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에서도 한미FTA 국회비준 막아내겠다.”
민노 경남 총선후보, “서민들의 행복과 희망이 존중되는 국회가 되도록”
민주노동당 경상남도당 18대 총선 예비후보자들이 “18대 국회에서도 한미 FTA국회비준을 책임지고 막아 내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18대 총선후보들의 기자회견
28일 경남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총선후보들의 결의를 밝히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현역인 권영길 의원과 강기갑 의원, 그리고 창녕군 장영길, 김해 을 이천기, 김해 갑 전진숙, 합천군 강선희 위원장과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이병하 비대위 위원장이 참석했다.
국회에서 15일간의 단식농성을 하며 한미FTA 국회비준 저지를 나섰던 강기갑의원은 “선거 때만 되면 소외계층을 말하고 민생경제를 말하지만 정작 정치권에 들어가면 강 건너 불구경하는 것이 정치권의 실태”라며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기갑의원은 “한미FTA는 준비단계에서부터 급조되고 날조된 것”이라며 힘주어 말하고, 여러 분야에서 문제점이 있지만 국회 입법권까지 들어있는 한미FTA를 12일 동안 심의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한미FTA 국회비준 저지에 나섰던 이유를 밝혔다.
또, 강 의원은 “국회가 행정부에 대한 감시 감독을 포기하고 오히려 일관된 입장에 처해 있다”고 비판하면서 “민주노동당이 어렵지만 당 운을 걸고 한미FTA를 저지하겠다는 약속은 18대 국회에서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길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하지 말아야 할 3가지는 한미FTA, 경부대운하, 영어몰입 교육”이라는 장하준 교수의 말을 빌어서 그 중에 “한미FTA는 국민의 공공성을 상실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라고 국회비준저지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전기, 가스, 의료, 교육이 민영화되면 서민의 삶이 파탄날 것”이라고 말하면서 “빈부의 격차가 굳어지고, 사회양극화가 굳어져 서민의 삶을 파탄 내는 한미FTA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기 때문”이라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총선후보들은 “비록, 강기갑의원의 통외통상위 점거농성과 민주노동당 9명 국회의원의 거센 항의에도 17대 국회 최초의 날치기 상정은 막지 못했지만 강기갑 의원의 15일간 단식농성과 한미FTA반대 국민운동본부의 노상농성, 그리고 민주노동당 당원 605명의 동조단식으로 2월 임시국회에서의 졸속 처리는 막아내었다”며 이는 “국민의 관심과 지지, 격려 덕분”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18대 총선후보들의 기자회견
민주노동당 총선후보들은 “18대 국회가 국가의 생명산업인 농촌과 농업을 살리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밝히면서 “부패와 투기가 아니라 서민들의 행복과 희망이 존중되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총선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노동당의 혼란과 분열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뼈저린 반성과 과감한 혁신, 폭넓은 소통과 굳건한 단결의 길에 총선후보들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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