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라가야에는 찬란한 문화만 있었을까 내가 청소년 시절을 보냈던 곳에도 고분은 있었다. 유소년기의 기억으로는 거인무덤으로 불렸다. 거인무덤이 있었고, 거인 발자국도 있었다. 그것이 가야시대의 고분이었고, 공룡발자국이었다는 사실은 성장을 한 후 알게 된 사실이다. 복원이 된 지금에서야 그곳은 고분이 되었고, 공룡화석지가 되었다. 유적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전문적으로 배우고 탐구하지 못한 탓에 고분은 나에게 옛사람들의 삶과 당대의 사건들을 돌이켜 보는 역할만 한다. 내가 선 이곳에서 벌어졌을 옛 이야기들. 그 속에는 순장을 기다리며 죽음을 앞 둔 소녀의 두려움과 권력과 힘의 논리에 의해 지배당했을 민중의 아픔이 있다. 경남 함안군 도향리와 말산리 일대 야산 구릉지에는 남북으로 2km 이상 대형 고분 40여기 등, 총 153기가 밀집되어 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