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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7 취재에 구속을 각오해야 하는 시대 (99)

이제 기자정신을 가지고 취재를 하면 구속을 각오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기자 신분으로서 해야 하는 ‘국민의 알권리’에 충실하려면 역시 구속을 각오해야 한다. 광우병 쇠고기 논란을 다루었던 언론인들이 이미 수사를 받은 것에 미루어보면 특별한 일도 아닌 것 같다.

쌍용차 평택공장 농성장에서 취재를 하고 있는 기자 모습

 6일 쌍용차 평택공장을 점거하고 있던 노동자들이 농성을 풀고 해산을 하는 것과 동시에 그들과 함께 농성장을 취재했던 ‘민중의소리’ 기자 2명과 ‘미디어충청’ 기자 2명, ‘노동과세계’ 등 5명의 기자를 경찰은 쌍용차 현장에서 연행했다. 회사가 ‘현주 건조물 침입’으로 고발했기 때문이란다.

쌍용자동차 경영진이 농성현장에서 경찰의 최루액을 맞고, 사측의 새총을 피하며 외부와 고립된 현장의 상황을 자세히 보도한 기자들을 고발한 이유는 뻔하다. 사측에 유리한 보도를 했다면 과연 그들을 고발했을까. 불행이도 무더위와 갈증, 굶주림 속에서도 현장을 취재했던 기자들이 본 것은 사측과 경찰의 이해와 상반된 내용들이었다.
 

기자들은 15일여간을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곳에서 숱한 특종을 해 냈다. 사측과 경찰이 내부진입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바람에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 사실을 알려낸 것이다.

‘민중의소리’는 경찰 헬기에서 쌍용차 평택 공장 옥상으로 뿌려지는 액체가 스티로폼을 녹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이 보도에 즉각 반발하면서 평택운동장에서 시연을 해 보였지만 그 결과 스티로폼이 녹아내렸다. 또, 그로 인해 살갗이 벗껴지고, 당뇨병을 가진 노동자의 발이 썩어 들어가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인권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거대한 화약고인 쌍용자동차 도장공장의 인화물질을 보도하면서 참사를 막는데 일조했다. 
 

‘노동과세계’와 ‘미디어충청’ 역시 현장감이 살아있는 생생한 사진을 촬영해 독점적으로 보도했다. 이들의 언론활동은 수많은 언론사로 인용보도 돼 사회적 파장을 가져왔다. 그들이 한 것은 이렇듯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을 뿐이다. 그런데 검찰의 지휘를 받고 있는 경찰은 현장조직과 결합한 사실이 있는지를 묻고 있다고 한다. 쌩뚱 맞기 그지없다.

현장을 생싱하게 보도하고 있는 사진

쌍용차 정문에서 기자를 폭행하고 있는 구사대

 

어느 누가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곳에서 취재를 하고 싶을까? 누군들 물과 먹거리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험한 곳에서, 새총과 최루액이 난무하는 그 속에서 15일여 동안 취재를 하고 싶었을까? 

그들이 언론인의 사명감으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국민들에게 보도한 대가는 경찰의 연행이었다. 물론 그 안에는 그들의 보도에 불편했던 사측의 보복 심리도 깔려 있다. 구사대와 용역을 동원해 정문 앞에서 비판적인 언론사 기자들에게 무참히 폭력을 휘두르고 카메라를 절취하던 사측이 현장취재기자들을 고발한 것을 보면 국민의 알권리 정도는 아주 우습게 보이는 모양이다. 무력과 금력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발상이 이 정권과 너무나 닮아 보이기도 한다. 
 

경찰은 농성노조원에 대한 수사는 진행하면서 사측의 편에 서서 쌍용차 정문을 무법천지로 만들었던 구사대나 용역들의 폭력에는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다. 그들이 사법권을 가졌을리는 만무하다. 법이 형평성을 가지려면 법을 적용하는 이들이 먼저 공정해야 한다. 
 

어차피 5명의 기자들은 연행에 이어 구속까지 각오하고 흐트러짐 없이 취재에 임했을테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민으로서 또 한 사람의 기자로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언론은 사회적 공기이다. 경찰은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더 이상 침해하지 말고 5명의 기자를 다시 시민들 곁으로 보내야 한다. 
      

