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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2 봉하마을 묘지에는 한 줄기 빛이 내리고 (69)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비극적 죽음을 선택했던 봉하마을의 밤은 고요하고 아름다웠다. 민주화와 통일을 갈망하던 두 전직 대통령을 나란히 보내야 하는 잔인한 2009년 8월의 밤에 찾은 노 전 대통령의 묘지에는 한 줄기 빛이 내린다.  

국장을 맞아 봉하마을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마련됐던 바로 그 자리다. 몇 차례 취재를 위해 이곳을 찾았지만 정작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안치된 묘소는 제대로 보지를 못했다. 그가 생전에 새벽을 맞이하며 올랐던 봉화산 등산로 역시 올라 보지를 못했다. 너무 많은 사람이 모인 까닭이었다. 인파가 모인 곳을 한가로이 걸으며 상념에 빠지기란 불가능해서다.

노 전 대통령의 묘소

여름밤 늦은 시각에 묘소를 찾은 이들

묘소앞에는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사진이 활짝 웃고 있다.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늦은 여름밤, 묘지 앞에서 밀려오는 후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봉하마을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지나 차를 세운다.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곧 지난 앞이다. 그 곳 멀지않은 곳에 한 줄기 빛이 보인다. 3달 전에 ‘작은 비석하나만 만들어 달라’는 유언을 남기며 세상을 떠나버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지이다.

밤 11시가 가까워지는 무렵에도 한 무리의 추모객이 모여 있다. 한 여성은 묘지에 둔 사진을 감싸 쥐고 손수건으로 닦아 내고 있다. 한 남성은 묘지의 석판을 어루만지며 뭐라 말하고 있다. 가까이 다가서니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 앞에는 담배 연기가 가늘게 오르고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앞두고 당신께서 마지막으로 찾았다던 담배의 안타까움이 떠오른다. 일행은 한 동안 묘소주위에 서서 절을 올리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에 담긴 활짝 웃는 모습은 세상 근심을 잊은 듯 정겹게 다가온다. 대통령직을 마치고 고향인 봉하마을로 돌아와 ‘속이 시원하다’고 외치며 행복해 하던 대통령의 모습이다. 정치를 떠나 고향에서 한 농부로  남은 여생을 살려고 했던 소박함도 묻어 있다.

사진을 보며 회상에 잠기는 순간 때늦은 후회가 밀려온다. 

노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봉화마을로 돌아온 후 1주일이 지나는 시점에 그에게 한 장의 DVD를 보낸 적이 있다. 2006년 포항건설노조의 투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그 과정에서 비참하게 목숨을 잃은 하중근 노동자에 대한 진실을 꼭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 내면으로는 원망도 담겨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이 보았는지는 모르지만, 오늘 묘지 앞에서는 후회스럽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차라리 보내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괜한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인으로 돌아 간 당신께 못할 짓을 한 것 같아 죄스럽다.

정토원으로 향하는 길

정토원 수광사 전경


봉화산 정토원으로 오른 길

봉화산을 오르면서 만난 야생고양이


봉화산 정토원 오르는 길 

묘지 넘어 보이는 산등성이에는 불빛이 길이로 펼쳐져 있다. 빛이 늘어진 방향으로 보아 정토원으로 가는 길이다.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마음을 되짚는다. 지척이지만 다시 오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다. 
 
봉화산을 오르는 길은 돌계단과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져 있다. 자연 상태라면 꽤 비탈진 길이다. 발걸음을 옮기며 노 전 대통령의 생전에 만들어진 길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인다. 알려졌듯이 이 길은 노 전 대통령이 하루를 시작하며 이른 아침에 걷던 길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이를 생각하며 걷기에는 그 당시와 같이 보존된 길이 좋다.

험난했던 정치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 길을 걸으며 하늘과 숲을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무심한 세상이 그를 짓누르면서 점차 땅을 보며 걷은 일이 많아졌을 것이다. 어쩌면 그가 하늘과 숲을  마지막으로 바라본 때는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던지는 그 순간이 아니었을까. 나도 자꾸만 땅을 바라보며 걷는다. 중간 중간 나타나는 이정표가 갈 길을 알려준다.

