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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합천 팔만대장경 축제에서 느낀 아쉬움 현재 합천군에서는 대장경천년 문화축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천년 고찰인 해인사에 보존중인 대장경을 통해 대장경의 가치를 재 발견하고 체험을 통해 고려인의 지혜를 공유하자는 취지의 행사입니다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이기도 합니다. 이 행사는 9월 23일에서 11월 6일까지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과 해인사가 주요 무대입니다. 사람들은 이 행사를 쉽게 ‘팔만대장경 축제’라고 합니다. 사전전 의미를 찾아보니 축전은 “축하하는 뜻으로 행하는 의식이나 행사”이니 만큼 다른 표현으로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무릇 축제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와 행사를 즐기고, 그 의미를 깨닫고 가는 행사이어야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축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지요. 축제뿐만이 아니라.. 더보기
합천 홍제암에 새겨진 친일의 역사 합천 해인사 인근의 홍제암 앞에는 사명대사의 석장비가 네조각이 난 후 접합되어 서 있습니다. 홍제암에 대한 안내판에는 일본인이 깨트린 것이라고 새겨져 있지만, 실제 그 배후 인물은 당시 해인사 주지 변설호였다고 합니다. 안내판에서는 변설호라는 인물이 빠져 있더군요. 정운현 오마이뉴스 전 편집장의 양해를 얻어, 그의 최근 저서 '친일파는 살아있다'에서 그 원문을 빌어 영상과 함께 싣습니다. 경남 합천의 명찰 해인사의 일주문 왼편으로 난 길을 따라 100m 정도를 가면 다리(홍제교)가 하나 나타난다. 그 다리를 건너가면 오른쪽 편에 부도밭이 나타나고 바로 뒤에 암자 하나가 나타나는 데 바로 홍제암(弘濟庵)이다. 홍제암은 ‘임진왜란’ 때 산중의 승려들을 규합해 왜적과 맞서 싸웠던 사명대사 유정(1544~16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