Posted by 구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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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민노총 사보 기자들 2009.08.08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려지지 못한
    작은 중소기업들이
    민노총의 폭력점거로 많이도 싹쓸히 되고 있었다는 걸
    오늘에야 알았습니다...ㅜㅜ
    제발, 진짜 노동자들을 위해 무조건적 폭력 투쟁이아닌
    아우러서 지혜를 가지고 정당한 노동쟁의를 하시길 바랍니다.

  3. 다 똑같다!! 2009.08.08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찰도 집단 구타 당하더구만!! 그런데 그런 장면은 전혀 알리지 않는 기자들!!
    경찰이 맞는건 당연한가? 그리고 파업한다고 불지르고 볼트날리고 하는것은 잘한것인가?
    현실적으로 망해가는 회사인데 나 혼자 죽을수 없다는 저런 생각이 모두다 죽자는 의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폭력으로 대모하는 현장에서 경찰은 입으로만 설득하랴?
    중소기업에서 몇달씩 돈 못받고 일하는 사람들은 어떻하랴? 배부른 노조들은 고생하면 안돼냐?
    진정 인권신장하려면 중소기업부터 살려라!!!

  4. 맞을 짓 2009.08.08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을 짓을 했으면 맞아야지요. 객관적인 보도 잊으셨나요? 그거 흥행위주로 취재하니 구속되야지 당연히

  5. 역시 2009.08.08 0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는 한쪽에 편향되지 않은 공정함이 원칙이죠.
    공정성을 지닌 기자들이 많이 나와주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고 역시 돈에 매도되는 기자들이 많다는 게 씁쓸하네요.

  6. 2009.08.08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마우스트랩 2009.08.08 0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 정권은 진짜 자유당 이승만 정권을 닮았지요

    이승만이 그 유명한 정치깡패 이정재를 비롯해 정치깡패 동원해서 사람들 줘패고 탄압했던거처럼

    쥐박이 정권도 항상 보면 깡패들을 동원합니다

    끼리끼리논다고 깡패정권은 서로 닮지요

    아마 그들의 최후도 닮을것같은 예감이 듭니다.

  8. j 2009.08.08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기자가 기자 다워야...뭐 알권리에 대한 주장을 할수있는거지... 주몽인가? 송일국이 기자 폭행했다고..진짜 말안되는 김순희기자 같은것들이 있어서 기자들 욕먹는거다. 무슨 기자가 대단한 권리나 되는것마냥 ...쯧...물론 알권리는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개나소나 기자짓꺼리 하는 세상 ...좀 짜증난다.

  9. 황금 2009.08.08 0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연한 결과일지 모릅니다.

    국민들은 아무 생각없이 투표하고, 심지어 투표하지 않고 투표일을 휴일삼아 여행을 갔지요.

    대통령선거에 수없이 제기되었던 뉴라이트 문제 등등에는 관심도 없었고요.

    그리고 현정부가 들어선 후

    한순간에 불에 타 허물어진 숭례문처럼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허물어지는 것을

    사실상 목격하고 있으면서도

    혀만 끌끌 차고 욕지기나 하고 있을 뿐,

    여전히 국민들은 강간을 당하고도 후한이 두려워 웅크리고 있는 것모양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정부는 더 신이 나는 겁니다. 현정부는 정말 신이 난 것처럼 보입니다.

    국민들이야 어차피 꿀먹은 아메바이고, 무엇을 해도 눈가리고 아웅만 하면 장땡입니다.

    욕 얻어먹는 것이야 무서울 게 없습니다. 욕쯤 먹는다고 쌀이 나가는 것도 아니라는 식.

    미디어법 통과절차를 우리는 보았습니다.

    쌍용노조문제의 실상을 인터넷하는 인간 중 모르면 간첩일 겁니다.

    그런데 이 나라의 파렴치한 국민들은 뭘하고 있습니까.

    대충 앞으로 몇년 견뎌보다가

    다음 선거때 그저 한나라당 안 찍겠다. 이명박 어찌 되는지나 구경하겠다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저도 무력하고 이기적이고 방관적이고 병신 같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병신 같은 나, 병신 같은 국민을 만나 그 병신 같음을 확인한 이 정부는

    지금 아주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너무 너무 좋아보입니다.

  10. ㅋㅋㅋ 2009.08.08 0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시업을 했다고 구속을 각오해야 하는 시대. - 다만 여자가 밑에 있었을 뿐.

