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기자재공장 유치로 선회... 반대주민 "강제·협박 일방적인 행정"

3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수정만 STX 조선기자재 공장유치 갈등이 창원시가 ‘유치’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반대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통합시가 된 후 옛 마산시의 뜨거운 감자였던 수정만 STX조선기자재 공장 설립에 대한 민원을 떠안은 창원시는 그동안 민간조정위원회를 구성해 해결책을 찾아 왔다. 하지만 1차 민원조정위원회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지난 해 12월 해체됐다.

그 후, 창원시가 수정일반산업단지 준공인가전 사용연장을 2011년 12월31일까지 승인하면서 수정만의 갈등은 다시 불거졌고, 결국 지난 1월6일 STX중공업과, 찬성주민, 반대주민, 창원시 4자가 다시 만나 ‘민원조정위원회 구성’과 ‘이주보상 주민설명회 개최’에 합의를 했다.
수정마을

‘수정마을 stx유치 반대 주민대책위'와 '시민단체가 마산시의회의 준공정산협약안의 수정가결 직후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지난 1월20일 구산면 사무소에서 열린 수정만 이해당사자 대표들의 2차 모임에서는 STX가 이주보상 계획에 관한 첫 주민설명회를 다음 달 12일에 하기로 했다. 또, STX 측이 주민설명회 3일 전에 이주보상 계획을 반대 주민 쪽과 찬성 주민 쪽에 제출하기로 했고, STX쪽이 준비가 되지 않아 설명회 개최가 어려우면, 5일 전에 주민들에게 통보를 하고, 조정위를 열어 그 날짜를 다시 잡기로 했다.

하지만 2월7일 STX중공업은 고성군으로 공장 이전 의사를 밝히면서 주민설명회 개최 연기를 통보했다.

이에 창원시는 7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세워 stx와 고성군이 협약을 체결하기 이전에 수정지구 개발이행협약서를 이번 주 안으로 체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7일자 창원시의 업무보고 자료(수정산단 업무추진 계획보고)에는 “STX측이 고성지구와 협약을 체결한 후 수정산단에는 정상적인 투자가 어려워 보인다”며 “시의 확고한 의지가 담긴 내용의 협약서를 금주 중에 STX로 제출해 고성군보다 수정지구 개발이행협약서를 체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또, 반대주민들이 협약서에 참여할 경우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처리하고, 불참시에는 반대민원을 제외하고 업무를 추진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와같은 방침을 세운 창원시는 8일 ‘수정일반산업단지 개발 및 이행협약서’ 초안을 공문과 함께 수정마을 찬·반 주민대책위와 어촌계로 보냈다. 공문을 통해 창원시는 10일까지 의견을 제출할 것을 요청하고,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으면 의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이 공문을 통해 “수정지구는 주민민원, 이주대책, 어업권 보상 등 사업추진을 위한 각종 장애물로 인하여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걸림돌이 있어 타 지역으로 이전 할 수밖에 없다”는 STX측의 입장을 전했다.

"수정지구에 반드시 stx중공업을 유치하여야만 마산합포구 일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수정주민의 일치단결된 마음과 우리시의 확고한 의지를 담은 수정일반산업단지 개발 및 이행 협약서를 고성군보다 먼저 체결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창원시가 제출한 ‘수정일반산업단지 개발 및 이행협약서 초안’은 “이주 희망세대에 대한 매입대상은 기 확정된 찬성주민 17세대를 포함하고, 반대주민들 대상으로 최종 주민설명회를 3자 공동으로 실시한 후 추가조사 결과를 취합 해 이주희망세대로 확정한다”고 정하고 있다.

또, stx중공업과 옛 마산시가 공장유치 조건으로 내 걸었던 26개항의 약속에 대해서는 “민원조정위원회에서 사회통념상 공생적 차원에서 상호 협의하여 결론을 도출하고, 협의 및 이해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공장가동과는 별개로 운영한다”고 정하고 있다.

수정마을 stx유치 반대집회

마산시청 앞에서 stx 조선기자재 유치 반대 집회를 열고 있는 주민들


하지만 이에 대해 수정마을 반대주민대책위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민대책위는 “10일까지 답변을 요구한 공문을 8일 저녁에 받았다”며 “옛 마산시 행정보다 더 고자세이고, 강압적인 행정”이라고 반발했다.

주민대책위는 “stx 공장 이전의사에 발목이 잡혀 안절부절 못하던 창원시가 주민대책위를 거의 협박수준으로 압박하며 숨고를 겨를도 없이 일을 일방적으로 진행시키려 하고 있다.”며 “공문내용이나, 업무추진 계획, 협약서(안) 내용도 너무나 어이없는 거의 강제적 협박성 내용을 담고 있고, 수정지구에서 사업을 하기위해 stx가 당연히 책임져야할 모든 부담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또한, “26개 조항 가운데 이주대책은 공장가동전으로 한다는 선행조건이 수정만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조건과 환경영향평가서에 기재되어 있다”며 “반박 공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Posted by 구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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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15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redmovie.tistory.com BlogIcon 구자환 2011.02.15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웹 전문가가 아니라서 콘텐츠 소스와 웹사이트의 기본 트래픽 소스는 모르겠네요. 제 경우에는 부정클릭을 한 적이 없다고 메일로 항의했고, 다시 조사를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6개월 정도 지나서 다시 살아 있더군요.

