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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보

“아빠 있는데 까지 다리 놓으면 안 돼?” “배터리 없음. 마지막 연락. 어젯밤 천둥번개 별 일 없음. 더 이상 연락불가. 대책부탁. 당분간 연락 안 돼도 걱정 마시고 모두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25일 오전8시46분) “최가 속이 좀 안 좋아 설사해.... 진정되길 기다리는 중” (25일 오전11시42분) 낙동강 함안보에서 고공농성중인 이환문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과 최수영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25일 오전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내용이다. 이들은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돼 더 이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4대강사업중단, 국회4대강사업특위구성, 사회적 검증기구 구성들을 요구하며 함안보 고공현장행동에 들어간 환경단체 활동가들은 당초 약속과는 달리 제한적인 식량과 물 공급을 받으며 외부와 차단된 채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25일.. 더보기
낙동강 함안보 불어난 강물에 완전 침수 15일부터 내린 많은 비로 4대강 사업 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 함안보 공사현장이 완전히 침수됐다. 17일 오후 3시 현재 함안보 공사현장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안 임시물막이는 불어난 강물로 인해 완전히 잠겼다. 공사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함안보는 이날 12시50분에 충수와 외측수위가 같아져 침수됐다.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는 피해는 없으며 공사도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박병우 한국수자원공사 경남1지구건설단 차장은 “침수이전에 건설장비를 빼내고 구조물만 남아 있는 상태여서 피해는 없다”며 “방제매뉴얼에 따라 함안보 외측수위가 해발 5m 오르면 공사장 내부에 충수를 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이 침수되어 보 공사는 중단되지만 고수부지 등 일부에서는.. 더보기
김두관, 함안보 현장답사 주민의견 청취 경남도지사 인수위원회 활동이 시작된 14일, 김두관 경남지사 당선자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현장을 답사하고 주변 저지대 침수문제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답사는 함안보 18공구 현장과 밀양 낙동강 둔치 15공구에 걸쳐 진행됐다. 현장답사에는 민주노동당 경남도의원 당선자들과 대한하천학회와 4대강사업저지경남본부가 함께 참여해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당선자은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것은 민심을 받아 안은 것이 아니다”고 말하고 “청와대가 4대강 현안 도지사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면 참석해 재고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4대강사업에 대해 도지사가 가진 법적 행정적 권한을 통해 4대강의 속도전을 막을 것이라며 모든 방안들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 더보기
낙동강소송, 부산지법 함안보 현장검증 19일 경남 창녕군 함안보와 경북 달성군 달성보 공사현장에서 법원의 첫 현장검증이 실시됐다. 일명 '낙동강소송'으로 불리는 이 소송은 지난해 11월 '4대강사업 위헌·위법 심판을 위한 국민소송단'이 한강과 낙동강, 그리고 금강, 영산강에 대해 서울행정법원, 부산지법, 대전지법, 전주지법에 각각 낸 소송 중의 하나다. 이날 문형배 부산지방법원 제2행정부 부장판사는 도정원, 최유진 판사와 함께 함안보와 달성보 공사 현장을 찾았고, 원고와 피고측 변호인들도 함께 참석했다. 재판부는 함안보 4대강 홍보실에서 양측변호인들과 함께 설명을 들은 후 곧바로 함안보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문 판사는 위험을 이유로 현장방문 인원을 30여명 제안하자는 의견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기자들은 전원 참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 더보기
[영상]4대강사업 중단, 종교단체 함안보 수륙대재 “강은 영혼이고 산은 불성이고 싶습니다.” “강은 숨 쉬고 싶고, 강은 흐르고 싶습니다.” 종교단체가 28일 낙동강 함안보에서 4대강사업 중단을 위한 ‘생명평화 지키기 천지양명 수륙재’를 열고 4대강사업을 중단을 요구했다. 수륙재는 물과 땅에 있는 고혼과 아귀를 위하여 올리는 불교의식이다. 이날 범패,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으로 진행된 수륙재는 불교에서 영혼천도를 위한 가장 큰 규모의 의식인 영산재와 함께 봉행됐다. 이 자리에는 불교계와 천주교, 기독교계 신자와 4대강저지낙동강국민연대 소속 시민사회단체, 농민회, 그리고 경남지역 6.2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들이 다수 참석했다. 경남불교평화연대 자흥스님은 “4대강사업을 밀어붙이는 정권에 시민들이 적절히 대항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종교단체가 나서야 한다.. 더보기
세계환경단체, “함안보는 개발이 아니라 파괴다” “과거에 이 일이 일어나기 전에 이곳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요동치고 있다. 개발이 되려면 긍정적 개발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개발이 아니고 파괴다.”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 국제본부 니모베시(Nnimmo Bassey. 나이지리아) 의장이 18일 함안보 공사 현장을 찾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니모베시 의장은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적절히 시행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환경영향평가가 먼저 시행되어야 한다. 이곳은 협의가 안 된 것으로 안다”며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는 이 사업은 농부와 지역주민, 생태계에 어떤 이득도 없기 때문에 ‘지구의 벗’은 이런 종류의 사업을 용인할 수 없다고 말하고 이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 더보기
함안보 수위 5m에도 침수지역 발생 대한하천학회는 12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강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함안보 설치에 따른 지하수 영향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대한하천학회는 4대강사업의 보공사가 착공되었지만 수리모형실험은 현재 진행중이거나 아직 모형조차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부실공사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정밀조사와 대책없이 오염된 퇴적토를 준설할 경우에는 발암물질 등으로 오염된 낙동강물을 부산, 창원, 마산시민들이 먹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수리모형실을 3월에 마무리하고, 보공사는 홍수기 6월 전에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일 민주당 4대강특위는 함안보 오염퇴적토 수질분석결과 발암물질인 디클로로메탄 물질이 기준치 20배 이상 초과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함안보, 필요 없는 사업... 더보기
함안보 퇴적오염토, 발암물질 20배 초과 검출 낙동강 함안보에서 검출된 퇴적오염토가 발암가능물질이 기준치보다 20.7배 높게 나오면서 시민단체가 4대강 공사를 중단할 것과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월31일 민주당 4대강사업저지 특별위원회가 낙동강 함안보 현장에서 채취한 퇴적오니토의 수질실험 검사결과에 따르면 발암가능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0.414㎎/ℓ로 나타나 하천·호소기준 0.02㎎/ℓ의 20.7배에 달했다. 부유물질(SS)은 2127.6㎎/ℓ, 질산성 질소는 32.07㎎/ℓ로 나타나 각각 기준치의 85배, 80배가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함안보의 퇴적오니토의 중금속 검사결과에서는 8개 중금속이 검출됐다. 이 중 6가 크롬 4.67mg/kg, 시안은 1.72mg/kg으로 현행 토양환경보전법상의 토양오염 우려지역 1기.. 더보기
가로막힌 4대강사업 중단 천막농성 4대강사업에 반발하고 있는 시민단체가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철야농성을 위한 천막을 설치하려다 경찰의 제지에 가로막혔다. ‘4대강사업저지 및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23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4대강사업 공사중단과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후 곧이어 농성을 위한 천막설치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민단체가 천막을 설치하려던 장소는 이미 승용차로 메워진 상태. 결국 시민단체가 도로변에 천막설치를 시작하자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을 고지하며 제지에 나섰다. 시민단체는 천막설치가 어려우면 노상농성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의 천막농성은 3월22일 물의 날을 앞두고 열릴 예정인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도민행동’ 행사에 경남도민들의 참여를 호소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 행사는 경남도민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