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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

무산된 ‘4대강 저지 촛불문화제’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시민단체의 촛불문화제가 경찰의 불허로 열리지 못했다. 5일, 창원시 용호동 정우상가 앞에서는 4대강저지 경남본부의 추죄로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 지키기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불법집회 통보로 ‘백배 절하기 행사’로 변경됐다. 행사주최 관계자는 경찰의 불허통보로 ‘백배 절하기 행사’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거나 정치연설을 하는 것은 집회성격을 띄고 있어 불허를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촛불집회를 강행할 경우 강제해산절차에 들어 갈 것”이라고도 했다. 촛불문화제 대신 열린 백배 절하기 행사장 주위로는 시민단체 회원 몇 명이 촛불을 들고 섰다. 이 날, 부산경남종교평화연대, 경남불교평화연대가 진행한 ‘생명평화 일.. 더보기
람사르 총회 번외행사 ‘습지보전 SOS 촛불문화제’ 람사르 총회 공식행사 첫 날인 29일 총회장 인근의 풀만 호텔앞에서는 세게인에게 한국의 습지 보전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살풀이춤과 자유발언, 영상상영으로 이어진 촛불문화제는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이명박 대통령의 총회 개막식 발언에 대한 규탄으로 이어졌다. 감병만 마창환경운동연합 조직부장은 “경남도지사와 이 대통령이 녹색성장을 이야기 하면서도 한편으로 습지를 파괴하고 있는 것을 알려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람사르 총회속에서도 유린되고 있는 습지파괴에 대해 위험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도 했다. 네팔 환경운동가인 모한 시타 로빈씨는 “한국에 와서 보니까 경관이 좋다”면서도 “많은 곳이 개발되어 있다”며 “보존해야할 곳은 보존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그는 “경제적.. 더보기
촛불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 경남 창원의 촛불문화제는 각 시민사회단체가 순서를 정해 매주 1번씩 이어가며 촛불을 끄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는 이 날도 어김없이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고작 30~40여명 남짓한 인원이 모였지만, 현장에는 촛불이 정점에서 타오르고 있을 때 못지않은 열기가 서려있다. 인원이 줄어서인지 가두행진도 없어졌다. 얼핏 보면 촛불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연이어 벌어지는 집회는 시간이 흐를수록 취재할 거리를 찾기 힘들다. 앞선 보도에 비해 달리 할 이야기들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참가자들마저 확연하게 줄어들면 같은 이야기를 또 기사로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그래서 참가자들 못지않게 기자들도 실망을 한다. 취재 도중에 모 일간지 선배기자로부터 전화가.. 더보기
지역촛불, 지역에 맞게 진화해야 한다. 광우병을 우려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이 2달 넘게 식지 않고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요구도 이명박 정부의 국정 전반으로 번져 나가고 있다. 더 이상 촛불의 요구가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만 머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경남의 촛불도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성토하는 자리로 변한지가 이미 오래다. 하지만 경남의 촛불은 시민들의 의사를 따르고, 행사진행에 도움을 주겠다는 주최 쪽의 입장으로 문화제 진행과 상가밀집 지역을 행진하는데 그쳤다. 이렇게 지역촛불이 단조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직접민주주의의 표출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달리 성토의 직접적 대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2달 넘게 촛불문화제가 진행되어 오면서 주최 쪽도 지역 촛불의 역할에 대해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