  3. 2011.02.15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redmovie.tistory.com BlogIcon 구자환 2011.02.15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하군요. 메일 주소는 당시 그 사실을 통보하는 메일이라 기억할 수가 없네요. 혹 계정삭제를 알리는 메일이 오지 않았나요? 그 메일을 사용하면 됩니다. 물론 구글에서는 아무 연락도 없이 자체적으로 진핼할 것입니다.

  5. 2011.02.16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일 수정마을에 STX중공업이 설치한 수림대가 ‘처삼촌 묘 벌초하듯이 설치됐다는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수정마을 트라피스트 수녀원에서 바람에 쓰러진 수림대를 찍은 사진을 보내 왔습니다. 사진을 보니 ‘처삼촌 묘 벌초하듯’ 한 것이 아니군요.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한 격입니다.

수림대는 조선공장의 공해와 소음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어서 마을 주민들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공해방지막이기도 합니다. 물론 수림대만으로 그 역할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조선소에서 발생하는 페인트 악취를 맡아 보면 바로 이해가 됩니다.

비바람에 쓰러진 수정마을 STX 수림대


이 사진은 12일 수정마을에 비바람이 불었는데, STX가 소음과 분진을 방지하기 위해 조성한 수림대가 쓰러진 모습입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엉성하기 짝이 없어 보였는데 태풍도 아닌 고작 바람에 쓰러지는 나무를 수림대라고 조성했다니 정말 어이상실입니다. 그리고 대나무라고 하면 뿌리가 튼튼하기로 소문이 난 수목인데 대나무 체면도 말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 가지를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수정마을 STX조선기자재 공장건립이 얼마나 많은 편법이 동원되었을지 짐작케 합니다.

현재 STX조선기자재공장을 반대하고 수정마을 주민들은 옛 마산시청인 마산합포구청에서 하루 종일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실시되고 있는 마산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항목에서 수정마을매립지 조성과정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부터 트라피스트 수녀들까지 3년을 뛰어 넘는 시간동안 STX조선유치 반대를 하며 지금까지 싸워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눈물 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3년이란 세월동안 반대활동을 하면서 사용된 비용만도 어마어마합니다. 거기다 관에서 부관한 벌금까지를 더 하면 진정성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결코 버텨내지 못할 정도의 비용입니다.

그 비용은 바로 자기 마을을 지키겠다고 나선 할머니 할아버지의 쌈지돈으로 모인 것입니다. 한 할머니는 자식에게 받아 꾸겨서 모아둔 용돈 50만원을 ‘투쟁자금’으로 내셨답니다.
대책위에서 그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하니 그것으로 다툼이 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장사를 하고 생긴 이윤을 나누어 내기도 한답니다. 시민사회단체의 지원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을에서 사업을 하거나 장사하는 분들도 남몰래 이 할머니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각종 행정제지나 눈이 두려워 겉으로 반대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암암리에 반대주민들에게 재정적으로 지원해 주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마산 합포구청에 설치된 현수막

마산 합포구청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주민을 응원하고 있는 천주교 사제단.


찬성하는 주민들이 STX가 내놓은 위로금(한 세대당 1천만원)을 받을 때도 이 분들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 위로금 배분을 두고 찬성주민들 사이에 내분이 일어났을 때는 그저 혀만 찼던 분들입니다.

그 동안 수많은 분규 현장을 취재해 보았지만, 이 분들처럼 거짓 없고 진솔한 사람들은 많이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취재하는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안했던 분들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감사원에서 반드시 수정만 매립지에 대한 감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당시 마산시와 STX가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모든 사항들을 반드시 이행시키고 그 이후에 공장가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동안 수많이 생겼을 ‘눈 가리개식 수림대’와 같은 일들도 감사를 통해서 반드시 꼼꼼하게 챙겨 보아야 합니다. 

  

Posted by 구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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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답답이 2010.07.15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래서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박정희식 민족적민주주의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듯!
    (집단이기주의, 우리만 나만 잘살자는 더러운 근성)

옛말에 ‘처삼촌 묘 벌초하듯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 정성을 다하지 않고 대충 흉내만 낸 일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지금은 창원시가 되어버린 수정마을에도 ‘처삼촌 묘 벌초 하듯’ 일을 해 둔 곳이 있습니다. 바로 STX중공업이 벽면 하나로 붙어 있는 구산중학교를 위해 설치한 수림대입니다.

수림대는 경계부지에 나무를 심어 경관이 불량한 곳을 가로막고 소음이나 분진을 낮추기 위해 하는 환경개선사업입니다.

수정마을과 구산중학교를 위해 조성한 수림대는 공장가동이나 공사중의 분진이나 소음을 낮추어 일상생활과 학습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설치한 것이겠죠.

멀리서 본 수정마을 수림대. 멀리서 보면 그럴 듯 해 보인다.

