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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낙동강운하+람사르총회=“소가 웃을 일”

 람사르총회 50일을 앞두고 ‘운하백지화국민행동 경남본부’(이하 경남본부)가 경상남도에 대해 낙동강운하 백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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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8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경남본부는 “최근 람사르총회를 코앞에 두고 국토해양부장과 국회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이 낙동강운하를 추진할 수 있다”고 한 것은 대운하사업의 강행의사를 명백히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상남도는 “낙동강운하만큼은 꼭 하겠다는 의지를 쏟아내고 있다”고 말하고, 김태호 도지사 또한 “낙동강 운하가 람사르 정신인 현명한 이용이라며 추진을 역설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꼬았다.


또 경남본부는 건설항만방재본부가 제출한 ‘낙동강 물길정비사업현황’을 분석하면서, 경상남도가 “국민을 우롱하고 세계를 기만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자료에 따르면 낙동강 운하건설로 인해 우포늪의 환경변화는 “수위가 올라갈 것”이라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대해, 경상남도는 “우포늪은 건조화 될 우려가 있다”는 대응자료를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건설항만방재본부 민자 지원팀이 작성한 ‘낙동강 물길정비사업현황’(2008.6.9)에는 “우포늪의 평상시 수위가 EL (Elevation Level) 11.0미터 내외이며, 장암갑문 관리수위는  EL 6.7미터 정도로 예상되고 있고, 우포늪의 생물종들의 서식지가 낙동강 본류에서 32.km 이격되어 있어 수위상승 영향은 없다”고 대응하면서도, “토평천 하구 평수위  EL 10.6미터로 장암갑문 관리수위  EL 6.7미터일 경우 도리어 우포늪의 지하수위 변동(하강)이 우려되므로 심도 있는 검토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경남본부는 “낙동강 수계에는 강의 범람으로 인하여 형성된 배후습지 28개소, 하천하도습지 29개소, 연안습지 1개소, 총 70여개에 이르는 수많은 습지들이 있다”고 밝히면서 “김태호 도지사의 낙동강 운하는 명백하게 람사르 협약에서 규정하고 있는 위해한 정책”이며, 기만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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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아울러 경남본부는 낙동강 대운화와 관련해 “끝장토론을 해보자”고 제안하면서, 람사르 총회기간 총회장 앞에서 낙동강운하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상남도의 낙동강운하 건설과 람사르습지 우포늪의 생태환경 특성변화와 영향평가 필요성에 관한 보고서’를 람사르사무국에 제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낙동강운하 사업개요’와 건설항만방재본부가 제작한 ‘낙동강 물길정비사업현황’이 포함되어있다. 경남본부는 이 보고서를 통해 “우포늪에 대한 생태학적 변화에 대한 영향평가결과가 나오기까지 경상남도의 낙동강운하 추진은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과 “영향평가결과가 도출된다면 이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