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집 썸네일형 리스트형 껍데기만 남은 ‘창원의집’ 전통혼례 몇 년 전에 한 후배가 국제결혼을 하면서 ‘창원의 집’에서 전통혼례를 치렀다. 30여분의 간단한 혼례가 끝이 나고 그 외국인은 한국의 전통혼례가 생각보다 간단하다며 다소 실망스런 표정을 지었다. 실망스런 표정의 외국인에게 우리의 전통혼례는 꼬박 하루 동안 진행된다는 말을 통역을 통해 전해 주고 싶었으나, 그냥 포기를 했다. 전통문화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부끄러웠고 혼례에만 몇 시간이 걸리는 예식을 단 30분 만에 끝내며 전통혼례라 부르는 것도 부끄러웠다. 경건하면서도 흥겨웠던 전통혼례 어릴 적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우리의 전통혼례는 꼬박 하루 동안 진행됐다. 혼례가 있는 날이면 마을은 축제 분위기였고, 동리 아낙네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품삯을 보태었다. 벌써 17년 전의 이야기지만 나 역시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