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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함안보 농성, 시민단체 설득 끝에 내려와 4대강 공사현장인 함안보에서 20일 동안 크레인을 점거하고 농성중이던 이환문, 최수영씨가 20일 시민사회단체의 간곡한 요구에 농성을 철회했다. 이날 시민사회단체는 두 활동가가 대정부 3대 요구안을 제시하면서 태풍에도 불구하고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살아서 같이 싸우자’며 농성해산을 호소했다. 단체대표들은 기자 회견 후 함안보 점거농성 현장인 임시가물막이까지 접근해 태풍으로 안전이 우려된다며 내려올 것을 설득했다. 먼저 변영철 부산환경운동연합 고문변호사가 크레인 중간지점에 까지 올라 두 활동가들을 면담한 후, 두 활동가들은 단체 대표들의 간곡한 요구에 응했다.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크레인에서 먼저 내려온 최수영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 더보기
문수스님 낙동강 품에 잠든 날, 쉼 없는 4대강사업 지난 5월13일 4대강 사업을 반대하며 낙동강에서 소신공양을 했던 무경당 문수종사 스님의 산골제가 입적 70일째를 맞아 낙동강선원에서 열렸다. 8일 ‘대한불교조계종 문수스님 소신공양추모위원회’는 이날 산골제를 통해 문수 스님의 유분을 낙동강과 인접한 산자락에 뿌렸다. 산골제는 49제 이후 유분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불교의식이다. 이날 창원시 동읍 본포리 낙동강과 인접한 낙동강선원에서 열린 산골제에는 권영길, 강기갑 의원과 김두관 경남지사가 참석했다. 또, 손석형, 이천기, 공윤권 경남도의원과 박종철 열사의 부친인 박정기 전 유가협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산골제는 먼저 불모산영산재보존회가 천도의식을 진행해 문수 스님의 넋을 기렸다. 이어진 추모법회는 낙동강 선원장인 자흥 스님의 진행으로 헌화와 분향으로 시작.. 더보기
[영상]함안보 풍등은 낙동강의 별이 되고 함안보 고공농성 17일째. 8일 함안보에서는 4대강사업 저지와 이환문, 최수영 두 환경단체 활동가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 날 촛불문화제는 무더위 속에서도 대구와 부산, 경남 지역 시민 200여명이 참석해 4대강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풍등을 올리는 행사를 가졌다. 앞서,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청년실업네트워크 소속 대학생 50여명이 함안보를 방문해 4대강 사업중단과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소속 진상화(녹산 이주노동자진료소)씨가 두 환경활동가의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 날 검진은 두 활동가의 간기능과 빈혈, 전해질 수치등을 측정하기 위해 혈액채취도 이뤄졌다. 검진한 진상화씨에 따르면 두 활동가는 밤 시간 너무 밝은 조명으로 인해 불면증을 겪고 있.. 더보기
함안보 농성자들 탄 크레인, 한때 기중기와 충돌 함안보 공사장에 투입된 기중기가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농성하고 있는 타워크레인과 충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낙동강국민연대 함안보 고공 현장 활동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월1일 오후 4시경 타워크레인에 있던 활동가들은 갑작스러운 기중기와의 충돌로 중심을 잃었으며 이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 있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러한 사실은 하루가 지난 8월2일 오후4시경에야 농성상황실에 전해졌다. 농성지원상황실은 당시 두 활동가와 소통할 수 있는 도구가 없어 8월1일 저녁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책위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황발생 이후 수자원공사와 창녕경찰서는 이러한 사실을 철저히 은폐해 왔으며 농성지원 상황실을 비롯한 외부의 그 어느 곳에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런 와중에 8월2일.. 더보기
함안보 농성 퇴거가처분 심리 밀양지원 9일 진행 4대강 사업 함안보 시공업체인 GS건설과 하도급업체인 (주)정원종합건설이 최수영, 이환문 두 환경단체 활동가들을 상대로 ‘함안보 퇴거 및 명도 단행 가처분 신청’ 심리가 9일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에서 열린다. 이들 시공업체는 지난 7월27일 크레인에서 퇴거할 것과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하루 2000만원을 해당 업체에 지급해야 한다는 가처분신청을 밀양지원에 냈다. 법원은 피신청인이 수령한 것으로 간주하는 발송송달을 한 것으로 13일 확인되고 있다. 이로서 함안보에서 농성중인 두 활동가는 심문기일을 받은 것으로 간주된다. 이정민 부산환경운동연합 자문변호사는 “오늘(13일) 법원에서 교부송달이 된 것을 확인했다”며 “송달은 교부가 원칙이지만 당사자에게 전달될 수 없는 경우에는 발송송달을 해 교부받은 것으로.. 더보기
