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함안보에서 검출된 퇴적오염토가 발암가능물질이 기준치보다 20.7배 높게 나오면서 시민단체가 4대강 공사를 중단할 것과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월31일 민주당 4대강사업저지 특별위원회가 낙동강 함안보 현장에서 채취한 퇴적오니토의 수질실험 검사결과에 따르면 발암가능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0.414㎎/ℓ로 나타나 하천·호소기준 0.02㎎/ℓ의 20.7배에 달했다. 부유물질(SS)은 2127.6㎎/ℓ, 질산성 질소는 32.07㎎/ℓ로 나타나 각각 기준치의 85배, 80배가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함안보의 퇴적오니토의 중금속 검사결과에서는 8개 중금속이 검출됐다. 이 중 6가 크롬 4.67mg/kg, 시안은 1.72mg/kg으로 현행 토양환경보전법상의 토양오염 우려지역 1기준에 근접한 수치로 드러났다.

 

이 분석 자료는 함안보 퇴적토 3곳의 평균 함수율 29%를 고려해 폐기물공정시험법의 용출실험법을 원용한 수질결과로 퇴적토내 공극수의 수질농도이다. 이 분석결과는 준설 시 퇴적토내 함수량중의 수질농도를 측정한 것으로 하천용수에 용출될 경우에는 하천수와 혼합되어 이 보다 낮은 용도로 노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는 함안보 퇴적토 토양 성분을 분석한 결과 탁도를 유발하는 점토(Clay)는 13%, 퇴적물입자(Silt)성분은 55.8%, 모래 31.2%로 구성되어 있어 준설시 심각한 탁도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유기물함량도 3군데 평균 54,300ppm(5.43%)로 나타나고 있어 성토 및 복토재로 활용시 땅속에서 혐기성 분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낙동강국민연대’와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3일 창원시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낙동강 전 구간에서 동시에 준설이 이루어질 경우 준설방법, 준설 당시 하천 유속, 오탁방지막의 역할수준 등에 따라 농도변화가 높아, 준설시 발생되는 정확한 농도예측은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낙동강 정비사업은 여름철까지 단기간에 준설과 대 규모 보와 같은 동시다발적인 하천토목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한 물 흐름의 정체와 부유물 등은 필연적으로 수질오염을 가속화 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대규모의 하도준설은 생물들의 주요서식지와 산란공간을 파괴하는 동시에 육수생태계 파괴를 불러 온다며 이에 따른 치명적인 식수대란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시민단체는 최근 부산상수도사업본부가 공개한 물금취수장 수질검사결과를 보면 평균 4급수로서 식수 원수로는 부적합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부적합 원수를 부산시민에게 공급한 낙동강환경유역청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또,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대체로 물금지역보다 창녕 남지지역의 수질이 나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남지지역 칠수정수장 원수 측정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부산상수도사업본부가 2월14일에서 20일까지 측정한 물금취수장 수질측정결과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5.0에서 5.2mg/L, 화학적 산소요구량(COD)는 9.0에서 9.3mg/L이다.

 

한편, 지난 달 23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천막농성을 하려다 경찰에 저지당한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그 자리에서 9일째 노상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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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에 반발하고 있는 시민단체가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철야농성을 위한 천막을 설치하려다 경찰의 제지에 가로막혔다.

 

‘4대강사업저지 및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23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4대강사업 공사중단과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후 곧이어 농성을 위한 천막설치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민단체가 천막을 설치하려던 장소는 이미 승용차로 메워진 상태. 결국 시민단체가 도로변에 천막설치를 시작하자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을 고지하며 제지에 나섰다. 시민단체는 천막설치가 어려우면 노상농성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막설치가 시작되자 경찰이 에워 싸고 있다.

정문을 막아선 낙동강유역환경청 공무원들이 현수막뒤로 나란히 섰다.


시민단체의 천막농성은 3월22일 물의 날을 앞두고 열릴 예정인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도민행동’ 행사에 경남도민들의 참여를 호소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 행사는 경남도민 1천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행사로 준비되고 있다.