중간 정도 올랐을까. 마애석불(?) 암벽화가 있는 곳에서 잠깐 발길을 멈춘다. 암벽화를 찾아보았지만 어둠 탓에 찾을 수가 없다. 한켠 바위 위에서 이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는 이가 있다. 야생 고양이다. 녀석은 한 동안이나 쳐다보고 있다가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부엉이 바위의 한 부분에 이르면서 아래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적막을 깨운다. 순간 당신께서 마지막으로 선 곳이 어딜까 싶어 사방을 둘러본다. 어둠에 궁금증만 들뿐 알 수가 없다. 멀리로 봉화마을과 그 너머 산 정상위에는 수많은 별들이 펼쳐진다. 당신께서 본 마지막 세상은 일출이 든 풍경이겠다는 상념도 든다. 

그 위쪽으로 길은 정토원과 봉화산 등산로로 나누어진다. 정토원은 100미터 남짓한 거리를 두고 있는 모양이다. 몸에 베이는 땀을 씻어 주는 산바람을 맞으며 정토원에 도착한다. 그곳 입구에는 강아지 두 마리가 불청객을 맞는다. 한 놈은 일어나 다가오는 반면, 한 놈은 눈짓만 주고 있다.

한 여름 밤, 늦은 시각의 정토원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땀을 씻겨주려는 듯 산자락의 바람만이 계속 밀려오고 있다. 수광전도 침묵에 들었다. 희미한 불빛만이 어둠을 밝히고 있다.

수광전 안에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영정이 나란히 앉아 세상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테다. 감히 문을 열지 못한다. 그저 떨어져 수광전의 외형만 카메라에 담는다. 그 앞으로 마당에는 추모객들이 남긴 방명록이 펼쳐져 있다. 모두들 하나같은 마음을 빼곡이 새겼다.  

수광전 앞으로는 아래로 내려선 돌계단이 짧게 자리하고 있다. 그곳을 내려서면 부처상이 나타난다.  석불상은 어둠과 조명이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 오래되지 않아 보이는 석불에는 아쉽게도 설명이 없다.

이제 내려가야 하는 길이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옮기는 발걸음에 무언가가 채인다. 입구에서 먼저 만났던 녀석이다. 그 두 녀석 중 한 녀석이 무슨 이유에선지 계속 따라다니고 있다. 사람을 겁내거나 피하지 않는다. 더러는 발 앞까지 다가와 지켜보기도 한다. 이름이 궁금했지만 녀석에게 물어 볼 수도 없다. 아래의 석상까지 따라 내려온 녀석에게 조바심이 들어 한마디 던진다.

“임마. 이제 그만 따라와”

말을 알아들었을까? 녀석은 신기하게도 바닥에 주저앉아 한 여름의 불청객을 배웅한다. 짧게 이어진 숲을 지나 부엉이 바위쯤에서 본 세상은 잡다한 세상사를 잊고 적막속에 빠져 있다.  

정토원 수광전 앞마당의 방명록

정토원에 있는 석불

정토원에서 만난 녀석, 녀석은 정토원에서 줄곧 따라 다녔다.

    

봉하마을 묘소를 지키고 있는 전경대원, 24시간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Posted by 구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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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jinrich 2009.08.24 0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언 아닌 유언을 받든답시고 전직대통령을 부랴부랴 화장해서,그것도 국가묘역에 모시는 것이 아니고 시골 봉하마을의 무거운 돌 밑에 계신 분 "노무현 대통령님" 도대체 이현실이 믿기지 않아요.

    노무현대통령님도 국립묘지에 모시고 싶습니다.저 무거운 바위가 님을 짓누르고 계신 것같아 속상합니다.그리고 빨리 시간이 흘러 님이 진정으로 자살을 했는지 사실을 알고싶습니다.

  3. 보고싶어요. 2009.08.24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부터 눈물이 나네요. 정말 다시 한번 보고싶습니다. 진정으로..

  4. 사모하는이... 2009.08.24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분 사진만 봐도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너무 보고싶습니다....한번 뵙지도 못했지만 노통의 사진과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메어집니다.....당신이 농사지은 봉하쌀로 밥도 먹어봤지만 왜이리 빨리 가셨는지.....당신이 계시는것만으로도 힘이 났었는데......마지막 보루였던 우리는 그를 지켜주지도 못하고 억울하게 돌아가시게 했습니다....