구산중학교 운동장에서 본 수림대. 소음과 분진이 자유롭게 왕래하도록 배려를 해 놓은 듯 하다.


그런데 구산중학교 운동장에서 본 수림대는 대나무 꼬챙이 몇 개를 꽂아 둔 것처럼 보입니다. 대나무 사이로 하늘이 훤하게 보이고 수풀은커녕 고작 대나무 잎이 윗부분에 걸쳐 있을 정도입니다.

저 정도가 수림대라고 한다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입니다. 주민들도 처음에는 무엇인지 몰랐다고 합니다. 그만큼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입니다.

그런데 이해하지 못할 일이 또 하나 있습니다. 수정마을에 STX조선소유치를 찬성하고 있는 주민들의 반응입니다. 이들 주민들은 이 수림대 조성에 대해서 자신들이 먼저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고 조성을 완료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두고 완료된 것이라고 한다면 수림대를 조성한 목적이 무엇인지 의문스럽습니다. 더구나 대나무는 수림대 조성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수목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더욱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STX유치반대주민들과 함께 하고 있는 트라피스트 수녀원에 따르면 공사소음으로 구산중학교에서는 운동장 수업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접수된 민원이 없다고 하더군요.

트라피스트 수녀원의 말을 빌리자면 찬성주민들 상당수가 2008년 6월께 위로금 형태로 1천만원을 지급하면서 받은 동의서 때문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보도한 내용(수정마을, 내용도 모르는 동의서에 “속았다”)이지만 ‘동의서’를 다시 보면  △STX의 수정지구 개발에 대해 수정뉴타운추진위원회를 수정주민의 대리인으로 인정한다. △STX건설공사와 STX중공업의 조선기자재 생산 활동에 이의가 없음을 동의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2008년 6월께 수정마을 뉴타운추진위원회가 마을 주민에게 1천만원을 지급하며 받은 동의서.


이 동의서는 어촌보상 문제에 반발해 지난 달 17일 수정뉴타운추위원회에서 탈퇴한 마을주민이 반대주민에게 건네주면서 알려졌습니다. 이 돈은 2008년 STX가 마을발전기금으로 은행에 유치한 40억을 수정뉴타운추진위원회가 마을 각 세대에게 1천만원을 지급하면서 서명날인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찬성주민들도 민원을 넣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구산 초·중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 폐교 대상에 올라가 있다고 합니다. 민원을 넣었다가 자칫 교육청이 폐교조치를 내릴까 두려워서 못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통합창원시가 출범하면서 수정만 매립지 STX조선 기자재공장 조성에 따른 갈등 해결에 나서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반대 주민과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한 민관협의회 구성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찬성주민들이 민관협의회 구성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나서고 있어 쉽지만 않을 것 같습니다.

창원시가 옛 마산시와 STX, 그리고 찬성주민들로 구성된 민원조정위원회와 새로 구성될 민관협의회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구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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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던 하늘이 드디어 물줄기를 쏟아 냈다. 그 하늘 아래 한 켠에는 1회용 하얀 비닐우의를 입은 채 성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3년여의 싸움의 막바지. 이들은 조선소로부터 고향을 지키겠다며 그토록 오랫동안 마산시에 대항해 오던 수정마을 주민들이다.

지난 3월26일, 마산시는 주민들의 바램을 끝내 외면하고, stx중공업과 수정지구 매립사업을 완료하고 정산협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면 청사부지와 어촌계공동작업장 등  10,460㎡의 감정평가금액 24억이 문제가 됐다.

마산시는 이 공공부지가 주택부지일 때는 남아 있었지만 공장부지로 변하면서 없어졌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수정마을 주민들은 마을 발전기금으로 stx중공업이 내 놓은 24억원은 마산시민의 재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80대 고령의 수정마늘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우천속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stx중공업에 대해 마산시가 24억원을 환수하라고 요구했다.

수정마을 주민들은 마산시의회에 대해서도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9일 수정마을 주민대책위와 시민사회대책위는 "stx중공업에게 공짜로 준 공공용지를 환수하라"고 마산시에 촉구했다. 마산시청 앞 집회에는 80대 고령의 노인들이 비를 맞으며 두 손을 하늘로 치켜들고 있다.

주민들은 "2007년 마산시와 (주)STX중공업은 수정지구 매립사업 협약을 체결하면서 10,460㎡의 면 청사부지와 어촌계공동작업장 등을 공공용지로 마산시에 기부체납하기로 했다"며 "공공용지 감정평가금액 24억원은 마산시 회계장부에 기재되어야 할 돈"이라고 주장했다.

또, "수정지구 매립지가 공장용지로 변경될 경우에는 공공용지는 감정 평가하여 그 금액만큼 마산시에 현금 보상하도록 되어 있다"며 "마산시와 (주)STX중공업은 수정지구 매립사업을 완료하고 정산협약을 체결하면서 10,460㎡의 공공용지를 별도로 정산하지 않고, STX중공업에 넘겨주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마산시 뿐만 아니라 마산시의회에 대해서도 원망을 털어 놓으며 특별감사를 요구했다.

