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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타워크레인 점거된 함안보, 활동가 2명 경찰 연행 환경단체 활동가 2명이 4대강 공사현장인 낙동강 함안보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최수영 처장과 진주환경운동연합 이환문 국장은 22일 새벽 5시께 미리 준비한 보트를 이용해 높이 40m 타워크레인에 올랐다. 이들은 4대강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우기시 공사 중단,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수자원 공사는 우기에는 공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낙동강의 수위가 내려가면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타워크레인에는 “4대강 사업 국민들이 심판했다. 4대강 사업중단하라” “STOP 4대강 사업. 낙동강은 흘러야 한다”는 내용의 현수막 3개가 걸려 있다.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이들이 타워크레인에 오르는 과정에서 공사현장관계자와 충돌하는 .. 더보기
낙동강 함안보 불어난 강물에 완전 침수 15일부터 내린 많은 비로 4대강 사업 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 함안보 공사현장이 완전히 침수됐다. 17일 오후 3시 현재 함안보 공사현장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안 임시물막이는 불어난 강물로 인해 완전히 잠겼다. 공사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함안보는 이날 12시50분에 충수와 외측수위가 같아져 침수됐다.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는 피해는 없으며 공사도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박병우 한국수자원공사 경남1지구건설단 차장은 “침수이전에 건설장비를 빼내고 구조물만 남아 있는 상태여서 피해는 없다”며 “방제매뉴얼에 따라 함안보 외측수위가 해발 5m 오르면 공사장 내부에 충수를 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이 침수되어 보 공사는 중단되지만 고수부지 등 일부에서는.. 더보기
집회신고 평균 96%가 유령집회 야간집회보다 유령집회가 더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이 행정정보공개신청을 통해 지난 1년 6개월 동안 집회신고 회수와 개최유무를 분석한 결과 집회 신고만 하고 개최를 하지 않는 일명 유령집회는 평균 96%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집회신고만 하고 실제 집회를 하지 않은 일명 유령집회는 대부분 대형유통업체가 저지르고 있다.”며 “이것은 헌법상 집회 및 시위의 자유를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령집회는 대기업들이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와 시위에 대한 기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어 법 개정이 시급히 요구된다”고도 지적했다. 경남 40만 이상 도시 유령집회는 평균 96% 경남지역의.. 더보기
STX, 이걸 수림대라고 만드셨어요? 12일 수정마을에 STX중공업이 설치한 수림대가 ‘처삼촌 묘 벌초하듯’이 설치됐다는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수정마을 트라피스트 수녀원에서 바람에 쓰러진 수림대를 찍은 사진을 보내 왔습니다. 사진을 보니 ‘처삼촌 묘 벌초하듯’ 한 것이 아니군요.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한 격입니다. 수림대는 조선공장의 공해와 소음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어서 마을 주민들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공해방지막이기도 합니다. 물론 수림대만으로 그 역할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조선소에서 발생하는 페인트 악취를 맡아 보면 바로 이해가 됩니다. 이 사진은 12일 수정마을에 비바람이 불었는데, STX가 소음과 분진을 방지하기 위해 조성한 수림대가 쓰러진 모습입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엉성하기 짝이 없어 보였는데 태풍도 아닌.. 더보기
'처삼촌 묘 벌초하듯' 한 수정마을 수림대 옛말에 ‘처삼촌 묘 벌초하듯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 정성을 다하지 않고 대충 흉내만 낸 일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지금은 창원시가 되어버린 수정마을에도 ‘처삼촌 묘 벌초 하듯’ 일을 해 둔 곳이 있습니다. 바로 STX중공업이 벽면 하나로 붙어 있는 구산중학교를 위해 설치한 수림대입니다. 수림대는 경계부지에 나무를 심어 경관이 불량한 곳을 가로막고 소음이나 분진을 낮추기 위해 하는 환경개선사업입니다. 수정마을과 구산중학교를 위해 조성한 수림대는 공장가동이나 공사중의 분진이나 소음을 낮추어 일상생활과 학습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설치한 것이겠죠. 그런데 구산중학교 운동장에서 본 수림대는 대나무 꼬챙이 몇 개를 꽂아 둔 것처럼 보입니다. 대나무 사이로 하늘이 훤하게 보이.. 더보기
