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한 네티즌이 기자회견장에서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항의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의 ‘아새끼’ 발언에 분노한 경남 함안지역 한나라당 당원들이 탈당했다.
한나라당 중앙회 상임위원 안건준외 6명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공천과정에서 드러난 군민의 아픔을 조진래 국회의원은 명확한 해명과 설득 이해를 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군민가슴에 대못을 박는 제1당의 한나라당 원내대표라는 김무성 의원 나리께서 입에 담지 못할 아버지는 (가)번을, 엄마는 (나)번을, 아새끼 는 (다)번을 도저히 이해 못할 막말“을 했다며 “당직유지가 함안인의 모독이요 수치”라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 있지만 탈당이라는 중대한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은 이제는 더 이상 한나라당 당원으로 머물 이유가 없어 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좋은 말로 군민에게 머리 숙여 한 표를 부탁해도 모자랄 판에, 군민에게 욕설로 한 표 달라는 오만과 독선을 보고 함안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양심이 도저히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탈당한 인물은 송인근 전 조진래 국회의원 후원회 사무국장, 이미영 한나라당 법수면협의회 여성회장, 안정숙 한나라당 칠원면협의회 여성회장. 박용규 한농연 경남도 부회장, 이기찬 한나라당 법수면협의회 회장, 이용진 전 함안군 생활체육협의회 사무국장, 김분조 한나라당 자이 APT협의회 여성회장 7명이다.
한편, 민주당 경남도당은 25일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경남도민은 물론 대한민국 군과 가족에 사죄하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하라”하라고 요구했다.
경남도당은 “경상도 사람들이 비속어나 욕설로서 친근하게 소통하지는 않는다”며 “대한민국 여당의 원내대표가 경상도 사람들이 어르신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방법이 비속어와 욕설이라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또, “욕설로서 국방력을 강화 할 수는 없다”며 “이는 대한민국 군과 그 가족의 명예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무성 원내대표는 경남 함안군지역 지원유세과정의 막말에 대하여, 문제의 단어는, “모이신 어르신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고 이해를 구했다. 또한 “공군 관련 발언도 국방력 강화를 지적하려 했으나 의도와 달리 부적절한 표현이 사용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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