마산시 의회는 지난 12일 시민대책위와 주민대책위를 만난 자리에서 "마산시정에 대한 특별감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새로 구성된 시의회에서 8월 정도에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마산시의회가 마산시정에 대한 견제기관으로서 스스로의 존재이유를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마산시의 행정사무조사에 불응하는 시의원은 6.2지방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집회를 마친 주민들이 가두 행진을 하고 있다. 이들은 stx중공업에 시민의 재산 24억원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정마을 노인들이 마산 어시장에서 수정만 매립지 24억원을 되찾아야 한다는 내용의 전단을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자유발언에 나선 임수태 '더불어 사는 내고장 운동본부' 고문은 황철곤 전시장과 정규섭 비젼본부장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산시민이 공공의 자산인 24억원을 되돌려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당사자들은 마산시민의 이름으로 옷을 벗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순호 마산시의원은 24억원이라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마산시민의 자존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산시의회가 세심하게 관찰하지 못한 측면도 있지만 마산시가 시의회를 속인 측면도 있다"며 "6월30일까지 특별조사기구를 꾸려 잘잘못을 가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마산에서 왔다는 50대의 한 여성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내 친구가 수정에 살고 있는데, 지나가다가 마음이 아파서 들렀다"고 했다. 그는  "커피라도 사서 먹으라며 주머니속에서 몇 만원을 꺼내 놓았다.

문성현 민주노동당 통합창원시장 예비후보는 선거법을 의식해 "지난 번 제가 해  드린 말씀을 기억하시죠"라고 묻고 "선거때는 표를 활용하시라"고 조언했다.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고령의 마을 주민들은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마산 어시장까지 약 3KM에 달하는 가두행진을 통해 시민선전전을 벌였다. 

지역가수 김산과 하동임씨의 노래공연을 끝으로 가두행진에 나선 고령의 주민들은 공공재산인 24억원을 되돌려 받기위해 마산시민들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마산시의회는 특별감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파업중인 마산 시민버스 비상대책위 소속 노동자들도 함께 했다.

한편, 수정마을 주민대책위는 지난 12일 문제가 되고 있는 수정마을 공공용지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Posted by 구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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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2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마산시가 수정만 공유수면매립지의 공공부지를 STX중공업에 무료로 넘겨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19일 마산시의회에서 보류된 준공정산 협약안(초안) 제2조 3항에는 “사업시행 협약서 제25조(면 청사부지 등)의 규정에 의한 면 청사부지 등(공용의 청사)10,460㎡에 대해서는 매립지 감정평가 금액을 기준으로 하여 24억원으로 협의 결정하고, 수정마을 발전기금으로 ‘을’(STX)은 ‘갑’(마산시)이 정하는 금융계좌에 일괄 입금하기로 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 3월26일 마산시와 STX중공업이 맺은 준공정산 협약서 3항에는 “수정마을 발전기금으로 24억원을 ‘을’이 지급하기로 협의 결정하고 ‘갑’이 지정하는 금융계좌에 일괄 입금한다”고 수정됐다.

같은 날 마산시와 STX는 수정지구 공유수면매립 준공 정산협약을 체결하면서 마산시는 STX중공업이 수정마을발전기금으로 24억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STX가 마산시에 지급해야 할 공공용지 매각대금 24억을 STX가 수정마을발전기금으로 지급한 것이 된다. 결국 마산시는 STX로부터 공공용지 매각대금 24억원을 지급받지 않아 시민의 재산을 날려버린 셈이다.  

이에 대해 마산시의회 송순호 의원(민주노동당. 보사상하수위원회)는 5일 시정발언을 통해 STX가 수정마을 발전기금으로 내 놓은 24억원은 STX의 돈이 아니라, 마산시민의 돈이라며 마산시의 자산인 공공부지를 STX 중공업에 무상으로 준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수정발전기금 24억원에는 수정만 매립지에 있는 수정면사무소 신청사부지 6,301㎡와 어촌계 공동작업장 4,159㎡가 포함되어 있어, 이 공공부지 10,460㎡(약 3,140평)은  무상으로 지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마산시가 자산매각으로 생긴 수입을 세입으로 잡기는커녕, 그 돈을 STX가 수정마을발전기금으로 내 놓도록 하는 위법과 편법을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수정만 매립사업 협약서 제25조는 공유수면매립지에 포함된 공공부지가 주택용지로 있을 때에는 STX가 부지를 조성해 마산시로 기부 채납하기로 되어 있다. 또, 이 부지가 공장용지로 용도가 변경될 때에는 STX가 현금으로 사들이게 되어 있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수정마을STX주민대책위와, 수정만STX유치문제시민사회대책위, 그리고 천주교 마산교구정의평화위원회는 6일 마산시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마산시가 공공부지를 STX중공업에 공짜로 넘겼다”며 규탄했다.


