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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한나라당 김무성, ‘아새끼’ 발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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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의 ‘아새끼들’ 발언이 파문을 낳고 있다.

민주당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은 23일 경남 함안군 칠원면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의 지원유세를 가지는 도중 20대와 30대의 유권자를 비유해 ‘아새끼들’이라고 표현했다.

또, ‘하늘로! 우주로’’라는 공군 슬로건에 대해서는 “지랄하고 자빠진 것”으로 비하하는 한편, 함안군 칠원면과 창원시  북면을 연결하는 ‘천주산 터널 공약’을 거론하면서 “내가 원내대표 재임 중에 반드시 확정하도록 하겠다”면서도 “만약에 이 지역에서 한나라당 이달곤 도지사가 김두관 후보에게 지면 이거 다 취소된다. 무슨 말인지 아느냐”고 협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원유세를 통해 “지금 기초의원이 가 나 다로 돼 있다. ‘가’는 다 당선되게 돼 있다. 여러분들 아버지는 ‘가’ 찍고, 엄마는 ‘나’ 찍고, 아새끼는 ‘다’ 찍도록 여러분 훈련 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난 10년의 정권 동안 국가 안보가 취약해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하늘로! 우주로!’라는 공군 슬로건을 지칭하며 “지랄하고 자빠진 것”으로 비하했다.

무소속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

이에 대해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는 24일 경남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당의 원내대표가 경남도민을 무시하는 막말을 하고, 경남도민을 협박하는 망언을 한 것이라며 분노했다.

김 후보는 공당의 공약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김 원내 대표의 ‘천주산 터널 공약 취소’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어, 유권자가 ‘아새끼’냐고 묻고 경남사람이 이런 푸대접과 멸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근에 여당이 벌이고 있는 자신에 대한 온갖 네거티브와 흑색선전, 악담에 대해서 참아 왔지만 경남을 모욕하고 도민을 욕보이는 행위에 대해서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또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한총련 학생들이 미군부대를 점거 농성한 것을 이유로 다수당의 횡포를 부려 저를 행자부 장관에서 해임했다”며,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와 야권단일 후보인 김두관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곳에서 집권당의 원내대표가 유세지원을 나와 한나라당 후보에게 표를 안 주면 예산도 안 준다는 식의 주민 겁박을 하고도 일말의 양심도 없이 ‘모르쇠’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실수였던 고의였던 간에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최소한의 해명과 사과는 있어야 한다”며 “아무런 사과와 반성 없는 태도에 실망스러움을 넘어 개탄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