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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아빠 있는데 까지 다리 놓으면 안 돼?” “배터리 없음. 마지막 연락. 어젯밤 천둥번개 별 일 없음. 더 이상 연락불가. 대책부탁. 당분간 연락 안 돼도 걱정 마시고 모두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25일 오전8시46분) “최가 속이 좀 안 좋아 설사해.... 진정되길 기다리는 중” (25일 오전11시42분) 낙동강 함안보에서 고공농성중인 이환문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과 최수영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25일 오전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내용이다. 이들은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돼 더 이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4대강사업중단, 국회4대강사업특위구성, 사회적 검증기구 구성들을 요구하며 함안보 고공현장행동에 들어간 환경단체 활동가들은 당초 약속과는 달리 제한적인 식량과 물 공급을 받으며 외부와 차단된 채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25일.. 더보기
[영상]함안보 고공농성장에는 촛불이 핀다 함안보 타워크레인 고공농성 3일째. 매일 저녁 7시30분에 시작되는 함안보 4대강 반대와 농성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문화제는 24일에도 어김없이 열렸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금방이라도 폭우가 쏟아질 듯 이 천둥과 번개가 매섭게 하늘을 울리는 가운데 약 30여분 동안 진행된 촛불문화제에는 부경아고라 회원들과 함안주민들, 밀양 농민, 그리고 열린사회 희망연대, 대구 환경단체 회원들 약 4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함안보 공사장 정문 맞은편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서 촛불을 들고 출발해 약 1km 거리에 위치한 함안보 전망대에 도착했다. 참가자들은 촛불을 흔들며 농성중인 부산환경운동연합 최수영 처장과 진주환경운동연합 이환문 사무국장에게 "힘내라. 우리가 함께 한다"고 응원을 하기도 했다. 농성중인 타워크레인에서는.. 더보기
고공농성 함안보, 삭발로 4대강 중단 촉구 23일 4대강사업 함안보 현장에서는 두 활동가의 안전한 귀환과 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삭발 기자회견이 열렸다. 특히 이날은 마산 카톨릭교구 박창균 신부와 환경연합 김석봉 환경운동연합 의장, 최세현 진주환경운동연합 의장이 삭발을 해 시민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낙동강 국민연대는 함안보 전망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더 늦기 전에 4대강 사업을 중단하고 대안 모색을 위한 사회적 기구와 국회 4대강 검증특위를 구성해 4대강 해법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단체는 경상남도에 대해서 “사업추진공구에 대해서 직접 공사 중지하고 준설로 인한 수질 및 수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조사하는 한편, 함안보, 합천보 저지대 침수문제 정밀조사와 함께 수자원공사에 공사 중지요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 더보기
타워크레인 점거된 함안보, 활동가 2명 경찰 연행 환경단체 활동가 2명이 4대강 공사현장인 낙동강 함안보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최수영 처장과 진주환경운동연합 이환문 국장은 22일 새벽 5시께 미리 준비한 보트를 이용해 높이 40m 타워크레인에 올랐다. 이들은 4대강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우기시 공사 중단,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수자원 공사는 우기에는 공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낙동강의 수위가 내려가면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타워크레인에는 “4대강 사업 국민들이 심판했다. 4대강 사업중단하라” “STOP 4대강 사업. 낙동강은 흘러야 한다”는 내용의 현수막 3개가 걸려 있다.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이들이 타워크레인에 오르는 과정에서 공사현장관계자와 충돌하는 .. 더보기
낙동강 함안보 불어난 강물에 완전 침수 15일부터 내린 많은 비로 4대강 사업 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 함안보 공사현장이 완전히 침수됐다. 17일 오후 3시 현재 함안보 공사현장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안 임시물막이는 불어난 강물로 인해 완전히 잠겼다. 공사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함안보는 이날 12시50분에 충수와 외측수위가 같아져 침수됐다.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는 피해는 없으며 공사도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박병우 한국수자원공사 경남1지구건설단 차장은 “침수이전에 건설장비를 빼내고 구조물만 남아 있는 상태여서 피해는 없다”며 “방제매뉴얼에 따라 함안보 외측수위가 해발 5m 오르면 공사장 내부에 충수를 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이 침수되어 보 공사는 중단되지만 고수부지 등 일부에서는.. 더보기
낙동강소송, 부산지법 함안보 현장검증 19일 경남 창녕군 함안보와 경북 달성군 달성보 공사현장에서 법원의 첫 현장검증이 실시됐다. 일명 '낙동강소송'으로 불리는 이 소송은 지난해 11월 '4대강사업 위헌·위법 심판을 위한 국민소송단'이 한강과 낙동강, 그리고 금강, 영산강에 대해 서울행정법원, 부산지법, 대전지법, 전주지법에 각각 낸 소송 중의 하나다. 이날 문형배 부산지방법원 제2행정부 부장판사는 도정원, 최유진 판사와 함께 함안보와 달성보 공사 현장을 찾았고, 원고와 피고측 변호인들도 함께 참석했다. 재판부는 함안보 4대강 홍보실에서 양측변호인들과 함께 설명을 들은 후 곧바로 함안보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문 판사는 위험을 이유로 현장방문 인원을 30여명 제안하자는 의견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기자들은 전원 참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 더보기
[영상]4대강사업 중단, 종교단체 함안보 수륙대재 “강은 영혼이고 산은 불성이고 싶습니다.” “강은 숨 쉬고 싶고, 강은 흐르고 싶습니다.” 종교단체가 28일 낙동강 함안보에서 4대강사업 중단을 위한 ‘생명평화 지키기 천지양명 수륙재’를 열고 4대강사업을 중단을 요구했다. 수륙재는 물과 땅에 있는 고혼과 아귀를 위하여 올리는 불교의식이다. 이날 범패,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으로 진행된 수륙재는 불교에서 영혼천도를 위한 가장 큰 규모의 의식인 영산재와 함께 봉행됐다. 이 자리에는 불교계와 천주교, 기독교계 신자와 4대강저지낙동강국민연대 소속 시민사회단체, 농민회, 그리고 경남지역 6.2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들이 다수 참석했다. 경남불교평화연대 자흥스님은 “4대강사업을 밀어붙이는 정권에 시민들이 적절히 대항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종교단체가 나서야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