수정만 주민들, "STX 유치 과정도 감사해 주세요" 감사원이 마산시의 최근 5년 동안의 인사와 사업부문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수정마을 주민들이 STX조선기자재공장 유치 과정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STX조선기자재공장 유치를 반대하고 있는 수정마을 주민들은 “(이번 특별감사는)대부분이 시민사회단체에서 의혹을 제기하였거나 감사원 감사, 경상남도 감사 등을 제기하였던 사업들”이라며 “감사원의 특별감사에서 수정만의 매립사업과 수정일반산업단지 승인사항이 빠진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9일 마산합포구청(옛 마산시청)에서 가진 1인 시위를 통해 “마산시는 수정만 매립사업 준공정산협약 과정에서 공공용지 10,460㎡를 적법하게 정산처리하지 않고 편법적으로 STX에 넘겨주는 특혜행정을 저질렀다.”며 특별감사를 요구했다. 앞.. 더보기
한국스틸텍 사내하청노동자들이 ‘데모’하는 까닭 “당장 차 기름 값은커녕 분유 값조차도 없어요” 하청과 재하청으로 이어지는 다단계 하도급이 산업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자본의 이윤 극대화를 위한 다단계하도급의 피해는 노동자들에게 주어진다. 사내하청기업의 대다수는 공장생산시설을 갖추지 않고 원청의 생산라인을 임대받아 운영한다. 인력을 채용해서 노동력만을 공급하는 사내 하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는 힘겨운 노동만큼이나 견디기 어려운 것이 있다. 바로 임금체불이다. 경남 의령군 의령읍 한국스틸텍의 사내하청인 인성기업에서 근무하던 경태종(마산시.37세)씨와 김진구(마산 합성동.37세)씨는 20명의 동료들과 함께 2일 파업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조선기자재 조립공장인 ‘인성기업’에 입사한 입사동기생이다. 이들은 넉넉하지 못한 살림살이에 그나마 벌이가 .. 더보기
경남 함안지역 민간인학살 합동 위령제 한국전쟁전후 경남 함안지역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위령제가 29일 함안 문화원에서 열렸다. 진실화해위원회는 2009년 5월19일 함안지역 미국폭격사건에 대해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같은 해 11월17일 에는 함안지역 국민보도연맹사건에 대해서 진실을 규명했다.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함안지역은 미군폭격사건으로 최소 200여명의 민간인이 희생됐다. 또, 국민보도연맹 사건으로 450여명, 그리고 마산, 진주, 부산 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으로 3417여명의 (국민보도연맹원 포함)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날 위령제는 기독교와 천주교, 원불교와 불교의 순서로 진행된 추모행사에 이어, 고유제로 희생자들의 영령을 모신 가운데 진행됐다. 이춘근 함안유족회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따뜻한 동.. 더보기
패배보다 더 짜증난 상업방송의 횡포 26일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보면서 골 결정력 부재에 따른 패배도 나름 짜증스럽기도 했지만 정작 짜증스러웠던 것은 방송사의 중계 태도였습니다. 저는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응원을 했습니다. 창원지역은 KNN이 SBS의 방송을 받아 송출하고 있기 때문에 SBS의 횡포인지 KNN의 횡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기종료가 선언되자 말자 1초의 여유도 없이 곧바로 방송을 중지하고 광고를 내보내더군요. 그야말로 상업방송의 전형을 보고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사실 스포츠를 즐기는 마니아는 아닙니다. 다만 월드컵 같은 큰 경기 내내 흐르는 긴장감을 즐깁니다. 온 몸을 던지고 끓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적인 모습에서 감동을 받고 박수를 칩니다. 그리고 혼신의 힘을 다한 선수들이 경기종료 후 보여주.. 더보기
김두관, 함안보 현장답사 주민의견 청취 경남도지사 인수위원회 활동이 시작된 14일, 김두관 경남지사 당선자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현장을 답사하고 주변 저지대 침수문제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답사는 함안보 18공구 현장과 밀양 낙동강 둔치 15공구에 걸쳐 진행됐다. 현장답사에는 민주노동당 경남도의원 당선자들과 대한하천학회와 4대강사업저지경남본부가 함께 참여해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당선자은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것은 민심을 받아 안은 것이 아니다”고 말하고 “청와대가 4대강 현안 도지사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면 참석해 재고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4대강사업에 대해 도지사가 가진 법적 행정적 권한을 통해 4대강의 속도전을 막을 것이라며 모든 방안들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