이들은 “준공정산협약서에는 STX가 수정마을발전기금으로 24억원을 기탁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이 금액은 공공용지 소유권이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수정마을 발전기금은 STX가 기탁한 것이 아니라 마산시가 수정마을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탈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마산시의회는 주민 청문회 등을 통해 준공정산협약의 객관성과 합리성을 기해 줄 것을 요구한 시민사회와 주민대책위를 묵살한바 있다며 이 결과로 오늘과 같은 준공정산협약안을 심의 의결시키는 낯 뜨거운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마산시의 공공용지 소유권 이전 관련 의혹 해명 △마산시의회는 공개사과와 특별감사를 요구했다. 

Posted by 구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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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가 마산시 구산면 수정마을에 조선기자재 공장을 건설하면서, 일부 주민에게 위로금 형태로 지급된 1천만원이 실제로는 보상금 성격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일 마산시의회 건설상임위원회에 참석한 STX유치 반대주민들의 모임인 수정마을대책위원회(위원장 박석곤)가 공개한 이 동의서는 ‘STX중공업이 일부 찬성주민들만을 대리인으로 내세우며 조선기자재공장 설립을 강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이주보상 약속과 달리 위로금 1천만원으로 보상자체를 끝내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08년 6월께 수정마을 뉴타운추진위원회가 마을 주민에게 1천만원을 지급하며 받은 동의서.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 내용을 알지 못했다.


‘동의서’에는 △STX의 수정지구 개발에 대해 수정뉴타운추진위원회를 수정주민의 대리인으로 인정한다. △STX건설공사와 STX중공업의 조선기자재 생산 활동에 이의가 없음을 동의한다고 되어 있다.

이 동의서는 어촌보상 문제에 반발해 지난 달 17일 수정뉴타운추위원회에서 탈퇴한 마을주민으로부터 건네받은 것으로, 2008년 STX가 마을발전기금으로 은행에 유치한 40억을 수정뉴타운추진위원회가 마을 각 세대에게 1천만원을 지급하면서 서명날인 받은 것이다. 이 금액을 지급받은 주민들의 숫자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수정마을 주민대책위 박석곤위원장은 “위로금이라고 전해주고 실제로는 보상금이었다”며 “STX가 주민을 속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선소유치를 반대하는 우리들은 그 내용조차 몰랐다”며 “(동의서) 내용이 알려지면서 지금 마을이 술렁이고 있다”고 전했다.


트라피스트 수녀원측도 “시골어른들이라 내용도 모르고 도장을 내어줬다”며 “찬성주민 집행부만 알고 있었던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2항의 내용으로 보면 일부 세대에 지급된 1천만으로 사실상 보상을 마무리하려고 한 것으로도 보인다.”고 전했다.


2008년 5월 주민투표 당시 구산면사무소에 걸렸던 현수막.

실제로 STX가 제시한 준공정산협약안 제8조는 △공장가동 전까지 이주희망세대 매입 대상은 17세대만을 이주보상 대상으로 한다. △어촌계보상은 정치망어장 소멸 및 보상 협의한다고 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이주희망자 전부를 대상을 이주보상을 하겠다는 약속과 다르다. 또, 어촌계 보상도 1세대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반발해 지난 2월17일에는 그동안 STX조선기자재 공장유치를 찬성해 오던 수정뉴타운추진위 소속 83명이 기자회견을 통해 탈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들은 “STX에서 당연히 보상해줘야 할 수정어촌계 공동어장에 대해 '어장 소멸과 이전보상은 마산시와 별도 협의 한다'며 마산시에 이중으로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STX와 마산시는 지난해 11월 국회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368세대전원(이주희망자) 이주보상 실시(마산시 행정지원) △복지타운 및 스포츠타운 조성(행정지원)등 26개 조항을 보상이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이날 마산시의회 건설상임위원회는 마산시 구산면 수정지구 STX ‘공유수면매립사업 준공 정산협약 심의’에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제7조(민원조정위원회 운영)와 제8조(이주보상과 관련한 협의 등)의 조항을 삭제하고 가결했다.


이에대해 수정마을주민대책위원회는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는 못했다. 독소조항인 7조와 8조가 삭제되고 가결된 것은 차선책에 불과하기에 앞으로 그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마산시 구산면 수정지구 stx 공유수면매립사업 준공 정산협약안은 8일 마산시의회 본회의에서 투표로 최종결정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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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쪽빛누리 2010.03.03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정마을에 관한 이야기는 수녀님들을 통해 듣고 있었습니다.
    기업과 관에 의해 가나한 마을주민들의 생존권이 어떤 식으로 박살되고 소멸되어 가는가를 극명히 보여주는 사건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기획을 하는 공모사업에 이 곳의 자료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net/gabinne BlogIcon 임종만 2010.03.03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기가차네요.


수정마을 공유수면매립지에 조성되고 있는 stx조선기자재 공장 전경. 마산시는 주택단지조성을 목적으로 매립한 후 산업단지 지정을 했다.

수정마을 공유수면매립지에 조성되고 있는 STX조선기자재공장.


STX 조선기자재공장 건립을 두고 찬반주민간의 갈등을 겪고 있는 마산시 구산면 수정마을의 이장선거는 성명만 있는 선거인명부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장선거는 특히 선거인명부가 추가로 작성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선거관리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뒤 연기됐다.


