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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남지사 선거, 김두관 후보로 야권 단일화

전국 최초로 광역단체장 야권단일화가 경남에서 이루어졌다.

‘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와 ‘정당 연석회의’는 26일 창원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6.2지방선거 경남지사 범야권단일후보로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결정되었다고 발표했다.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6.2지방선거 범야권 단일후보 지정서를 받고 있다.

희망자치경남연대와 정당연석회의 관계자들이 경남지사 야권단일화 후보 발표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경남연대와 정당연석회의는 지난 2월 선거연합을 합의 한 후, 3월9일 연석회의에서 후보단일화에 대한 구체적 방식을 합의했다. 또, 야권후보단일화를 위한 민주노동당 강병기 후보와 무소속 김두관 후보 간의 합의를 통해  여론조사와 배심원의사반영을 지난 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진행했다.

이날 김두관 범야권 단일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민주노동당의 결단이 야권후보의 단일화를 이루어냈다”며 “진보민주개혁세력이 단일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그는 “경남지역은 그동안 한나라당이 독점해 왔다”며 “그러나 이제 한나라당이 15년 동안  독점했던 지방자치 지방권력을 우리들의 힘으로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했다. 또, “이명박 정부 절반이 흘렀지만 4대강과 부자감세 등으로 인해 서민들의 고통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남에서 반드시 승리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강병기 예비후보는 많은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올랐다.

그는 이럴 때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익살을 떤 후 “아쉽지만 패배했다. 깨끗이 인정하고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부족한 저에게 지지 애정을 보내 준 당원 동지들, 지지자에게 감사와 동시에 미안한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제 민주주의와 지역발전을 바라는 지지를 김두관 후보가 받아 안게 된 만큼 역사적 책임과 무거움도 커졌다. 지방자치 16년 만에 지겨운 꽃이 희망의 꽃으로 필 것이다.”라고 말하고 “김두관 후보는 충분히 해 낼 수 있다. 필요한 부분에 당선을 위해서 아낌없이 당선을 돕겠다”고 했다.

희망자치연대와 야 3당 대표가 경남지사 야권단일후보를 발표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강병기예비후보가 무소속 김두관후보에게 포옹을 하며 축하를 하고 있다.


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와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경남도당은 강병기 후보와 민주노동당의 결단에 먼저 찬사를 보냈다.

범야권은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도민들의 참여가 보장되는 올바른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경남도지사 야권단일화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일당 독식을 막아내고,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 경남에서 진보민주개혁 진영의 승리를 도민여러분들과 함께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