    우리를 너무 믿으셨나봅니다.......당신 스스로 지켜야 하는것을 ................이기적인 우리들을 너무 굳게 믿으셨습니다....우린 그것도 모르고.....흑흑흑

  5. Favicon of http://8798-0-.com BlogIcon 돌맹이.. 2009.08.24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과 김대중 서거시

    시민들은 그들에게 꽃과 눈물을 던졌지만..

    앞으로...디질..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일당들한테는.....짱돌을 던지리라!!!!!!!!!!!!!!!!!!!!!!!

  6. Favicon of http://8798-0-.com BlogIcon 돌맹이.. 2009.08.24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과 김대중 서거시

    시민들은 그들에게 꽃과 눈물을 던졌지만..

    앞으로...디질..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일당들한테는.....짱돌을 던지리라!!!!!!!!!!!!!!!!!!!!!!!

  7. BlogIcon 씨...팔...놈...들 2009.08.24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져야 할 쓰레기들은 왜 이렇게 오래 이땅에 서있냐????

    노무현때..전두환사형수는 안왔었는데..

    김대중때....이 사형수가 왜 왔냐??..씨..팔놈..

    무슨 낮짝으로....왔을까???씨...팔놈..

  8. ljk 2009.08.24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지 않아도 묘역이 너무 간소해서, 초라해 보이는데
    주변에 나무 한그루 없고,
    상판마저 녹이 슬어서

    이건 일반인의 묘지보다도 못한 느낌입니다.

    도대체 녹슨 상판은 어쩌려고 저리 방치 하는지

    이거 설계하신분은 어찌 생각하는지 묻고 싶네요

    아무리 봐도 이건 아니란 생각이 드는군요.

  9. 사랑하는 이.. 2009.08.24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분은 민주주의의 빛으로 영원이 남으실겁니다.
    저도 이번 30일 노무현대통령님 100제때 봉화마을에 갑니다.
    그 곳을 미리 볼수있어서 감사했습니다.

  10. Favicon of http://khs3751 BlogIcon 권희순 2009.08.24 1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당신의이름석자만불러도마음속깊은곳부터눈물이고입니다.김대중대통령님의서거로인해노무현당신의모습이더더욱그립습니다.민주주의를너무나사랑하기에약한국민을사랑하신당신이였기에저역시당신을너무나사랑하고지지했던약한국민으로써죽는날까지노무현대통령님그리고김대중대통령님.민주주의를결코잊지않겠습니다.

  11. 시민행동=적극투표 2009.08.24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대 대통령중 말로 다 표현못할 후대에 길이 남을 대통령 두분을 보내고 나니 마음이 영 허전합니다.
    하지만 이대로 있을수만은 없습니다...
    시민들의 힘은 무엇으로 보여줄까요?폭력,폭동,시위? 무엇보다 선거로 비혈한 정권을 심판하여 끝장내야 합니다.선거는 어떤 공권력보다 강한 시민의 자발적인 힘입니다.
    다시는 이땅에 그들같이 후안무치한 정권을 탄생시키지 맙시다.후대에 부끄러울 일을 두번 만들면 안되죠.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합니다.인물을 모으고 시민세력의 힘을 결집시켜야 합니다.
    민주시민 여러분 힘 냅시다!!!

  12. Favicon of http://1234 BlogIcon 비이 2009.08.24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눈물이 흐릅니다..가슴메이도록 그저 눈물이 흐릅니다..언제쯤 이눈물이 멈출까요..너무도 보고싶은 그마음..먼 하늘나라에서도 그마음이 퍼지지않을 까요..두분 대통령님따사한 빛으로 계시리라믿습니다..

  13. Favicon of http://1234 BlogIcon 비이 2009.08.24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눈물이 흐릅니다..가슴메이도록 그저 눈물이 흐릅니다..언제쯤 이눈물이 멈출까요..너무도 보고싶은 그마음..먼 하늘나라에서도 그마음이 퍼지지않을 까요..두분 대통령님따사한 빛으로 계시리라믿습니다..

  14. 행복주니 2009.08.24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가슴에 병이 생겼습니다.
    억장이 무너진다고 표현해얄까요?
    언제나 강건하고 씩씩한 제가 어찌된일인지 노통의 사진만 봐도 눈믈이 줄줄흐릅니다.
    부모가 돌아가셨다고 이리 애통할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노통은 부모와는 또 다른 제마음속의 버팀목이였나봅니다.
    이놈의 눈물은 언제 마르려는지 노통사진만 보면 직빵이네요ㅜㅜ
    노통이 봉하마을 초라한 묘지에 남겨진것같아 가슴 아픕니다.
    다른 대통령들과 나란히 묻혔으면 좋겠어요.