2월28일 수정마을회관에서 열린 ‘이장선거를 위한 마을총회’는 3월2일 마산시의회의 ‘STX 조선준공 정산협약 심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찬반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STX 유치를 찬성하고 있는 현 이장이 낙선하면 마산시 의회의 정산협약심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3년 넘게 STX 조선기자재공장 건립을 두고 지속되어 온 찬반주민간의 갈등은 마산시의회의 정산협약심의를 놓고 정점에 이르고 있다. 마산시의회가 정산협약 심의를 통과시키면 수정마을 공유수면매립지는 STX로 소유권이 이전되는 행정절차상의 마지막 단계까지 와 있다.

 

찬성주민들도 서로 내분을 겪으며 갈등하고 있다. 그 동안 조선소유치를 찬성해 온 수정마을뉴타운추진위 대다수 회원인 83명이 정산협약 내용이 알려지면서 당초 STX와 마산시가 약속했던 어장소멸보상이 전혀 없다는 이유로 지난 달 17일 추진위를 탈퇴했다.


이날 마을이장 선거에는 이수강씨와 이효종씨가 출마했다. 현 마을이장인 이수강씨는 STX유치를 찬성하고 있는 반면, 이효종씨는 조선소 건립을 반대하고 있는 인물이다. 내용면으로 보면 찬반주민들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이장선거를 놓고 대립하는 양상이다. 그만큼 주민들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주민번호와 주소가 생략된 채 이름만 기재되어 있는 수정마을 이장 선거인명부.

투표를 앞두고 열린 마을총회에서는 선거인명부에 대해 성토가 집중됐다. 현 이장이 작성한 선거인 명부는 주민번호와 주소가 기재되지 않은 채 성명만 등재되어 있었다. 그 중에는 마을사람들조차도 모르는 인물이 있어 논란이 됐다.

 

STX 유치반대 수정마을주민대책위는 성명만 있는 선거인명부에 대해 절차와 형식상의 문제를 제기하며 선거인명부의 검증을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선거인명부에는 선거권이 없는 자100여명이 추가로 등재되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수정마을주민회의 정관의 4조에 선거권 규정에 따르면 “수정마을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자”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선거권은)세대주 1인으로 하고 마을제반의무를 2010년 2월 25일까지 이행한자만이 선거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마을제반의무는 마을운영경비와 이장모임비를 각 세대가 납부할 의무이다.

 

반면, 수정마을개발위원회는 마을제반의무를 다하지 않은 주민들이 동장경비를 20일까지 입금하면 선관위가 25일까지 적격, 부적격여부를 판단한 후 선거인명부를 작성하기로 앞서 결정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수정마을 총 510여세대중 투표권을 가진 세대는 275세대로 확인된다. 그러나 이후 이 숫자는 373세대로 늘어났다.

 

박석곤 STX유치반대 수정마을대책위원장은 “선관위가 25일까지 선거인명부를 확정해야 하는데 입후보자인 현 이장이 작성을 했다. 선거인명부의 적격여부가 검증되지 않았다”며 “선거관리위원회가 20일까지 동장경비를 임금한 사람을 확인한 후 적격여부를 판단해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STX유치찬성 주민들은 투표공고에 따라 오늘 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표연기를 놓고 STX유치 찬성주민들과 반대주민들의 거친 논란이 벌어지면서 마을회관은 한 때 몸싸움이 벌어지는 험악한 분위기로 변했다.

 

주민들은 선거관리위원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박정오 수정마을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인명부)373세대를 인수받았다. 20일까지 확인된 275세대와 맞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선거위원장직을 맡을 수 없어 사직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형식과 절차상의 문제를 인정한 셈이다.

 

선거관리위원장이 마을총회에서 자진사퇴를 하면서 회의를 진행할 임시의장이 선출됐다.

 

임시의장은 투표권의 기록이 담긴 서류를 검토한 후 동경비(마을경비)를 낸 세대는 275세대로, 장부에는 100여명이 추가로 입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마을에 거주하지 않고 돈을 낸 투표 부적격자를 걸러서 다시 명부를 작성해 투표를 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이날 투표를 해야 한다는 찬성주민들 모임인 수정마을뉴타운추진위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투표공고를 했으니 오늘 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수정마을 이장선거를 위한 총회는 stx조선기자재 공장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찬반주민들간의 갈등이 표출됐다.


수정마을 이장선거를 위한 총회가 열린 마을회관에는 stx조선기자재 공장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찬반주민들로 가득찼다.


갑론을박 끝에 임시의장은 두가지 안을 제시하며 다수결에 부쳤다. ‘선거인명부를 당일 검증하고 이날 투표를 하자’는 1안과, ‘선거위원장을 다시 선출해 선거인명부를 검증하고 다른 날로 선거일을 잡자’는 안이다.

