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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산시 매립목적변경추진 발표에 반대주민 강력반발

마산시 매립목적변경추진 발표에 반대주민 강력반발

주민대책위  "찬반주민 서명날인명부 대조하자" 제안


마산시가 3일 수정 공유수면매립 목적변경절차를 추진하겠다는 발표를 하자 수정마을 대책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수정마을 대책위는 주민동의 없는 매립목적변경은 시민사회와 종교계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경상남도에 대해서도 “마산시의 수정지구 매립목적변경 강행에 절대 수긍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마산시청에는 수정지구 매립목적변경 반대하며 수정주민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 장혜경 수녀원장 외 수녀 1인이 시장실 앞 복도에서 단식 5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


수정마을 대책위는 오늘 이루어진 마산시의 기자회견에 대해 지난 금요일 황 시장은 단식중인 장혜경 수녀원장과의 독대를 요청한 자리에서 “매립목적변경 관련하여 다시 숙고해 볼 테니 청내 방문자들의 출입을 제한해 달라고 요청하여 수녀원장은 이를 수용한바 있다.”며 행정수장으로서 약속을 어기고 거짓말을 했다며 비난했다.


수정마을 대책위는 지난 해 11월 19일, 법제처가 매립사업목적변경 반려 재검토라는 의견을 내며 주민의 입장과 환경문제를 함께 검토할 것을 주문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이러한 일련의 행정조치를 황철곤 마산시장은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해 12월 18일, 경상남도가 수정지구 매립목적변경인가 신청에 대한 보완요청을 통해 목적변경으로 피해를 보는 인근 주요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달라는 행정조치사항을 재차 거론하면서, 마산시는 경상남도의 행정조치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수정마을 주민대책위는 570여명에 이르는 매립목적변경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서명을 경상남도에 제출하면서, 동시에 매립목적변경을 위하여 주민들 간의 폭력까지 유발시켜 사업추진을 강행하는 마산시에 대하여 경상남도가 행정감사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마산시에 보내고 찬성 측과 반대 측 주민들이 각 각 서명 날인을 받은 명부를 대조해 주민들의 의사가 어느 쪽에 더 많이 반영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자고 제안했다.


이 공문에서 주민대책위는 마산시가 찬성 측 주민들이 받은 서명명부에 대해 날인자의 주소지, 연령 등도 파악하지 않고, 통계를 명확하게 하지 않은 채 행정 편의적으로 해석, 매립목적변경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반대주민들이 주장한 주민투표 요구는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