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문제 썸네일형 리스트형 돌잔치에서 떠올려야 했던 부끄러움 며칠 전 지인의 돌잔치에 다녀왔습니다. 기억에 없을 만큼 오랜만의 개인적인 외출이기도 했습니다. 돌잔치는 ‘이제 청소년’이라고 우기는 자녀를 둔 내게는 이미 잊어버린 단어이기도 했지만, 가족에 소홀했던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자리였습니다. 돌잔치가 마련된 곳은 어느 뷔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두 녀석의 돌잔치를 가족들과 간소하게 치룬 나와 비교가 되기도 했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부끄러움은 없었습니다. 형식적 틀이나 규모가 자녀에 대한 애정지수를 측정하는 잣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를 부끄럽게 하는 것이 꼭 하나 있었습니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고, 고민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자녀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진으로, 영상으로 매순간을 기록한 것이었습니다. 자녀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