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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완수 창원시장, 사전선거운동 논란

통합창원시장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박완수 창원시장의 일련의 행보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31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하지 않은 박완수 시장이 진해와 마산에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가 있다며 사전선거 운동 의혹을 제기하고 선관위와 경찰당국의 조사를 촉구했다.


송인배 민주당 부대변인이 박완수 창원시장의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볼링매거진은 2010년 2월호를 통해 박완수 창원시장이 지난 1월23일 저녁 7시께 마산 M호텔에서 열린 경남볼링협회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창원에 대형 볼링장 건립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발언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경남도당은 “경남볼링협의회의 행사는 ‘관내행사’로 보기 어렵다”며 이는 “선거법 112조(기부행위의 정의)에서 말하는 의례적인 행위나 직무상의 행위에도 해당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박완수 시장이 한 약속은 선거법 85조(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와 254조(선거운동기간 위반죄)와 선거법 112조를 위반했다는 것이 경남도당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 경남도당은 박완수 시장이 3월16일 오전11시께 창원시장실에서 진해 개인택시 사업자 6명과 만난 자리에서 “진해의 여러분들이 건의한 브랜드 콜택시를 만들어 주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진해택시를 브랜드 택시로 만들어 무전기와 그 외 장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경남도당은 또, 3월21일 오전9시께는 진해시장배 클럽대항 테니스 대회 행사에 모 행정국장과 창원시 공무원을 대동해 인사를 하고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박완수 시장이 3월23일 오후 5시30분께에도 진해 김학송 국회의원이 주도한 ‘통합시 청사유치를 위한 진해 범시민추진위원회’의 사전 연석회의에 참여해 인사를 하고 자리를 지켰다고 밝혔다.


경남도당은 이날 김학송 의원과 30여명의 출마 예비후보, 그리고 일부 관변단체장들과 함께 음식을 먹었다며, 이날 모임에서의 선거법 위반 발언의 유무와 음식 값을 누가 내었는지 조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경남도당은 3월25일 저녁7시께 박시장이 마산 사보이 호텔에서 열린 ‘재 창마진 함안 향우회’ 정기통회에 참석해 “‘통합 창원시와 함안간의 소통을 원활케 하기 위해 천주산 터널 뚫는 것을 검토해 보겠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선거법 85조, 112조, 254조를 위반한 것으로 생각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또한, 박 시장이 지난 26일 해군 초계정인 ‘천안함’의 침몰로 인해 국무총리가 전 공무원에 대해 비상대기 조치를 내렸음에도, 다음날인 27일 오후5시께 근무지를 이탈해 마산 사보이호텔에서 있은 ‘경남의사협의회 월례회’에 모 행정국장을 대동해, 관내 행사의 민원청취를 사유로 인사를 하고 다녔다고 비판했다.


경남도당은 지난 해 대통령의 지역방문을 하루 앞두고 신변보호와 경호를 총괄하고 있는 지역 치안책임자들과 골프를 쳐 지탄을 받은 바 있는 박완수 시장이 자숙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공직자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