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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25 경남 촛불, “50년만에 악질을 만났다” (1)

민주당,민주노동당 경남도당과 민생민주경남회의가 공동으로 주최한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은 용산참사에 대해 대통령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민생민주 실종 1년, 이명박 정권 심판 촛불문화제’가 25일 창원시 용호동 정우상가 앞에서 열렸다. 

민주당 경남도당과 민주노동당 경상남도당, 민생민주경남회의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촛불문화제는 용산참사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를 규탄하고 대통령 공개사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동시에 ‘반민주, 반서민 MB악법 강행처리를 반대’하며 정부여당을 규탄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4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촛불문화제의 첫 발언은 김창수 전국철거민연합회 대책위원장이 맡았다.

김창수 위원장은 “추웠던 1월19일 용산철거민들은 용역들의 협박과 탄압에 못 이겨 망루를 짓고 올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날 하루 종일 물대포에 지갑까지 젖은 상태에서 잠을 못자고 다음날 경찰특공대와 싸우다 불길에 휩싸여 죽어야 했다.”며 “1%만을 위한 정책을 펴는 이명박 정권은 99% 시민에게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주의의 회생을 염원하는 20개의 풍등.

하귀남 민주당 경남도당 대변인은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와 손을 맞잡고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고 연대의 힘을 가질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을 달구었던 촛불의 열정을 이명박 대통령이 받아들이는 듯 하더니 지금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이런 이명박 정부가 서글프다.”고 했다. 
 

이병하 민주노동당경상남도당 위원장은 “50년 만에 악질을 만났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1년 성적표는 모두 가”라고 말하고 “학교에서 제적을 시켜야 할 정도”라고 흴난했다. 이어 “현재로서 힘을 결집할 수 있는 공간은 촛불뿐”이라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모든 진보진영이 다같이 손을 잡고 함께 가야만 민주공화국을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경희 민생민주경남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1년을 ‘설마 1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1년은 설마 했던 것보다 더 무지막지했고, 설마 했던 것보다 민주를 더 후퇴시켰다”며 “1년 동안 광우병을 먹이지 않겠다고 한 엄마를 수사하고, 인터넷에 자신의 소견을 말한 사람을 가두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용산사건 검찰수사 결과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것에 대해서 경찰에서 자신을 소환하고 있다며 “우리 미래를 돈에 짓밟히지 않기 위해서, 자본이 지배하는 세상을 막기 위해서 저항의 촛불을 높이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여성노조경남지부 콩깍지의 노래공연에 이어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최훈 신부가 무대에 올랐다.

최훈 신부는 “지난 1년은 절망과 분노, 상실의 시간이었다”며 “분노의 촛불이 아니라 희망의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꼴찌의 권리를 인정해 줄 수 있는 사회, 힘이 없기 때문에 희생되기보다 나서서 보호해 줄 수 있는 사회, 인간으로서 존중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우리의 희망”이라며 “이제는 희망의 촛불을 피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주당,민주노동당 경남도당과 민생민주경남회의가 공동으로 주최한 촛불문화제

노동자 문화센터 새노리의 몸짓공연

민주주의의 회생을 염원하는 20개의 풍등이 하늘로 오르고 있다.

전교조 경남지부교사들로 구성된 ‘문화예술단 청춘’의 ‘명박도' 촌극 공연


강창덕 언론장악저지 경남연대 공동대표는 한나라당 고흥길위원장이 언론악법을 상정했다며 총파업을 선언한 언론노조의 파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MBC와 언론사가 파업을 하는 이유는 재벌에게 방송을 내어 주기 싫다는 것”이라며 “삼성, LG, 현대와 같은 대기업에 방송사를 허락해 주면 그들의 탈세에 대해 견제를 할 수 없다.”고 언론노조의 파업에 힘을 실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을 상정한 이유는 이들에게 공영방송을 주겠다는 것이며, 조중동 재벌신문에게 방송을 소유할 수 있게 길을 터주겠다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언론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이들에게 방송을 주는 것은 창과 방패를 다 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들이 방송을 소유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절망에 이르게 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경남지부교사들로 구성된 ‘문화예술단 청춘’의 ‘명박도를 아십니까’라는 촌극에 이어 무대에 오른 김천욱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장은 “지금처럼 노동자에게 혹독한 때는 없었다.”며 정부의 노동정책을 규탄했다. 
 

그는 “신자유주의에 이어 1천 5백만 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가 900만명에 이르고 있다.”며 “이들 노동자들은 고용불안에 떨고 있고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1개월 전부터는 해공의 두려움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현실을 알렸다. 


이어 “민주노총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년 전에 비정규법을 만들었는데, 7월이면 당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년 기간이 끝나 정규직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법을 만들었으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정규기간의 4년 연장에 대해 따졌다.
 

이 날 문화제는 노동자 문화센터 새노리의 몸짓공연을 마지막으로 민주주의의 회생을 염원하는 20개의 풍등이 하늘로 오르면서 막을 내렸다. 

Posted by 구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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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oni 2009.03.02 0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질도 정말 이런 악질이 있을 수 있는지.... 한국의 미래가 깜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