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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촛불문화제

창원의 촛불은 왜 꺼지지 않을까? 창원에서는 매주 수요일이면 광우병쇠고기 대책위 소속 단체들이 번갈아 가면서 촛불문화제를 이어간다. 오늘도(4일) 어김없이 정우상가 앞에서는 33차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물론 참석한 시민들은 20~30여명 남짓하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에 대해 성토하는 발언의 수위는 변함없이 드높다. 경찰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서울에서도 촛불이 사실상 꺼진 것으로 보이는데, 경남에서는 창원과 밀양에서만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나름의 곤란스러운 모습도 엿 보인다. 그래서 사뭇 궁금해진다. 창원에서의 촛불은 왜 꺼지지 않고 있는지. 그 해답은 현장에 서면 바로 알 수 있다. 광우병 쇠고기 문제로 촉발된 촛불은 정부의 정책에 대해 성토하는 자리였던 만큼, 신뢰를 잃어버린 정부의 정책들이 이들의 촛불을 지키고 있는 것이.. 더보기
지역촛불, 지역에 맞게 진화해야 한다. 광우병을 우려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이 2달 넘게 식지 않고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요구도 이명박 정부의 국정 전반으로 번져 나가고 있다. 더 이상 촛불의 요구가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만 머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경남의 촛불도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성토하는 자리로 변한지가 이미 오래다. 하지만 경남의 촛불은 시민들의 의사를 따르고, 행사진행에 도움을 주겠다는 주최 쪽의 입장으로 문화제 진행과 상가밀집 지역을 행진하는데 그쳤다. 이렇게 지역촛불이 단조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직접민주주의의 표출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달리 성토의 직접적 대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2달 넘게 촛불문화제가 진행되어 오면서 주최 쪽도 지역 촛불의 역할에 대해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