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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직공무원들, 경남도지사 선거 밀착감시 한다

해직공무원들은 경상남도와 한나라당의 관권, 금권 선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선거부정 감시단을 발족해 활동한다고 밝혔다.


해직공무원들은 26일 경남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를 불과 10여일 남겨두고 안상근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사퇴서를 제출했고, 김태호 도지사는 이를 즉각 수리했다”며 이는 “현 경남지사가 한나라당 이달곤 도지사 후보의 선거를 묵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획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안상근 전 정무부지사의 사퇴에 대해서 “‘공무원조직을 정치세력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서’라는 허무맹랑한 표현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특정 후보의 선거를 돕기 위해 경남도정을 팽개치고 정치꾼의 길로 나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해직공무원들은 “경남도는 얼마 전 공석중인 경남개발공사 사장자리를 업무의 연속성을 기한다는 명분으로 임명했다”며 “임기를 불과 2개월밖에 남겨 놓지 않은 현 경남지사가 정치적으로나 도의적으로 무리수를 두면서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임명한 것은 선거직전 정무부지사 사퇴를 수리한 것과 모순 된다”고 관권선거를 우려했다.

해직공무원들은 “이와 같이 관권선거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감시단을 조직했다”며 “감시단을 3인 1조 5개 반으로 구성해 선거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남지사 선거는 야권단일 후보인 김두관 후보와 공무원노조 탄압을 앞장서 자행한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으로 낙점된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와의 초접전이 예상되고 있기에 그 어느 곳 보다 불법선거가 농후하다”며 “전국에서 경남도지사 선거를 선택해 집중 감시활동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불법 선거를 차단해야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지켜지고 유권자가 주인대접을 받게 된다며 해직공무원들의 선거부정감시단에 지지와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이들은 공직사회개혁과 부정부패척결을 내세우며 공무원노동조합 활동을 하다가 해직된 공무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