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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가

MBC, 국장기간에 전쟁군가 방송하다니 도대체 이게 무슨 짓인가 싶다. 민족간의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며 한 길로 달렸던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국장기간에 남북간 대결을 연상케 하는 군가를 내보내는 지상파 방송은 도대체 무엇인가 싶다. 지역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취재한 후 기사를 송고하고 한 숨을 돌리는 순간에 어처구니없는 노래가 들린다. 바로 '전선을 간다'라는 군가다. 군 생활을 한 이는 한번쯤은 이 군가를 불렀고, 이 노래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도 안다. 바로 북측에 대한 분노와 전우애다. 김 전 대통령의 국장 기간에 수많은 국민들이 그를 애도하고 있고, 북측에서도 조문단을 보내 추모를 하고 있는 시점에 전우애와 결의를 다지는 상식이하의 방송을 송출하고 있는 곳은 MBC다. 인터넷을 검색해서 찾아보니 ‘신나군’이라는 예능프로그.. 더보기
군가도 찬송가로 부르는 교회 많은 사람들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시절이나 그 이후 고등학교까지 교회에 나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종교적 신앙심이 아니더라도 친구의 손에 이끌리거나 우연찮은 기회로 한번 쯤 가보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 속에서 우리는 성경이전에 먼저 찬송가를 듣고 배운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찬송가는 엄숙하거나 예수를 찬양하는 내용, 그리고 자신을 일깨우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그런데 유행가나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곡에 개사를 해 불리는 찬송가도 있다. 그것도 군가부터, 유행가, 그리고 80년대 금지곡으로 분류되기도 했던 민중가요도 있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이 군가는 한국전쟁 당시 불리던 군가이다. 전장에서 불렸던 노래인 만큼, 전장의 비장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