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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주노총 경남본부 4월 총력투쟁 본격화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4월 총력투쟁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경남본부는 24일 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가진 총력투쟁결의대회를 통해 노조탄압 분쇄와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한 총력투쟁 돌입을 선포했다. 경남본부는 이날 간부결의대회를 시작으로 4월말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소속 확대간부 15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정권의 노동탄압 분쇄를 위한 4월 총력투쟁 승리를 위한 현장 조직화를 결의했다. 또, 6월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할 것과 4대강 정비사업 저지를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경남본부는 최근의 공무원노조의 설립신고를 노동부가 자의적 잣대로 반려하는 등, 정권은 노동조합을 불법단체로 만들어 내치려는 의도까지 드러내고 있다며 비난하고 이러한 형태는 유신독재시절에나 있을 법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동부는 자신들이 관리 감독해야 할 부당노동행위를 스스로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헌법에는 근로자는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해 자주적인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고 정하고 있는데, 노동부가 공무원노조의 설립허가를 반려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고 비난했다.


참가자들 역시 이명박 정부가 공무원노조 사무실 폐쇄와 무차별 대량징계, 일제고사를 반대한 교사 파면과 시국선언 교사 89명에 대한 고발 및 해임조치, 그리고 노조전임자를 없애려는 부당노동행위 등 노동탄압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김진호 금속노조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관련해 금속노조의 입장은 절박하다”며 “노동악법을 격파하기 위해 4월 통력투쟁을 현장에서 조직하고 결의하고 있다”고 했다.

 

진선식 전교조경남지부장은 “교육부는 단체교섭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고 시국선언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내리고, 경찰은 연말정산내역서와 통화기록 등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사했다”며 “이명박 정부는 법을 어기며 비열한 방법으로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제갈종용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은 “정부는 절차와 요건을 갖추어서 노조설립신고를 했고 보완을 해서 신고를 했지만 끝내 반려했다”며 “공무원노조는 정부의 부당한 노동탄압에 대해 맞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27일 800여명의 지역노동자들이 서울상경투쟁을 벌인 후 다음날인 28일 열리는 ‘4대강 사업중단, 낙동강 살리기 수륙대제’에 조직적으로 참가한다. 또, 4월에는 대국민선전전과 결의대회 등 본격적인 총력투쟁을 위한 조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