전라·경상도, 야당 하나된 함안보 촛불 고공농성 10일재를 맞이한 31일 함안보에서는 500여 촛불이 수를 놓았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시군의회 의원들이 함께했고, 전남, 광주, 부산, 울산, 포항, 대구, 여수, 거제, 창녕 등 경상도와 전라도 각지에서 온 시민들이 함께 했다. 특히 이날은 최수영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촛불문화제여서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도 열렸다. 큰들 문화예술센터와 지역 가수인 김산, 하재후, 진주어린이 문화패의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촛불문화제는 토요일인 까닭에 한 시간 앞 당겨 진행됐다. 오후 6시30분이 되면서 농성지지 천막에서 큰들 문화예술센터의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행위예술과 풍물놀이가 앞장을 섰고, 그 뒤를 따라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줄지어 전망대.. 더보기
4대강 농성, 청와대와 국회에서 풀어야 4대강 농성10일째가 되면서 5명의 농성활동들의 위험이 증가됨에 따라 환경단체는 함안보, 이포보 고공농성에 대해 청와대와 정치권이 해결을 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고립과 무더위 속에 10일을 맞이하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한계상황에 다다르고 있다”며 “함안보, 이포보에서 농성중인 5명의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스스로 내려 올 수 있도록 명분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4대강 검증특위’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정부가 약속했듯이 우수기 기간인 9월20일까지 4대강 사업을 중단하고 이 기간 동안에 검증과 검토를 다시 해 보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당인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미온적인 태도로 볼 때 장기화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31일 함안보.. 더보기
수자원공사로부터 모욕당한 정동영 의원 “국회의원이 현장에 접근해서 농성자의 귀가를 설득하더라도 안전은 자신할 수 없다” 함안보를 찾은 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수모를 톡톡히 당했다. 이런 취지의 발언은 30일 함안보를 찾은 정동영 의원이 고공농성중인 이환문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과 최수영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에 대한 현장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이날 정동영의원은 김기덕 수자원공사 사업단장의 보고를 받은 이후 무려 2시간 넘게 동안 시민단체대표와 함께 현장에 들어가 농성자들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하지만 끝내 의원과 보좌관 1명만 허용할 수 있다는 수자원공사의 요구에 밀려 시민단체 대표들과는 들어가지 못하고 보좌관과 함께 농성현장에 들어가야만 했다. 이날 수자원공사는 농성자들을 자극할 수 있는 모든 행동.. 더보기
경남울산기자협회, 함안보 취재통제 대응할 것 함안보 고공농성 8일째, 임용일 한국기자협회 경남,울산 기자협회장이 함안보 현장을 방문해 수자원 공사 측의 현장취재 거부 실태 파악에 나섰다. 수자원공사 홍보 관계자는 “농성이전에는 일정에 맞춰 기자에게 안전모를 착용케 하고 취재에 협조했다”며 “취재가 농성자들을 자극할 우려가 있고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현장취재에 난색을 나타냈다. 또, 앞으로 홍보실을 개방해 기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협회는 하루 특정 시간에라도 기자들이 농성현장을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수자원 공사 측은 “모든 책임은 시공사가 져야 한다.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이에 대해 임용일 경남울산기자협회장은 “수자원공사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것이 확인이 되었고, .. 더보기
창녕경찰서, 함안보 취재접근 막는 이유는? 함안보 고공크레인에 농성자들이 “창녕경찰서장이 공사업체 관계자로부터 돈 봉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주장은 26일 대구경북 골재노동자들이 함안보 크레인 점거농성을 지지하기 위해 수상시위를 벌이던 보트에 탑승해 취재중인 기자들에게 이환문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과 최수영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육성으로 전했다. 창녕경찰서 측은 공개석상에서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별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연태 창녕경찰서장은 “공식 공개석상에서 수자원공사로부터 격려금으로 30만원을 받았고, 전의경들을 위해 음료수를 구입하려는 데 사용하려고 현재 경남도경에 승인을 요청해 둔 상태”라고 해명했다. 농성자들의 발언을 직접 들은 창원MBC 기자는 농성자들이 이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또 경남방송 카메라 기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