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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수식 창원시장 후보, 검찰청 앞 삭발 단식농성

한나라당 박완수 창원시장 후보의 뇌물수수의혹에 대해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공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수식 무소속 창원시장 후보는 박완수 후보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의 중간수사발표를 촉구하며 삭발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경남진보연합 회원들이 한나라당 박완수 후보의 뇌물수수비리 의혹과 관련해 사퇴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경남진보연합은 27일 박완수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사무실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이날 무소속 전수식 창원시장 후보는 창원지방 검찰청 앞에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촉구하며 삭발과 함께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무소속 전수식 후보는 창원지방검찰청을 방문해 박완수 후보의 뇌물 수수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하고,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삭발을 하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전수식 후보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올바른 양심이 아니기에, 이 땅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정의를 지키기 위해 삭발을 하고, 검찰이 수사내용을 공개할 때까지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여러 시민단체들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창원지검에 대해 박완수 후보의 중간수사결과를 촉구해 왔다”며 “비리 혐의자가 중요한 공직에 출마를 하였고 선거가 임박하기에 유권자의 알권리 차원에서 한 달간 수사한 내용을 공개하라고 했지만 검찰은 궁색한 변명만을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무소속 전수식 창원시장 후보 삭발가 박완수 후보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그는 중간 수사결과 발표는 지금까지의 검찰의 관행이었다며 그럼에도 유독 박완수 후보의 비리혐의에 대해서만 원칙을 운운하는 검찰의 행위에 무수한 의혹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전 후보는 “박완수 후보가 집권여당의 후보이기 때문에 늦장 수사, 봐 주기식 수사, 비공개 수사를 하는 것 아닌가”하고 검찰에 묻고 “지금 당장 박완수 후보의 비리 혐의에 대해 밝혀진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박완수 후보가 한판열씨를 상대로 거짓 소송을 제기하고 선거가 끝나면 고소를 취하 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하며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을 문제 삼고 후보사퇴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특정 언론사도 본연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언론사가 연일 계속된 시민단체와 전 후보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 촉구 내용을 기사화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가 언론임을 포기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남진보연합도 박완수 후보의 선거사무실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퍼포먼스를 벌였다.

경남진보연합은 “지금 드러나 있는 한나라당 박완수 후보의 비리만으로도 기소와 처벌이 분명하다는 것이 법조계의 판단”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박 후보가 당선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박완수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아 사퇴하게 되면 50억원의 혈세를 들여 창원시장 선거를 다시 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시정의 공백과 혼란은 극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역 창원시장 한나라당 박완수 후보는 창원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당시인 2002년 4월께 창원 명곡 아파트 재건축조합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뇌물수수 의혹은 지난 4월말 창원명곡 아파트 재건축조합장인 한판열씨가 박완수 후보에게 5천만원을 돌려 달라는 소송을 내고 기자회견을 하면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