 

시민단체는 이 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수없는 기자회견과 성명서를 통해 요구를 전달해 왔지만 정부와 환경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제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천주교 마산교구청 박창균 신부는 “김태호지사가 4대강에 따른 침수와 오염에 대한 피해대책을 먼저 세울 것을 약속했지만 함안보는 보를 만들 단계에 와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법을 어기고 거짓말로 치장하며 4대강사업이 진행되는 것은 국민의 안정을 무시하고, 차세대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정책을 맞추어주기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환경청도 정당한 기관의 모습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위원장은 4대강 사업은 행정절차의 문제뿐만 아니라 골재에 대한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에서는 골재와 모래에 대한 수급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4대강 사업에서 적재장도 없이 모래를 파내고 논밭에 보관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적법한 절차 없이 모래를 팔아먹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민단체는 4대강사업 공사중단과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재차 요구했다.

 

시민단체는 “함안보가 설치되면 지하수위가 상승하여 낙동강 주변지역의 저지대 농경지가 침수되고, 이로 인해 함안, 의령, 창녕 주민들은 농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7개 항목의 중금속이 검출된 달성보, 함안보의 시커먼 퇴적토도 낙동강 식수오염의 치명적 원인이 된다”고도 했다.

 

4대강사업을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낙동강과 한강의 ‘보 수리모형실험’이 현재 창녕군 길곡면 오호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시민단체는 “하천공사는 수리모형 실험결과가 반영된 실시 설계서를 첨부하여 하천법에 따라 고시 공사해야 한다”고 말하고 “4대강사업의 보공사의 수리모형실험은 현재 진행 중이며 아직 그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수리모형실험은 일반적으로 최소 6개월 걸리지만 4대강 사업에 필요한 실험은 고작 1개월 반 만에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7일부터 ‘4대강사업저지 및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부와 주민대책위는 경남도청과 낙동강유역환청에서 4대강 공사중단과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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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0.02.23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대구시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화원유원지 일대에 대규모 개발계획을 입안하고 있습니다.
    이는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된 사업으로, 만약 이 사업이 그대로 실행이 된다면,
    산업화시기 금호강에서 유입된 강바닥의 썩은 오니층들이 그대로 드러나고,
    이것은 그대로 하류로 흘러들어 경남도민의 식수원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지금 이들이 하는 짓거리가 이런 식입니다.
    4대강사업, 저주받을 사업입니다.

  2. Favicon of https://muye24ki.tistory.com BlogIcon 무예인 2010.02.24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들어야 말을하죠 고요속 외침

  3.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t__nil_login=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10.02.24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겨날 때 귀가 없었는지,
    알아듣지를 못하니 국민 노릇 제대로 하겠나요.

  4. Favicon of https://pdjch.tistory.com BlogIcon 레몬박기자 2010.02.25 0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답답하고 또 답답하고 이 일을 어이해야할지..

마을을 지키기 위한 밀양 하남읍 주민들의 안간힘이 안쓰럽다.

여느 농촌마을과 같이 70대 80대 고령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다. 이들은 숫한 세월을 살아오면서도 '투쟁'이란 단어를 모른 채 이제까지 살아왔다.

2008년 주민들은 밀양시의 행정에 동의를 했다. 마을에 공장단지를 건설하겠다는 시의 제안에 유하거리법이 기존 15km에서 7km로 변경되는 안에 동의를 한 것이다. 소위 ‘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한 것이다. 그 동의에는 공해산업단지가 아닌 일반산업단지조성이라는 묵시적인 견해가 포함됐다.

그러나 밀양시는 주민들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고 주물단지라는 공해산업  유치신청을 경남도에 했다. 그것도 주민들과의 한차례 의견수렴도 없이 관련 법규가 개정된 바로 다음날인 12월5일에 신청을 해 버렸다. 

마을 주민들은 지난 5월20일 밀양시청에서 첫 집회를 가졌다.

밀양시청에서 집회를 가진 주민들이 시가 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투쟁’은 시작됐다. 

마을주민 대부분은 60대에서 80대에 이르는 노인들이다. 어른 신들의 분노에 지역의 젊은이도 합세했다. 대대로 살아 온 물 좋고 공기 맑은 고향을, 천혜의 고장 밀양을 쇳물로 파괴하기 싫었던 것이다.

엄용수 밀양시장은 “밀양에 공해있는 산업단지 조성은 절대 안되며 깨끗한 자연을 잘 보전하여 우리 후손에게 물러줘야 할 책임이 있기에 하남산업단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친환경 산업단지의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후손에게 깨끗한 자연을 물러주기 위해 공해있는 산업단지 조성은 절대 안되고, 하루 584kg의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친환경산업단지는 된다는 것이냐”며 반박하고 있다.

