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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만들기

[캠코더]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세가지 방법

영상카메라 촬영기초 두 번째입니다. 이번은 캠코더를 촬영할 때 화면의 떨림을 최소화 시키는 방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구입하는 캠코더는 어깨에 걸치는 견착식이 아닌 손으로 들고 촬영하는 핸디캡용 입니다. 방송국 카메라맨이 들고 다니는 ENG카메라처럼 어깨에 걸치지를 못하기 때문에 화면이 더 흔들리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만, 몇가지 원칙만 신경을 쓰고 촬영을 하면 흔들림은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삼각대를 사용하면 가장 좋지만 일반적인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자세입니다. 운동을 할 경우도 자세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 기본인 것처럼 촬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캠코더를 손에 들고 촬영할 때는 양팔의 팔꿈치를 몸에 착 붙이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때 두 다리는 어깨 폭만큼 벌리고 안정된 자세로 만들어 줍니다. 여기에 더 해서 뷰파인더를 눈에 갖다 붙이면 흔들림은 크게 줄어듭니다. 


요즘에는 카메라에 달려 있는 LCD 액정모니터를 이용해서 촬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법을 이용하든 양 팔꿈치를 몸에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하이앵글(피사체보다 높은 곳에서 카메라를 두고 촬영하는 기법)에서는 어쩔 수 없이 두 팔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예외가 됩니다. 


두 번째는 피사체에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피사체에 최대한 접근한다는 것은 그 만큼 줌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줌 기능을 깊게 사용 할수록 화면의 폭이 좁아지기 때문에 조그만 흔들림도 화면상으로는 크게 나타납니다. 어쩔 수 없이 줌을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호흡을 멈추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세 번째는 구조물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실내에 책상이나 의자가 있다면 그곳에 팔꿈치를 걸쳐서 삼각대 역할을 하도록 합니다. 야외의 경우에는 나무에 기대어 촬영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른 구조물이 있다면 팔꿈치를 거쳐서 안정되게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 틸팅(고정된 카메라를 아래에서 위로 또는 위에서 아래로 움직이면서 촬영하는 기법)과 패닝(공정된 카메라를 좌측에서 우측으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이동하면서 촬영하는 방법)을 할 때의 방법입니다. 이때도 역시 양 팔의 팔꿈치는 몸에서 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즉, 카메라를 든 팔을 움직여서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허리를 돌려 방향을 전환해야 합니다. 이렇게 허리를 사용하면 몸이 지지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떨림도 적어지고 카메라가 움직이는 속도도 일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정리를 하면 오늘 캠코더 촬영기초는 △양 팔꿈치를 몸에 붙이고 촬영을 한다. △줌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피사체에 최대한 가깝게 접근한다. △주위의 구조물을 이용한다. 단 세 가지입니다. 


이것만으로도 흔들림을 최소화 시키고 안정된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꼭 기억하시고 현장에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