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점순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아이가 살아있을지 몰라” 황점순(1927년) 할머니를 만난 것은 3월 2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부산·경남지역의 민간인집단학살사건에 대해 피해실태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날입니다. 김주완 기자의 제안으로 할머니를 만나러 나선 것은 진실화해위의 결정문이 나온 터라 할머니의 소회를 듣기 위해서 였습니다. ‘뼈에 사무친다’는 표현으로도 모두 담을 수 없는 한을 지닌 유족의 이야기는 의미가 있기도 했습니다. 황점순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영국 BBC에서 제작한 다큐 ‘다 죽여버려(kill'em all)에서도 다루어졌습니다. 그런만큼 미군에 의한 마산시 진전면 곡안리 민간인집단 학살은 많이 알려진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할머니는 1950년 8월13일, 마을 제실로 피신을 한 주민들에게 폭격과 기관총 사격을 가한 미군에 의해 곡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