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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필기시험 1위에도 해고된 계약직 여성의 사연 박혜진(31세)는 한국전기연구원에서 6년5개월 동안 근무하다 지난 8월31일자로 해고된다는 통지를 받았다. 6년여 동안 계약직으로 근무해 온 그가 재계약을 체결한 회수만도 18회이다. 짧게는 14일, 길게는 10개월 단위로 재계약을 체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비록 계약직이지만 오랫동안 근무해 온 까닭에 하루아침에 해고통지를 받게 될 줄은 그도 몰랐고 동료들도 상상하지 못했다.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은 후 20대의 열정을 불태운 곳입니다. 해고 통보를 받는 그 날은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고 그냥 멍했습니다.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다시 복직을 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해고통보를 받은 그는 지난 일들이 서럽게 떠올랐다. 2007년 12월 한국전기연구원은 무기계약직 전환시험을 실시.. 더보기
한심한 747정부(칠 사고는 다 치는 정부) 이명박 정부는 출범초기 이념을 뛰어 넘어 실용주의로 가겠다고 표방했다. 그러나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던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검역주권을 포기하고 퍼주기식 외교로 사고를 치더니, 기어이 10년 동안 겨우 이루어 놓은 남북간의 화해분위기마저도 단절 시켜 버렸다. 여기에다 국익을 최우선하겠다던 실용외교는 강대국의 눈치만 보다가 이익은 커녕, 오히려 제나라 국토마저 지키지 못할 상황에 처하고 있다. 한 주내내 나오는 이슈가 대한민국의 외교 전략과 수뇌부의 망신외교이다. 아세안안보포럼에서는 남북한 대결구도로 가다가 망신당하고, 이어 독도 문제는 한미동맹으로 믿으라던 미국에게 배신당했다. 독도문제는 일본과의 옛 앙금을 떠나 영토주권의 문제이다. 주권이란 우리가 행사할 수 있는 주체적 권리이다... 더보기
기업하기 좋은 나라의 노동현실 창원시 팔용 단지 재하청 공장에 다니고 있는 김 모씨는 2월 월급명세서를 받아들고 절로 한 숨이 나왔다. 월급이 평소보다 30~40여만 원이 적게 나왔기 때문이다. 그녀의 2월 달 월급 실 수령액은 \669,130원. 총액임금 \764,420원에서 공제액을 뺀 금액이다. 이렇게 소득이 줄어 든 이유는 명절연휴가 끼여 있는 달이라 노동일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명절연휴가 끼여 있는 달의 소득은 일당제 노동자들에게는 생계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40시간 기준 한 달 총액 \787,930이 된다는 정부의 최저임금의 설명과 달리, 이에 미달하는 \764,420은 최저임금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 현행 최저임금법은 시급 \3,770원으로, 하루 8시간 노동을 기준으로 일급은 \30,160원 .. 더보기
단기계약직의 슬픈 자화상 "밉보이면 끝장" 단기계약직의 슬픈 자화상 "밉보이면 끝장" GM대우 창원공장 비정규 노동자 '3개월살이' 신세 정부의 비정규법안 강행처리가 노동계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GM대우 창원공장에서는 단기계약직에 대한 계약연장 거부가 비정규직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사진더보기 단기계약직제도 철폐하라 ⓒ구자환 ⓒ 민중의소리 28일 GM대우 창원비정규직지회는 사내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조합원들의 3개월 단기계약직의 고용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GM대우 창원비정규직지회는 GM대우 도급업체인 코세스텍 업체가 조합원 오성범씨에 대해 고용계약 3개월 만에 계약연장을 거부했다며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계약연장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창원공장에서는 3개월 계약 이후 다시 3개월의 계약연장을 해오는 것이 관례였다는 것. 이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