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썸네일형 리스트형 옆집 강아지 ‘복실이’와의 이별 애들이 컴퓨터가 고장 났다고 성화를 했다. 녀석들은 새로 사달라고 조른다. 오래되어서 고물이라는 주장이다. 워낙 주기적으로 컴퓨터를 망가뜨리는 녀석들이라 외면하다가 사달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내어 고쳐보기로 했다. 상태를 보니 아마도 메모리 하나가 문제인 모양이다. 고장 난 메모리를 빼내고 여유분으로 교체를 한 다음 윈도우 설치를 끝냈다. 그런데 메인보드 설치 프로그램을 찾으려 폴더를 뒤지다가 우연히 반갑게 눈에 들어오는 사진이 있다. 옆집 강아지였던 ‘복실이’이다. 몇 번을 찾았던 사진인데 여기에 복사해 놓은 사실을 깜박 잊고 있었다. "복실이 사진이 여기에 있네... 이놈 우리가 사서 데려올까?" 난 여전히 이놈에게 정이 남아 있다. 정확히는 안타까움이다. 녀석은 지난해 5월께 옆집으로 왔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