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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 핵추진 항공모함에 올라보니 엄청난 규모


부산 해군작전 사령부에 입항 중인 미 핵추진 항공모함 '존스테니스호'

부산 해군작전 사령부에 정박한 미 핵추진 항공모함 '존스테니스호'


11일, 오전 8시부터 부산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낸 미 핵 추진항공모함 존 스테니스호가 오전 9시 30분경 부산시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사령부 부두에 접안을 완료하고 환영식 및 언론 공개행사를 가졌습니다.  

제 3항모 타격단 태평양 함대 소속인 존스테니스 호는 갑판 길이 332미터, 높이 74미터, 폭 78미터로 축구장 3개 크기입니다. 승무원은 5,000여명에 이릅니다. 이 항공모함은 원자로 2기를 갖추고 있어 20년 동안 연료공급 없이 활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공개된 항공모함 존 스테니스호에 승선해 보니 미 최신예 전투기 F/A-18E/F 슈퍼호넷과 조기경보기 E-2C호크아이 등 70여대의 항공기가 보입니다. 이 전투기를 사용해 타격이나 지상전을 지원하고 해상봉쇄에 투입을 할 수 있습니다. 
 

이 항공모함은 여기에다 나토 '시 스패로우'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롤링 에어프레임' 미사일과 크루즈 미사일 방어 수단인 '팔랑스' 근접공격시스템, 'SLQ-32' 전자전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는군요.

갑판에 배치된 전투기나 조기 경보기들을 보면서 전쟁이 발발하면 대량 학살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군관계자들이 우리나라에 이 항공모함을 선물해도 유지비용 때문에 ‘그림의 떡’이라고 주고 받는 소리도 들립니다. 
 

항모강습단장인 마크 밴스 제독은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긴장 태세와 관련 없는 연례적인 훈련”이라고 밝혔지만, 훈련이란 것은 결국 전쟁 연습을 하는 것 이외는 아니지요. 그래서 시민사회단체들은 “전쟁 훈련을 중단하라”며 시위와 기자회견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존 스테니스호에 승선해 촬영한 사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