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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노동당 창원지역 출마 후보 대다수 당선

전국 최초로 야권단일화를 수용하고 포용한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이 창원지역에서 출마한 광역·기초의원 후보 대다수를 당선시키는 기염을 토해 냈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이 경남의 수부도시인 창원지역에 출마시킨 경남도의회 광역의원 후보는 4명, 창원시의회 기초의원 후보는 7명으로 이들 중 9명이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창원지역에서 출마해 당선된 경남도의회 의원은 △창원시 2선거구 강성훈, △창원시 4선거구 석영철, △창원시 6선거구 손석형 의원이다. 또, 창원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보는 △다 선거구 강영희, △라 선거구 공창섭, △마 선거구 정영주, △바 선거구 노창섭, △사 선거구 김석규, 여월태 후보이다.

특히 창원지역의 기초의원비례대표 선거는 민주노동당이 40.5%를 획득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는 한나라당이 획득한 42.96%에 근접하는 수치다. 창원시장직에 출마한 문성현 후보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27.4%라는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6월1일 경남야권단일후보 진영 마지막 유세장면


이와 같은 결과는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 야권단일화의 성과가 상당한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 경남도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김두관 후보와 야권단일화를 받아들인 강병기 민주노동당 전 농민위원장의 모습의 헌신적인 선거지원도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경남도당 이병하 위원장은 “전국적으로 벌어진 이명박 독주체제를 저지하자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야권후보단일화를 하면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그동안 한나라당이 이념논쟁을 벌여 민주노동당은 빨갱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권영길 의원이 당선되고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이 당선되면서 이들의 활동으로 한나라당의 이념논쟁을 막아낼 수 있었던 것이 그 원인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진보신당 여영국 후보도 경남도의회 광역의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기자정정 6월4일 10 :50]확인결과 대산면 김석규 도의원 후보와 신월동 문경희 시의원 후보가 낙선해 기사를 정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