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보면 새로운 제품이나 버전에 대해서 집착하는 많은 이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새로운 제품이나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 나오면 남들보다 한발 앞서 사용을 해 본다. 좋게 말하면 호기심이 강한 사람이다. 나쁘게 말하면 지름신이 빨리 강림하는 사람이다. 나 역시 이 부류에 가깝다.
웃기는 것은 이런 기대로 인해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한다는 것이다. 며칠 전 익스플로어 8 버전을 설치했다가 30분을 넘기지 못하고 삭제했다. 벌써 4번째 설치를 했다가 삭제를 반복하는 꼴이다. 그것도 노트북과 데크스탑에서 말이다.
사용해 본 결과 다음의 홍보처럼 익스플로어 8은 윈도우의 반응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 그 만큼 가벼워 보인다. 사용이 더 쉽다는 것은 많이 이용해 보지를 않아서 모르겠다. 그 정도까지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매번 삭제를 했기 때문이다.
포털 다음은 익스플로어 8이 빠르고 안전한 최적화버전이라며 경품까지 걸고 홍보를 하고 있다. 사용해 본 결과 최적화란 말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속도 정말 잘 나온다. 그런데 문제는 정작 다른 곳에 있다.
IT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기타 다수의 사이트에서는 오류가 생겨 컴퓨터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대부분의 포털에서는 최적화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은행과 개별사이트에서는 툭 하면 컴이 멈추는 현상이 나타난다.
속도 빠른 것을 기대하고 사용하다가 한동안 컴퓨터를 켜 놓고 멍하게 기다려야 하는 꼴을 당한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여간 짜증스런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익스플로어 8설치는 조금 더 두고 보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설치를 해 보고 싶은 이는 설치해도 상관은 없다. 일단 설치해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삭제를 해버리면 그만이다. 윈도우 업데이트 파일의 삭제는 그 방법을 알지 못하면 어렵다. 오류 때문에 삭제를 하려고 한동안 헤맨 끝에 겨우 찾은 방법은 내컴퓨터-탐색기-C드라이버의 윈도우-ie8 updates -spuninst 실행파일이다.
혹 궁금한 이는 설치를 한 후 사용해보시길 바란다. 마음에 안 들면 삭제해도 문제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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