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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에로티시즘 독립영화 '원 나잇 스탠드' 5월 개봉

 
지난 해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어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를 낳았던 <원 나잇 스탠드>가 오는 5월초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원 나잇 스탠드' 스틸 컷


독립영화 <원 나잇 스탠드>는 ‘에로티시즘’이라는 주제에 대해 3명의 감독들이 함께 만든 옴니버스로 구성된 장편 극영화다. 이 영화는 서울독립영화제가 기획하고 KT&G 상상마당과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가 함께 참여한 제작지원 프로그램 ‘인디트라이앵글’의 첫 번째 결과물이기도 하다.

 

제작과 마케팅을 담당한 서울독립영화제측은 이 영화를 ‘대한민국 독립영화 최전선이 빚어낸 유혹과 도발, 그리고 새로운 자극’이라고 평하고 있다. 실제 영화는 “잠들 수 없는 밤, 폭풍 같은 유혹, ‘에로티시즘’이라는 테마로 만나는 젊은 감독들의 발칙한 도발로 구성됐다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이다.

 

민용근 감독이 연출한 ‘첫 번째 밤’은 성적 결핍을 가진 두 남녀의 채워지지 않는 욕망과 위험한 집착의 시간들을 그리며 관음적 시선과 페티시즘으로 초반부터 숨 막히는 에로스를 선사한다.

 

이유림 감독이 연출한 ‘두 번째 밤’은 좀 더 격정적이다. 섹스를 거부하던 정숙한 배우자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한 남자는 부인을 찾아 헤매게 된다. 영화는 그 과정에서 배우자에 관한 믿을 수 없는 사실들을 접하게 되고,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휩싸이는 한 남자의 불안한 심리를 담고 있다.

 

이어지는 장훈 감독이 연출한 ‘세 번째 밤’에서는 평범하게 살던 한 남자가 정체성의 위협을 받는 혼돈의 하룻밤을 담았다. 보는 이들의 허를 찌르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통해 짜릿한 영화적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이다.

영화 '원 나잇 스탠드' 스틸 컷

영화 '원 나잇 스탠드' 스틸 컷


<원 나잇 스탠드>는 <똥파리>, <고갈>, <후회하지 않아> 등에 출연한 독립영화 대표 배우들 대거 합류해 제작됐다. 여기에 독립영화의 대표 배우들이 함께 해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는 평이다.

 

최근 영화계의 젊은 기대주로 급부상한 배우 이주승(<장례식의 멤버>, 연극 <낮잠> 등)은 특유의 서늘한 눈빛으로 여심을 사로잡는다. <고갈>로 시라큐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장리우가 이주승의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똥파리>의 정만식은 힘 있는 연기로 혼란에 빠진 남자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표출했고, <처음 만난 사람들>의 최희진은 아내 역으로 출연, 과감한 노출 연기에 도전했다. <바람난 가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백정림 또한 오랜만에 복귀하여 변함없는 카리스마를 뽐낸다. <후회하지 않아>의 이영훈과 정승길은 특별출연으로 합류해 강렬한 순간을 선사한다.


특히 영화에는 한국영화 전문가로 유명한 영화평론가 달시 파켓이 ‘로메르’씨 역으로 깜짝 출연한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권해효씨도 ‘세 번째 밤’의 내레이션을 맡아 특유의 중후한 목소리로 극의 리듬과 긴장감을 완급 조절하며 극의 흥미를 100% 배가 시킨다. 또한, 지난 해 EBS 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 연말 결선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뛰어난 음악성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인디 밴드 ‘아폴로 18’의 멤버 김대인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제작 기획: 서울독립영화제 / 제공배급: KT&G 상상마당

영화 문의: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 (02-362-9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