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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30 댓글 에러로 결국 파쇼로 몰린 블로거 (3)
가끔은 블로그 방문자들이 올리는 댓글이 차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도 제 블로그의 휴지통을 보다가 댓글이 그곳으로 빠져 나와 있는 것을 보고 복원시키기도 했습니다.


블로그 방문자에게 더욱 미안해지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번이고 댓글을 달려고 시도를 했다는 사실입니다. 올리려고 시도한 댓글이 9차례로 휴지통에 있더군요. 그것도 아뒤를 바꾸어가며 시도를 한 것을 보고 정말 미안함과 민망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경남도민일보 게시판에 우연히 들어갔다가 똑 같은 경우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김주완, 김훤주 기자가 운영하는 ‘지역에서 본 세상’이라는 블로그인데, 누리꾼 한 분이 반대의견의 댓글을 올리려고 하다가, 차단이 이어지면서 오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




블로그의 입장에서 스팸방지도 하지 않고, 거부아이피를 설정하지 않았는데도, 특정 댓글이 차단되는 이유를 잘 알지 못합니다. 오류정도라고만 생각할 뿐이지요. 그래서 뚜렷한 답변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난처해지기도 합니다.


전두환 관련 블로그 포스팅의 내용에 반대의견을 가진 맑음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분이 자신의 댓글이 차단되자 상당히 흥분하신 것 같습니다. 일간지 전체를 파쇼신문으로 매도하고, 또 진보의 적이라고 까지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분이 오해를 깊이 하게 된 이유도 있어 보입니다.  아이피가 차단되었다고 생각한 그 분은 아뒤를 바꾸고 컴을 재부팅해서 댓글을 올리면 되다가도, 다시 차단이 되는 현상이 나타난 모양입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방문객의 입장에서는 오해를 안 할 수도 없는 것이지요.


그 논쟁을 보다가 한참을 웃어야 했는데, 그 이유는 블로거를 운영하고 있는 관리자의 황당함이 엿보이는 답글 때문입니다. 파쇼란 공격에 내심 기분이 상한 상태에서도 나름 정중히 답변을 하려고 한 듯해 보이는데, 문제는 뚜렷하게 설득을 할 수가 없었다는 사실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답변의 일부가 이렇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차단을 하지 않았을 개연성이랄까 가능성은 없을까요?

차단하지 않았는데도 글쓰기가 되지 않았을 수 있는 개연성이랄까 가능성은 없을까요?

그냥 한 번 물어봅니다. 실제로 차단하지를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맑음이라는 분은 받아들일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공정하게 행동하라고 불만을 토해 내고 있습니다. 아는 기자들이라 여전히 일방적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주체할 수 없었지만, 직접 당해보면 저 역시도 당황스러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다음 블로그 에디터 님, 이럴 때는 어쩌면 좋나요?


Posted by 구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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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공개 2008.10.01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격 동감합니다....
    며칠 전부터 알고 있던 사이트로부터 IP차단을 당했는데 도대체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어요.
    기술적인 문제라면 빨리 해결되길 바라지만... 참, 내가 크래커가 되어버린 기분이라;
    특히 요즘에는 IP차단을 많이 당하고 있는데 제가 말도 안 되는 루트를 자주 사용하는가 봅니다.
    제가 좀 잘 질리는 성격이라 들어가면 안되는 길도 들어갔던가봐요....흑흑ㅜㅜ
    버그가 제발 사라지길;

  2. 맑음 2008.10.02 0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본인인 맑음입니다.
    그런데, 사태의 전말을 제대로 다 알고 계시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군요.

    우선, 그 상황이 제가 오해할 만한 상황이었다는 점은 더 말할 필요 없겠지요.
    그렇게 본의 아닌 오해를 받았다ㅡ 이 경우에는 그 점을 있는 그대로 밝히면 되는 일입니다. 그렇죠?
    그렇게만 했다면 저도 오해를 풀었을 것이고 오해를 한 상태에서 던진 이쪽의 공격적인 발언에 대해 사과를 하였을 것입니다.
    그것이 오해로 빚어진 꼬인 상황을 바르게 푸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그 블로그 주인장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ㅡ당신은 이러이러한 오해를 하고 있다.(여기까지는 정석대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ㅡ그런데 이번 일로 인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당신 덕분에 아이피 차단을 하는 방법에 관해 배우게 되었다.
    ㅡ그래서 첫 케이스로 당신을 정말 우리 블로그에 아이피 차단을 하기로 했다.
    ㅡ그 이유는 당신이 이곳에서 특정인에게 욕설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와 함께, 그 전에 그곳에서 제가 어떤 노빠와 벌이고 있던 논쟁에서 제 댓글을 삭제해 버리더군요.

    보세요. 논쟁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논쟁에 관련된 모든 댓글을 삭제한다면 모르되 특정한 입장의 발언은 남겨 놓고 그 반대 입장의 발언은 삭제 처리하는 건 공정한 일이 못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블로그 관리자가 들먹였던 욕설 문제ㅡ
    저기서 말하는 저한테서 욕설을 들었다는 특정인은 '실비단안개'란 블로거있니다.
    그런데, 우습지 않습니까?
    제가 실비단안개에게 던졌던 어조와 똑같은 어조로 실비단안개도 저에게 야유를 던지고 있었습니다.
    똑같은 톤의 두 목소리 중에서 어째서 하나는 욕설로 비난을 받아야 하고 또 하나는 피해자 취급을 받게 되는 거지요?
    여기에는 분명 개인적 선호가 작용하고 있는 겁니다.
    그 두 목소리에 담긴 '포지션'들을 놓고 그 김주완이라는 기자가 한 포지션에는 공감하고한 포지션에는 반감을 느꼈다는 얘기게지요.
    따라서, '자기 마음에 안 드는 목소리는 틀어막는 것으로 대처한다'는 저의 비난은 여전히 유효한 것입니다.

  3. 맑음 2008.10.02 0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가지 더ㅡ
    문제의 실비단안개란 블로거를 향한 저의 공격은 적어도 항상 논점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ㅡ현금의 소고기 수입 사태를 불러들인 것이 노무현이다.
    ㅡ실비단안개 너는 노무현을 지지한다.
    ㅡ그런데 이곳에서 너가 소고기 반대 시위에 동조를 하는 건 자가당착 아니냐?

    이런 제 공격에 대해 실비단안개는 단 한 번도 논리적인 반박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제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반응하였을 뿐이죠.
    제 인간성이 고약하다고 욕하거나, 혹은 실제로 제가 단 한 순간도 속해 본 적이 없는 모 정치 집단에 멋대로 저를 포함시켜 놓고 그 정당의 부도덕성을 욕하는 따위의 더티 플레이로 일관하였습니다.
    (심지어 다른 곳에서는 그야말로 비열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행동도 하였지만 여기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쌍방의 이런 차이를 보고서도 실비단안개가 받은 욕설에 대해서만 분개하고 제가 받은 욕설은 문제삼지 않는 그 블로그 관리자의 처신은 분명 파쇼적이었습니다.
    요컨대 자기 마음에 드는 주장은 그 어떤 야비한 형태를 띠더라도 용납할 수 있고,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주장은 어떤 취급을 받아도 무방하다는 마음가짐을 보여 주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