    손좀 앞뒤로 왔다갔다 했다고 구속을 각오해야 하는 시대. - 다만 칼이 들려 있었을 뿐.

  11. 휴우 2009.08.08 0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탄압 이라는게 이런건가 ... 하 세상 참 진짜 무섭게 돌아간다 . 어서 빨리 새 정부가 들어섰으면 좋겠다 ...

  12. Favicon of http://당신의손목가지를 원망해라 BlogIcon 김무생 2009.08.08 0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의 손으로 한심당을 동조하며
    전국의 예수쟁이 들 합작품으로 찍었잖아?
    누굴원망하냐!
    딴나라당의 무리들이 하는걸 보면 앞으로 더많은 채찍이 올거다

  13. 김기좌 2009.08.08 0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신문, 방송기자들 취재할때 MB에게 허락 없이 했다간 젓납니다.

    그러니 알아서 기세요~~~~~~~~~

  14. Favicon of http://maribaby@nate.com BlogIcon 챠콜 2009.08.08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9시 뉴스 보셨나요?
    쌍용차에 대한 내용이 이상했어요.
    어떻게 3사 모두가 같은 화면과 같은 인터뷰 장면을 내보냈을까요?
    누가 일괄 제작해서 돌린 것 같은 느낌--;

    점점 무서워집니다.

  15.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기자가 기자야지 2009.08.08 0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가 기자다워야 기자대우를 해주는것 아닌가? 편파보도만 일삼는 것들이 기자라고 할수 있는가...
    광우병때도 마찬가지다 전경이 부상당한 전경을 후송하는 장면을 흐리게 영상촬영해 전경이 시민을
    폭행해 사망케하고 어디론가 데리고 갔다 이런 보도를 하지 않았는가.. 주저앉은소를 마치 광우병이
    걸린소처럼 방송하지않았는가... 허위 편파보도하는 기자는 구속되어야 마땅하다

  16. hitechitec 2009.08.08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사가 돈없어도 직원들 자르면 안된다.
    그냥 월급 안주고 일 안 시키면 되는거다.
    회사가 망하면 자동으로 잘리겠지...

  17. 시은소 2009.08.08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권리란 이름으로 이사람 저사람 다 들추어 내다 보니 얻은게 뭐가 있나?
    서로를 미워하는 감정과 다 같이 죽자는 억울한 심정만 키운게 아닌가?
    경찰도 있어야 하고 다스리는 사람도 있어야 함이 마땅하다
    나는 왜 사람들이 대통령을 그렇게 험담하는지 모르겠다. 꼭 대통령때문에 나라가 망하는것 처럼
    말한다. 그리고 말하는 사람은 대단한척 한다. 대통령과 정부를 까는 수준에 있는 자신을 대통령 이상
    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착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지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기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금방 적으로 돌아서는 사라들도 많다는 사실을 매일 보는것 같다.
    언제부터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세상에 만연하게 되었는지 자신을 돌아보아 먼저 우리 자신부터 성찰해야
    하지 않겠나. 대통령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존경하고 위정자들의 수고를 격려하고 좋게 말하면 꼭 무슨
    공산당 처럼 이상하게 여기는 풍토가 사실 이상하지 않은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통령과 위정자들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 경찰 모두다 우리의 형제자매요 필요한 사람들이다. 알권리란 이름으로 모든사람을
    적대자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18. Favicon of http://000000 BlogIcon 한심하다. 2009.08.08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의 사명은 비판이다.
    누가 잘못을 하던, 잘하던지, 비판을 하는게 언론의 생명이다.
    진리를 알고도 고개숙이고 밥이나 쳐 먹어려고 하는 버러지보다는 낫다는 생각이다.

  19. - 2009.08.08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우리나라 아닌 것 같네요. 노조가 잘못했다는 소리 많은데, 그 소리는 노조가 잘못했으니 저런 대우를 받는게 마땅해.라는 소리로 들리는데, 참, 한순간에 자신의 인권까지 내던지고 경찰(정부)를 두둔하는 사람은 뭔가요.

  20. 흑백논리반대 2009.08.08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경찰들이 짐승보다 못하게 폭력당하는 장면 제대로 한 번 실어보기나 했고, 취재할 마음이나 먹어보셨남???????????????

  21. asd 2009.08.08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진정한 기자들이여..
    언젠가 진실이 대우받는 세상이 오길 간절히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