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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경찰, 5차 희망버스 강제진압 그리고 연행 8일 11시께 한진중공업으로 향하든 5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강제 연행한 경찰은 곧이어 살수와 최루액을 분사하면서 연행작전에 나섰다. 이어 35분께 희망버스를 타고 온 대학생 30여명이 영도다리에서 한진중공업 쪽으로 행진하려하자 경찰은 3차 연행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남포동 길목 안으로 진입해 연행을 시도하며 최루액을 분사했다. 앞서 8시 20분께 남포동 BIFF광장에서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로 출발한 일부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영도 다리 입구에서 가로막혔다. 참가자들과 경찰의 대치상태가 한 동안 이어지다 경찰은 경고방송 뒤 최루액과 물대포를 발사하며 연행작전에 들어갔다. 행진 참가자들과 경찰이 뒤엉켜 몸싸움이 벌어지는 와중에 경찰은 최루액을 뿌렸다. 이날 경찰에 연행된 인원은 59명에 달하는.. 더보기
[영상]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의 여신들 6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다녀왔습니다. 영상을 촬영하면서 내내 느낀 것은 참으로 다양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날 부산에서는 세계적인 영화축제가 벌어지고 있지만, 서울에서는 농민들이 식량주권 보호를 요구하며 한미 FTA 비준안 체결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 생각도 잠시였습니다. 개막식에 앞서 레드카펫을 밟는 배우들을 촬영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사람은 어디에 서 있느냐에 따라서 그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는 말이 틀리지 않았던거죠. 촬영을 하면서 아쉬웠던 것은 포토라인을 레드카펫을 따라 일렬로 배치하기 보다 부채모양으로 대각선으로 배치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입니다. 카메라가 일렬로 늘어서니 앞의 카메라로 인해 화면이 가려지는 일이 빈번했고 이 때문에.. 더보기
합천 팔만대장경 축제에서 느낀 아쉬움 현재 합천군에서는 대장경천년 문화축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천년 고찰인 해인사에 보존중인 대장경을 통해 대장경의 가치를 재 발견하고 체험을 통해 고려인의 지혜를 공유하자는 취지의 행사입니다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이기도 합니다. 이 행사는 9월 23일에서 11월 6일까지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과 해인사가 주요 무대입니다. 사람들은 이 행사를 쉽게 ‘팔만대장경 축제’라고 합니다. 사전전 의미를 찾아보니 축전은 “축하하는 뜻으로 행하는 의식이나 행사”이니 만큼 다른 표현으로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무릇 축제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와 행사를 즐기고, 그 의미를 깨닫고 가는 행사이어야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축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지요. 축제뿐만이 아니라.. 더보기
합천 홍제암에 새겨진 친일의 역사 합천 해인사 인근의 홍제암 앞에는 사명대사의 석장비가 네조각이 난 후 접합되어 서 있습니다. 홍제암에 대한 안내판에는 일본인이 깨트린 것이라고 새겨져 있지만, 실제 그 배후 인물은 당시 해인사 주지 변설호였다고 합니다. 안내판에서는 변설호라는 인물이 빠져 있더군요. 정운현 오마이뉴스 전 편집장의 양해를 얻어, 그의 최근 저서 '친일파는 살아있다'에서 그 원문을 빌어 영상과 함께 싣습니다. 경남 합천의 명찰 해인사의 일주문 왼편으로 난 길을 따라 100m 정도를 가면 다리(홍제교)가 하나 나타난다. 그 다리를 건너가면 오른쪽 편에 부도밭이 나타나고 바로 뒤에 암자 하나가 나타나는 데 바로 홍제암(弘濟庵)이다. 홍제암은 ‘임진왜란’ 때 산중의 승려들을 규합해 왜적과 맞서 싸웠던 사명대사 유정(1544~161.. 더보기
길을 걸었더니 하늘과 땅을 걷더라. 길이 있어 사람이 걸었더니, 그 길은 하늘에 닿았다가 지상으로 내려오더라. 이 길은 경남 합천군 황매산 자락에 위치한 모산재에 있다.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 축제를 탐방을 위해 찾았던 길의 산행. 하늘에 닿았던 이 길은 다시 지상으로 이어져 인간세계와 살을 섞는다. 그 길에 서면 무성한 수목은 온데간데 없고, 넓은 평원만이 하늘을 베개 삼아 대지에 누웠다. 갖가지 야생화와 수풀로 이부자리한 평원에는 사람도 풀꽃이 된다. 정상 언저리 능성에 다다르면 시멘트와 아스팔트 냄새 짙은 내 모습은 이미 없다. 겹겹이 쌓인 산봉우리는 오래전의 과거. 그런 까닭에 황매산은 영화나 사극에서 배경이 된다. 시대극에서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은 대부분 이곳에서 촬영되기도 한다. 황매산 정상을 뒤로 하고 영암사지 방향으로 발길.. 더보기
