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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합천, 일해공원 반대투쟁 이번 주부터 본격화

합천, 일해공원 반대투쟁 이번 주부터 본격화
범대위 구성..5.18단체 등 참여 제안


경남 합천군이 조성중인 공원의 명칭을 ‘일해공원’으로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명칭변경에 반발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동당이 이번 주에 대책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반대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진보연합과 민주노동당은 이번 주 안으로 ‘합천군 전두환 일해공원제정 반대를 위한 경남대책위’를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범국민대책위’까지 구성해 전국적인 반대 투쟁과 여론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경남진보연합과 민주노동당은 언론의 관심과 대응이 자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데 비해, 반대투쟁은 합천지역에서만 국한되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하고 경남과 전국 단위의 대책위 구성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8일 제출된 기획안을 논의한 경남진보연합과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금일 시민사회단체에 제안서를 발송하고, 이어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후의 대응방향을 발표한다. 15일에는 경남대책위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며 심의조 합천군수를 항의 방문해 합천군의 새천년생명의 숲 명칭을 ‘일해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은 반역사적인 사안이라고 항의할 예정이다.

5.18, 6월항쟁 관련 단체, 삼청교육대 인권연합 등에 참여 제안

‘합천군 전두환 일해공원제정 반대를 위한 범국민대책위’구성에는 광주 학살의 주범 전두환 전 대통령과 연관된 광주 5.18관련단체를 비롯해, 87년 6월 항쟁 연관단체와 과거사 청산 연관단체, 삼청교육대 인권연합 등 관련 모든 단체에 대해 제안을 해 참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남지역에서는 13일 예정된 87년 민중항쟁의 주역들이 참여한 ‘경남 610 준비위’ 발족식에서 전체 참가단체 명의로 일해공원 조성에 대한 참가발표와 입장발표가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합천군수에 대한 항의방문은 이번 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지만 본격적인 일해공원 명칭변경 반대 투쟁은 경남 대책위 구성과 더불어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전국적 단위의 대책위가 구성되면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해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에게도 면담을 통해 입장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반대여론 형성과 합천군수에 대한 항의팩스와 전화하기, 1인 시위 등이 전국 단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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