  15. 지리산 2009.08.24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을 찍었고 지지했었다.
    노무현이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방식이 좋아서 였다!!
    그런데 어느날 그 노무현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도덕성파탄자 아끼히로가 노무현 네 넘도 도덕성에서 오십보 백보 아니냐는
    개인적 자위와 자족을 위해 불법적인 포괄적 살인에 의한 것이였다!!

    그런데 노무현은 왜 자살을 했는가?
    국가를 위해서 자살하지는 않은 것 같고 결국 개인적인 문제 가족적인 문제로
    일국의 대통령을 했던 분이 자살을 하다니?

    이건 아니였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국의 대통령을 했던 분이 자살이라는 형식은
    애국심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음을 강변하는 것이 된것이다!

    결국 자기를 만들어 준 민주당을 깨고 분당으로 배은망덕이란 소리 들으모
    총선에서 일시적인 이득은 취했으나
    그러나 엄청난 정치적 부담으로 정권 재창출은 아예 생각도 못했고
    노명박이라고 까지 불리우며 집권 때 악의 축 삼성과 국정농간 까지 했던 것

    이런 면으로 볼 때 노무현에 대한 맹목적인 평가에 제동이 걸림은 어쩔 수 없다!
    노무현은 물론 당신 스스로 애기 하셨다시피 직위를 이용해 돈 한 푼 받지 안았다는 건 사실이고
    도덕성은 청렴했다는 것은 의심하지 않는다!
    민주의 화신 김대중이란 거목이 돌아가신 이때 노무현님이라도 있었어야 했는데
    없는 이 현실에 애국자 노무현에 대한 원망과 서운함에
    몇 자 적어 봤다!!!

  16. 부엉이 2009.08.24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은 가셨지만 저는 님을 아직도 보내드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님의 사진을 볼때면 울컥하는 이 마음은 언제나 없어지려나

  17. BlogIcon end 2009.08.24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대중대통령님의 뒤를 이어 최소한 20년은 노무현대통령님이 버텨주셨으면 뒤를이어 민주주의를 이어갈
    후대가 나왔을텐데 ~~~에고 이제는 누가 이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꼬 ㅠㅠ

  18. Favicon of https://yureka01.tistory.com BlogIcon 유 레 카 2009.08.24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눈물나게 만드시는 ㅠㅠ

  19. Favicon of https://blogsabo.ahnlab.com BlogIcon 보안세상 2009.08.24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보안세상입니다.


    그분은 정말 가셨군요
    요새 갑자기 바빠진 제 자신을 돌보느라
    세상일에 잠시 어두웠었는데

    어느새 시간은 지나고
    저 자신도 훌쩍 자라 버린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가셨습니다

  20. 노짱 2009.08.24 1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싶어요. 사랑합니다.

  21. 09 2009.08.25 0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 전대통령과 김대중 전대통령이 같은 선상에 놓인다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재직 시 부패사건 수사 중에 자살을 한 사람입니다.

    물론 이명박 정부의 치졸함에 의해 들춰진 소규모 비리 사건이었지만, 그 외에 더 많은 큰 비리 사건들을 예상해 볼 수 있고 그에 직간접 관련이 있다는 걸 예상했을 때, 노전통이 말한 "청렴한 이미지" 외에 남은 게 없다는 말과 자살이 연결이 되는 대목입니다. 다 발가 벗겨지면 본인이 말한 거와는 정반대로 흘러 갔을 테니까요. 그리고, 그는 분명 "개인적 목적으로 돈을 받지 않았다"고 했지 "돈을 받지 않았다"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돈을 받았다는 유추가 가능해지는데 과연 개인적인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이란 과연 또 무엇일까요?

    노전통은 실체에 비해 자살과 이명박 정부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인해 필요 이상의 성인으로 치장이 된 듯 해서 영 입맛이 씁니다. 아래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힘들게 가신 분이라 연민을 느끼지만, 이 정도로 존경을 받아야 분이라는데는 좀 다른 의견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사후에 있어도 두 전직 대통령이 남긴 유산은 차이가 큽니다. 노전통은 다시 한번 사회를 두 부류로 나눠 놓으셨고, 김전통은 다시 한번 남북교류의 기회를 제공했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