'등급외' 장애인을 아시나요? 병원으로부터 장애 1등급 진단을 받은 정순기(52세) 씨는 장애인의 날이 유독 서럽다. 정씨는 ‘등급외’ 장애인이기 때문이다. ‘등급외’ 장애는 장애등급을 매길 수 없는 장애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래서 장애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한다. 장애인이되 장애인이 아닌 까닭이다. 그가 서러운 이유는 또 있다. 지난 1월 중증장애인 장애등급재심사를 신청했다가 기존의 3급 지체장애인 자격마저 잃은 것이다. 장애등급 1급으로 상향 조정 재심사를 받은 것이 화근이 되었다. 비장애인으로서 조선 기계, 선박 분야의 설계를 하던 그에게 난데없는 불행이 찾아왔다. “2002년부터 양쪽 팔의 힘이 없어지고 제대로 기능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부산대학병원에 한 달가량 입원을 했는데 병세는 나아지지 않았고, 먹고 살아야 하.. 더보기
“자살한 쌍용차 사람들을 안타까워했는데”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희망퇴직자 자살... 죽음으로 내 몰린 것 쌍용자동차 창원공장에서 희망 퇴직한 조 모씨의 영안실은 쓰러지듯 앉아 흐느끼는 유족의 비통함이 그의 죽음을 알리고 있었다. 1일 찾은 창원시 진해구 연세병원 장례식장에는 그의 부고를 듣고 찾아온 10여명의 친구들이 술잔을 돌리며 비통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 가족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자의 조문에 한 유족은 아직 입관을 하지 않았다며 술잔만을 올릴 것을 권했다. 쌍용자동차 퇴직 후 그의 삶이 궁금했지만, 가족들에게 들을 수는 없었다. 유족은 기사화되는 것을 반대했다. 고인의 장인은 고인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취재를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살았을 때 아무런 문제해결을 하지 않고 있다가, 죽음 이후에 알려져도 소용이 없는 일이라고 했다. .. 더보기
경남도 명인에 친일파와 재벌가 선정 논란 경상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남 관광진흥 마스트플랜’의 명인선정에 친일과 독재에 부역한 인사와 재벌창설자가 포함되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작년 12월 경남도에서 경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한 ‘경남 관광진흥 마스트플랜’의 최종보고서에는 경남의 관광 명품 콘텐츠로 친일의혹이 일고 있는 인사와 재벌창설자가 포함되어 있다. 이 보고서의 경남 명인에는 신라시대의 우륵에서부터 전직 대통령인 김영삼, 고 노무현 대통령까지를 아우르고 있다. 이 중에는 이은상, 남인수, 유치환 등 친일의혹과 독재에 부역한 인사와 이병철, 조홍제등 재벌창립자도 포함되어 있다. 여영국 경남도의원(진보신당. 경제환경위원회)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친일·독재에 부역한 남인수, 이은상과 친일 논란 진행 중인 유치환을 경남 명품관광 자원으로 선.. 더보기
창원시, 수정마을 민원해결은 결국 '쇼'? stx조선기자재공장 유치로 선회... 반대주민 "강제·협박 일방적인 행정" 3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수정만 STX 조선기자재 공장유치 갈등이 창원시가 ‘유치’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반대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통합시가 된 후 옛 마산시의 뜨거운 감자였던 수정만 STX조선기자재 공장 설립에 대한 민원을 떠안은 창원시는 그동안 민간조정위원회를 구성해 해결책을 찾아 왔다. 하지만 1차 민원조정위원회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지난 해 12월 해체됐다. 그 후, 창원시가 수정일반산업단지 준공인가전 사용연장을 2011년 12월31일까지 승인하면서 수정만의 갈등은 다시 불거졌고, 결국 지난 1월6일 STX중공업과, 찬성주민, 반대주민, 창원시 4자가 다시 만나 ‘민원조정위원회 구성’과 ‘이주보상 주민설명회 개최’에 .. 더보기
낙동강 침몰선 현장조사, 위풍당당했던 업체 사장님들 낙동강 15공구 방문한 야당 의원들, 경상남도와 조사 협조 주문 낙동강 15공구에서 준설선이 침몰한 지 6일만에 첫 현장조사가 이루어졌다. 야당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해서야 이루어진 일이다. 지난 22일 침몰한 준설선을 24일 인양할 것이라는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의 계획과는 달리 인양작업은 계속 미루어져 왔다. 이에 시민단체는 기름유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28일 민주당 최규성 의원과 이인영 최고위원,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낙동강 15공구 현장을 방문했다. 그동안 경상남도관계자와 언론, 시민단체의 사고선박 접근을 가로막아 왔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 날에서야 침몰선에 대한 접근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의원들과 시민단체의 항의를 받았다. 이날 현장조사는 야당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