밀양시가 공해방지를 위한 최첨단 시설을 갖추겠다고 했지만 주민들은 최첨단 시설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지난 7월31일 경남도청이 주관한 간담회에서 입주업체로 구성된 조합은 주물단지에 대한 최첨단시설은 대한민국에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밀양시는 여전히 최첨단 시설을 강조하며 주물단지를 유치하려 하고 있다.

주민들은 밀양시의 주물단지공장 조성은 진해로부터 내팽겨진 공해산업단지를 유치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한다. 앞서 이재복 진해시장은 민선시장으로서의 공약사업으로 공해산업단지인 진해마천공단을 이전하겠다고 했다. 그 이전지로 떠오른 것이 밀양시 하남읍이다. 결국 밀양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성장하는 밀양’이란 미명으로 진해시가 포기한 공해산업단지를 하남으로 유치하려는 것이다. 

특히 주민들은 밀양시가 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미르피아’라는 브랜드로 전국에 홍보하면서도 공해업체를 유치하려 한다고 반발한다. 쇳가루가 묻어 있는 땅에서 아무리 거액의 광고를 들여 ‘미르피아’를 외친다고 한들 누가 사먹겠느냐는 성토다.  

지난 6월23일 경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주민들


주민들은 수차례 밀양시청 앞에서 집회를 했다. 그러나 밀양시는 산업단지조성에 대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경상남도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일반산업단지 심사를 청구하자 지역 어른들과 젊은이들은 경남도청으로 향했다. 경남도가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허가를 철회하라는 것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의 공정한 산단 심의를 촉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때얏볕에서 때로는 비를 맞으면서 외쳤던 호소와 성토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바람은 점차 어두워져가고 있다.

지난 7월23일 주민들과 시의회 의원 등이 하남주물공장에 대한 심의를 보류해 달라는 건의문에 대해 경남도는 31일 간담회에서 '충분한 대화'를 밀양시에 요구했다. 그러나 그 날 당일 산업단지 7개소를 방문한 엄용수 밀양시장은 주민들이 “전체적으로 시장님 말씀에 공감하며 뜻에 따르겠다”라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8월3일 경남도에 발송했다.

주민들은 아연실색했다. 밀양시장이 산단 인근 7개 마을 주민들과 공식적인 면담사실이 없고 마을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공감을 이룰 수 있는 대화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밀양시장은 겨우 15명의 마을주민을 만난 것이 전부다.  그럼에도 경남도는 공문 한 장으로 산업단지 심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격앙된 목소리다.
 

11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

카메라를 향해 손 피켓을 흔드는 주민들의 어색함이 보인다.

11일 금방이라도 억수같은 비가 내릴 듯 잔뜩 짓뿌린 하늘아래 고령의 주민들은 경남도청 앞에 다시 모였다. 그런데 지쳤을까? 전 처럼 격앙된 연설도 없다. 그저 대형 스피커를 통해 그간의 주장들을 되새김 하듯 반복하고 있다. 비를 피해 천막 아래로 모인 주민들은 도로를 무심코 지나가는 차량을 보거나 경남도청을 바라보는 일을 반복하며 앉아 있다.

사진 한 장 찍겠다는 기자의 말에 어색함이 드는지 엷은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자세를 가다듬은 그들은 손에 든 피켓을 힘차게 흔들어 준다. 그 모습에는 누군가가 나서서 절박한 처지에 선 자신들을 도와주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묻어 있다.  

"거...되게 시끄럽네"

이때쯤 지나가는 한 이가 투덜거리듯 내 뱉는 말이 기자의 귓전을 때리며 사라진다. 
 

Posted by 구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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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onho.tistory.com BlogIcon 송순호 2009.08.13 0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쯤 시민들이 주인 대접받는 세상이 올까요...

    쩝...

    어르신들이 삶의 터전과 고향을 지키기 위해 나섰는데
    보탤 수 있는 힘이 없어 송구할 따름입니다.

    어르신들 힘내세요.

  2.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09.08.14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언제 농민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자치단체장을 만날 수 있을까요?

    참으로 분노가 이는 풍경이네요.
    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