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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진보신당, 창원터널 무료화 시민행동에 나서


진보신당 경남도당이 창원터널의 통행료 무료화와 자동차 전용도로 해제를 촉구하며 시민행동에 나섰다.

24일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14대의 자전거와 3대의 오토바이로 창원터널 톨게이트와 터널 입구까지 약 2km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주행하며 창원터널 무료화, 대체도로 확보, 자동차 전용도로 해지를 요구했다. 

그동안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자동차전용도로로 묶여 있음으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장유에서 창원으로 이륜차 통행을 하지 못하고 있고, 대체도로 역시 없는 상태라며 자동차전용도로 해제를 요구해왔다. 또한 창원터널 운영비가 통행료 징수로 인한 혼잡비용을 초과하고 있다며 통행료 징수를 폐지하라고 경상남도에 촉구해 왔다.

진보신당 경남도당 당원들이 창원터널 위 도로에서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진보신당 경남도당 당원들이 창원터널 위 도로에서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이승필 진보신당 경남도당위원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창원터널의 무료화와 자동차전용도로 해지를 촉구했으나 경상남도의 답변은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출퇴근 시간 통행지체 비용으로 볼 때 무료화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방도로에 2륜차가  다니지 못하는 곳은 창원터널이 유일하다"며 "실질적인 대체도로마저 없어 교통정체를 더욱 심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터널은 창원시 불모산동과 김해시 장유면 대청리를 잇는 지방도 제1020호선으로 길이 4.74㎞의 자동차 전용도로인 창원터널은 SK건설의 민간투자로 총 공사비 782억원이 투입돼 지난 1993년 1차 터널과 1999년 2차 터널로 완공됐다. 

이후 창원터널은 2000년 12월1일 경상남도 개발공사가 980억원에 SK로부터 관리운영권을 인수해 1994년 8월 ‘경상남도 유로도로 통행료 징수조례’에 의거, 15년 넘게 통행료를 징수해 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창원터널은 심각한 정체로 인해 낭비되는 기름값 등 사회적 비용 손실이 큰 만큼 무료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강창덕(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씨는 창원터널의 통행료 징수에 대해 부당이득금 반환을 청구하는 공익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 


자동차 전용도로 해제를 요구하며 이륜차 주행을 하고 있는 진보신당 당원들

자동차전용도로를 주행하는 퍼포먼스를 열고 있는 진보신당 경남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