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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형래 창신대 해직교수 경남교육의원 출마선언

 

창신대 해직교수인 조형래씨가 경남교육의원으로 출마선언을 했다. 조형기 교수는 마산 창신대학의 학내 민주화를 요구하며 사학비리를 밝혀내다 2009년 학교로 부터 해직된 인물이다.

 

창신대학은 지난 2004년께 민주적 학사운영을 요구하며 교수협의회가 탄생하자, 교원인사규정을 새로 만들어 2006년부터 매년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에 대한 재임용을 거부하고 탈락과 해임을 시켰다.

이 과정에서 34명이던 교수협의회 회원들은 6명으로 줄어들었고, 이들은 모두 해직처리 됐다.

 

반면, 창신대 교수협의회의 진정과 고발로 인해 2007년 교육부 종합감사와 검찰조사를 받은 강병도 총장은 교비 8억8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기 이틀 전인 지난 10일 총장직을 사퇴했다.

 

조형래 경상남도 교육의원선거 예비후보는 29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참여와 소통으로 경남교육의 미래를 만드는 일을 함께 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병든 교육현장을 치료하지 못하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창신대학에서 6년 동안 싸워 오면서 학교 중병의 원인은 소통과 참여의 부재였다며 이 같은 중병은 비단 창신대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아픔이라고 했다. 또, 권위적인 교육 관료들은 교육의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의 목소리와 참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형래 예비후보는 해방 전 일제가 심어 놓은 통제와 획일화의 구태가 아직도 우리의 교육공간을 억누르고 있다며 모두가 참 성적으로 평가받고 칭찬 받으며 패배자 없는 평등한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한, 깨끗하고 안전한 급식을 국가에서 보장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의무이자 복지라고 강조하고 유아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을 정부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정비리 없는 투명하고 깨끗한 학교를 만드는 감시자 역할을 하고 싶다며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의 권리가 존중되는 학교, 사교육을 이기는 경쟁력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와함께 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는 시민과 학부모의 편에 서겠다고 밝힌 조형래 예비후보는 항상 문을 열고 교육주체들의 목소리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권리를 대변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부산시장으로 출마한 김석준 전국교수노조 부울경지부장은 교수노조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교육감 후보와 교육의원 후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부장은 대학의 민주화, 개혁을 위해 교수 단체들이 모여 교육을 바로 세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