 

다수결 결과 76명이 1안을 선택한 반면, 91명은 2안을 선택했다. STX 조선기자재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의 승리였다. 이날 주민총회는 수정마을개발위원회와 반장단이 연석회의를 통해 선거인명부를 검증한 후 투표일을 재공고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마을총회를 지켜보는 이들의 아쉬움도 컸다. 매년 정월대보름날에 열렸던 수정마을 이장선거는 전통적으로 마을의 잔치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STX 조선기자재 공장건립계획이 발표된 후 이장선거는 주민간의 갈등으로 장으로 변해버렸다.

 

장혜경 트라피스트수녀원장은 “STX가 들어오면서 마을주민들을 갈라놓았다. 이 점이 제일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수정마을 주민들은 전통인 정월대보름날 마을잔치를 맞아, 찬반 주민들로 나누어져 각각 지신밟기 행사를 따로 가지면서 하루 내내 대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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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마산시 구산면 | 수정마을회관 이장집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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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10.03.02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업과 시가 마을 주민들의 인심까지 갈라놓다니.
    이장 투표에 유령주민이 등장하고,
    마을 행사를 나누어 하는 동네는 수정뿐일 겁니다.

마산시 수정 공유수면 매립지 토론회 무산

주민대책위 “마산시가 토론회를 주민설명회로 변경시켜”


마산시 수산면 수정지구 공유수면 매립에 대해 대한 ‘수정마을 stx 유치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주민대책위)와 마산시와의 토론회가 주민대책위의 반발로 무산됐다.


주민대책위에 따르면 마산시와 주민설명회를 앞두고 15일 한차례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마산시가 토론회를 무시하고 주민설명회를 강행하려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지난 2월 5일 주민대책위원회는 마산시 부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객관적인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들의 이주 의사를 묻는 것은 주민간의 갈등만 조장한다고 주장하고, 이주 관련 마산시의 조사 작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부시장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주 조사 작업을 중단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주민대책위원회 소속 31명을 대상으로 수정지구에 대한 마산시의 대안을 들어보고 방안을 마련해보는 간담회 내지 토론회를 마련하기로 약속했던 것.


주민대책위는 “이 토론회를 통해 나온 방안에 따라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한 주민설명회 개최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마산시가 이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산시가 14일 마산시청 정문, 후문에 ‘수정지구 주민설명회’라는 간판을 내걸고, 보도자료를 통해 수정지구 주민설명회를 진행한다고 언론에 알리는 등 토론회를 주민설명회로 변경시켜 또다시 주민들을 기만했다는 것.


이러한 배경에는 마산시에 대한 주민대책위의 깊은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


주민대책위는 “마산시가 수정공유수면 매립목적변경을 위해 경상남도에서 요구하고 있는 ‘주민합의안’을 만들기 위해 온갖 약속위반과 거짓말을 스스럼없이 자행해 왔다”는 것이 불신의 배경이다.


 이와 함께 주민대책위는 마산시와 stx 조선소가 “어떤 신기술로도 해결할 수 없는 환경저감대책만 운운”하면서 “경제논리와 주민들이 잘 살 수 있다는 장밋빛 계획만 난발하고 지금까지 그 어떤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마산지역 상공인들은 13일 수정지구 STX중공업 유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마산상공회의소 회장단은 “마산경제 재도약을 위해 수정지구 STX유치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며 “기업의 투자의욕을 꺾는 과도한 요구를 자제하고, 지역과 마을 발전을 위해 분열과 갈등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또, STX중공업과 마산시에 대해서도 “이해 당사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행정력을 발휘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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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밀감돌이 2008.02.15 1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마산에 살면서 이런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네요 ;;

수정마을 조선소 유치, 주민투표 재차 요구
반대 대책위,“졸속 행정에 따른 책임은 주민들의 몫”

▶ 수정마을 주민들이 마산시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투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사를 결정하는 최고의 방식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때때로 권력층에 의해 조작되거나 방해, 거부되기도 한다.

지난 STX중공업 유치를 놓고 주민간의 갈등을 빚고 있는 마산시 구산면 수정리에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조선소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이(이하 반대 대책위) 주민투표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조선소건설 반대 입장을 가진 주민(이하 수정발전위)들과 마산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수정발전위은 지난 1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투표를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내며 조선소 유치 강행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수정발전위가 주민투표를 반대하는 이유는 찬성주민이 많을 경우 STX측으로부터 협상에서 밀린다는 것과 선거와는 달리 다시 돌릴 수 없는 선택이기 때문에 주민투표로 결정 할 수는 없다는 논리이다.


이와 함께 수정마을 조선소 유치에는 주민공청회나 환경영향평가 등, 사전 조사가 전무한 상태에서 마산시가 기업유치에 뛰어들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찬반의견이 팽팽한 가운데서 문제가 답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민들 간의 갈등이 지속되자 반대대책위가 30일 기자회견과 집회를 통해 주민투표를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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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대책위는 경남도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정지구 공유수면 매립사업목적변경과 조선소 유치를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나타내며 마산시가 주민들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을 총회를 거쳐 반대대책위가 있음에도 다른 조직(수정발전위원회)을 내세워 주민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정 대책위는 “졸속행정에 따른 피해자는 약자인 주민들의 몫”이라고 강조하면서 조선소 유치와 관공단지를 동시에 조성하겠다는 마산시의 행정을 비난했다.

