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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이런 생선구이 먹어 보셨나요? 어린 시절에 바다를 접하기 보다는 산을 많이 접하며 성장했기 때문에 어류를 먹는 기회가 적었습니다. 고작 먹었던 것이 고등어와 갈치 정도였습니다. ‘음식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말 그대로 성장한 후에도 몸에 좋다는 ‘등 푸른 생선’은 물론 ‘생선회’조차도 즐기지 않습니다. 생선냄새가 싫기도 하고 가시와 같은 먹기에 성가신 부분이 있기도 해서입니다. 그래서 물고기 보다는 삽겹살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한번은 우연찮게 모처에 들렀다가 점심을 얻어먹게 되었는데, 그곳은 생선을 파는 식당이었습니다. 얻어먹는 입장이라 별 내색은 않았지만 썩 내키지는 않더군요. 이유는 요리재료가 생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날 생선구이라는 것이 나왔는데,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었습니다. ‘인간이 일생을 살면서 선입감 때.. 더보기
새해에는 헬스를 해 보세요 2007년 5월 입니다. 당시는 건강상태가 급격하게 안 좋아져서 내심 걱정이 많던 시기였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기자생활로 접어든 후, 끼니를 거르는 것이 일상사였고, 하루 10잔은 넘기는 커피와 1갑의 담배, 또, 이런 저런 스트레스와 더불어 수면조차 부족한 상태로 지내다 보니 몸이 망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다들 그러했겠지만, 저 역시도 한 때는 몸무게가 70kg을 전후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시골에서 자란 촌놈이라 청소년기에는 공부보다는 산이나 들에서 뛰어놀며 보낸 시간이 많았기에 건강상태는 누구보다 좋았기도 했습니다. 그렇던 몸무게가 군을 제대한 이후 사회생활로 접어들면서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끝내는 밝히기 어려울 정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불과 2~3년 사이에 조금만 움직여.. 더보기
스트레스의 주범이 되어버린 담배 벌써 1년 전입니다. 불규칙적인 생활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몸이 많이 상해 있었습니다. 몸무게가 무려 60kg이하로 빠진 상태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격한 현장취재를 마친 후에는 예전과 달리 피로가 엄습해오는 까닭에 체력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하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결정을 한 것이 헬스를 하면서 담배를 끓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하루에 두 갑을 태우던 친구 녀석이 몇 년 만에 만난 자리에서 담배를 끓어버렸다는데서 동기가 유발된 것이기도 합니다. 그로부터 담배와의 전쟁은 시작되었고 결과는 매번 패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연을 생각하게 되는 원인은 가슴의 압박감과 가끔 생기는 머리의 통증입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아깝기도 하고, 몸을 망치고 있다는 심리적 압박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 더보기
돌잔치에서 떠올려야 했던 부끄러움 며칠 전 지인의 돌잔치에 다녀왔습니다. 기억에 없을 만큼 오랜만의 개인적인 외출이기도 했습니다. 돌잔치는 ‘이제 청소년’이라고 우기는 자녀를 둔 내게는 이미 잊어버린 단어이기도 했지만, 가족에 소홀했던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자리였습니다. 돌잔치가 마련된 곳은 어느 뷔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두 녀석의 돌잔치를 가족들과 간소하게 치룬 나와 비교가 되기도 했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부끄러움은 없었습니다. 형식적 틀이나 규모가 자녀에 대한 애정지수를 측정하는 잣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를 부끄럽게 하는 것이 꼭 하나 있었습니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고, 고민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자녀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진으로, 영상으로 매순간을 기록한 것이었습니다. 자녀와.. 더보기
인터넷전화 사용해보니 좋네요 인터넷 전화가 예전과는 달리 좋아졌다는 말에 구입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가 전화기 값이 만만치 않아서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LG070에서 이벤트를 하는 것을 보고 여기저기 정보를 수집한 다음에 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약 1주일 지나서 전화기가 도착했는데, 예전과는 달리 음질 상태가 휴대폰 수준에 가깝습니다. 예전에는 약 0.5초 정도 늦게 음성이 전달되고 음질이 많이 떨어지는 현상, 그리고 프로그램을 사용하다보니 헤드셋을 착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통신비용은 마음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몇 년 전에 외국으로 취재를 간 경험이 있는데, 한번은 중국이었고, 한번은 홍콩이었습니다. 중국에서 10일 정도 머문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때 로밍해 간 휴대폰 전화비를 보고 깜짝 놀랐.. 더보기
유년시절을 함께 한 개, 고양이와의 이별 오랜만에 내리는 비 때문에 감성적으로 변한 탓인지, 출근길에서 본 고양이 한 마리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로드 킬로 죽어가는 야생동물들도 많지만 고양이와 강아지들도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들도 이제는 흔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네들이 쓰러져 죽음상태로 놓여 있는 모습을 보면서, 센티멘털 해지는 것은 성장기였던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입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시골의 한동네에서 성장한 내게는 개와 고양이는 내 생활의 일부였습니다. 그런 만큼 녀석들에 대한 애정은 강했고, 그 내면에는 말 못하는 짐승이라 더욱 그러했습니다. 눈빛만으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거죠. 많은 녀석들 중에서 기억에 뚜렷이 남아있는 녀석이 있습니다. 이름마저 지어주지도 못했던 녀석인데, 이 강아지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집 앞 냇가에 .. 더보기
스팸전화 때문에 번호 바꾸었더니... 10년을 넘게 사용해오던 전화번호를 바꾸었다. 그 전화번호를 바꾼 이유 중에 하나가 틈틈이 날아오는 스팸문자, 그리고 스팸전화에서 벗어나려는 의도였다. 070, 1688로 들어오거나 때론 일반전화번호로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스팸전화는 바쁠 때엔 정말 짜증스럽다. 그것도 하루에 몇 번의 스팸문자와 전화가 오면 인내에 한계에 도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짜증스러움 이외에도 스팸전화와 문자는 원치 않는 경제적 손실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두 번 울리다 끓어진 낯선 전화번호를 확인 안 할 수도 없고, 결국 통화를 시도하는 순간 통화료 이외에 정보이용료가 추가되는 악성도 있다. 견디다 못해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에 신고를 하기도 했다. 대략 8곳에 대한 신고를 한 것 같다. 그 중 2곳에 대한 제재조치가 취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