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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얼굴도 모르는 딸 만나는 할머니의 소원 저는 취재를 갈 때 흔히 놀러 간다는 표현을 자주 합니다. 일이 곧 놀이가 아니고서는 고단한 생활을 감내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배우러 간다고도 합니다. 내가 배우지 못하고 알지 못한 사실들을 들려주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들을 알려내는 것이 제 직업이기도 합니다. 토요일(19일)은 추석 남북 이산가족 상봉자로 선정된 박양실 할머니(97세.부산진구)를 인터뷰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이미 타 매체에서 보도가 많이 나간지라 ‘건질 것’을 걱정했지만, 박 할머니와 그의 아들인 이대원(64세)를 뵙고는 취재 이전에 오히려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박 할머니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4 후퇴 때 4남매와 피난을 떠났습니다. 당시 북측에 남겨진 이는 그의 3살박이.. 더보기
MBC, 국장기간에 전쟁군가 방송하다니 도대체 이게 무슨 짓인가 싶다. 민족간의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며 한 길로 달렸던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국장기간에 남북간 대결을 연상케 하는 군가를 내보내는 지상파 방송은 도대체 무엇인가 싶다. 지역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취재한 후 기사를 송고하고 한 숨을 돌리는 순간에 어처구니없는 노래가 들린다. 바로 '전선을 간다'라는 군가다. 군 생활을 한 이는 한번쯤은 이 군가를 불렀고, 이 노래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도 안다. 바로 북측에 대한 분노와 전우애다. 김 전 대통령의 국장 기간에 수많은 국민들이 그를 애도하고 있고, 북측에서도 조문단을 보내 추모를 하고 있는 시점에 전우애와 결의를 다지는 상식이하의 방송을 송출하고 있는 곳은 MBC다. 인터넷을 검색해서 찾아보니 ‘신나군’이라는 예능프로그.. 더보기
MB보다 농민이 더 실용주의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이념문제를 극복하고 실용주의로 나아가겠다'고 했던 말을 기억한다. 그 이후로 실용주의는 한동안 언론을 오르내리며 세상이 제대로 돌아 갈 듯 전국에서 화두가 되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공안정국이 조성되면서 잊어버린 정책이 되어 버렸다. 8.15 국민대회가 서울 도심에서 진행되는 15일, 임진각에서는 전국에서 농민들이 모였다. 2005년 쌀개방 반대투쟁 이후 망가진 몸으로 농촌으로 되돌아갔던 그들이 몸을 추스르고 다시 목소리를 내기에는 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2005년 농민투쟁을 혹독했고,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지만 국내 쌀 시장이 개방되면서 그들의 투쟁은 결과적으로 패배로 끝이 났다. 숫한 희생만큼이나 농민들도 절망에 잠겼다. 농민들이 임진각에 모인 이유는 국내에 남아도.. 더보기
7회 창원통일마라톤 웹광고(2007) 매년 창원에서 열리고 있는 통일마라톤 대회 홍보영상입니다. 2008년은 8회째를 맞게 되는군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