마산시청 앞으로 자리를 옮긴 주민들은 집회를 통해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박석곤 주민대책위원장은 “마산시가 약속한 주민투표를 통해서 빨리 결정이 되어야 한다.”며 “마산시가 찬성위원들 뒤에서 주민들 갈등을 조장하고 동네를 불안하게 하기 때문에 주민투표를 통해서 빨리 결정을 해 달라”는 요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트라피스트 수녀원 장해경 원장은 “조선소가 들어온다는 것은 살인행위”라고 강조했다. 장해경 원장은 “그 증거는 진해 수치마을이나 죽곡마을, 통영에 가보면 안다.”고 말하고, 단순한 차원의 오염이 아니라 사람을 죽이는 것”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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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에 참석한 수녀들


또, 집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진해 수치와 거제를 가보았다며 STX중공업이 들어오면 소음, 먼지, 페인트, 쇳가루로 살수가 없게 된다.”고 반대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지역발전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경제가 좋아지는 것과 취업문제는 두고 보아야 할 일이지만, 분명한 것은 공해 때문에 못 산다는 것”이라며 조선소 유치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오늘 집회에는 마산시 구산면 수정마을 주민들과 함께 조선소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진해 수치주민들과 통영 봉평, 도남 마을 주민들과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마산환경운동연합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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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수정 매립지 STX 중공업 유치, 주민 찬반 갈등
찬성주민들 11일까지 단일화 안되면 단독 유치할 것

 
경남 마산시 구산면 수정리 공유수면매립 사업목적 변경을 두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나누어져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수정리 공유수면매립사업(이하 수정지구)의 용도이다. 1990년 마산시가 주택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경상남도로부터 매립면허를 받은 수정지구는 아파트 건설의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매립시공권을 가지고 있던 두산산업개발이 2006년 STX중공업에 매립시공권을 양도하였고 마산시는 조선소 유치를 위해 「2020마산도시기본계획」에 수정지구 매립지와 그 일대를 공업지역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어 마산시는 경상남도에 매립사업목적변경 신청을 하였으나 2007년 8월 27일 공유수면매립법에 의해 해양수산부가 부동의함에 따라 경상남도가 이를 반려했다.

이후 민간협력업체로 참여하고 있는 STX중공업이 매립사업목적변경을 위해 2007년 9월 3일 경상남도에 행정심판 청구를 하였으며 법제처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었다.

STX 중공업 유치에 대해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곳은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과 수정리에 소재해 있는 트라피스트 수녀원, 그리고 반대 입장을 가진 주민들이 구성해 만든 수정마을 대책위.

이들은 생존권과 환경권을 요구하며 조선소 유치 반대 의견을 모아내고 있다.

지난 해 11월 20일 법제처가 해양수산부에 "매립목적 변경 반려 재검토하라" 판결에 이어 최근 해양수산부는 고시를 통해 STX중공업(주)이 신청한 구산면 수정리 2만 9880㎡를 조선시설용지로 매립하는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변경신청을 승인했다.

 
수정발전위원회 stx중공업 유치 찬성 기자회견
 

해양수산부가 매립기본계획변경을 승인한 것에 이어 찬성주민단체인 수정발전위원회는 1월 10일 마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유치찬성입장을 알렸다.

수정발전위원회는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STX 중공업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수정대책위가 무조건 반대를 위한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정주민 359명이 STX 중공업유치를 찬성하고 있다고 말하고 주민들 입장을 대변할 주민단체의 단일화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유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정발전위원회는 또, 마창환경운동연합과 트라피스트 수녀원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마을의 분열을 꾀하는 것을 즉각 중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따라 달라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다.

이와 함께 수정발전원회는 지난 12월 10일 찬성주민과 반대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STX 설명회에 대해서 수정대책위 위원장과 집행부들이 설명회 장소에 대한 주민출입을 저지하였다고 도덕성을 비난하면서 트리프스트 수녀원과 마창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진해 죽곡마을과 수치마을 주민들에 대해 제3자라고 규정하고 마을일에 개입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수정대책위 박석곤 부위원장은 11일까지의 단일화에 대해 수정발전위원회로부터 어떠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의 질문 속에서 그와 같은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고 보면 수정발전위원회의 일방적인 통보인 셈이다.

단일화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그는 수정발전위가 기자회견을 통해 허위사실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12월 10일 주민설명회는 발전위원회 주장과 달리 찬성측 주민들과 STX 와의 설명회였다고 말하고 마을 옥외 방송으로 전달이 안 되는 가구들이 있어 설명회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설명회 출입 장소로의 출입저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24일 찬반 통합에 대해 협의하면서 토론보다는 오히려 욕설이 난무하는 장소로 변했다며 토론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당시의 수정대책위와 수녀원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당하기도 했다며 현장 채증음을 들려주기도 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STX중공업 수정매립지 유치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졌을 때 허가를 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또 STX중공업은 수정단지 조성으로 년 간 6천억 원의 경제효과와 3천명~5천명의 고용효과가 있다고 주민설명회 자료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Posted by 구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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