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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창원, 관보게재 연기 민심달래지 못해

















 

창원, 관보게재 연기 민심달래지 못해

참석자들 “우리는 완전한 재협상을 원한다”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관보게제를 보류하면서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민심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 보인다. 3일 경남 창원에서는 다시 최대 규모인 1천여 명이 모여서 완전한 재협상을 요구했다. 특히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잔업을 거부하고  ‘광우병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 사회공공성 강화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6월말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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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는 시민들과 노동자, 대학생들이 다수 참석해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창원 사림동에 거주하고 있다는 김 모씨는 자신이 의경출신이라고 소개하면서 “화물연대 파업 시에 진압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을 만날 줄 몰랐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10년 후 자식에게 이 역사의 과정에 참여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며 연단에 올라온 동기를 밝히면서 “전경들은 자신의 동생”이라며 박수를 유도해 내기도 했다. 또 전경들에게 해드샷이라든지 때리라는 지시는 자신이 근무했던 부대에는 없었다고 말하고, 그럼에도 서울대생이 군홧발로 구타당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며 촛불문화제에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문화제에서는 광우병 문제와 함께 대운하와 공공산업의 민영화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해시 진영읍에서 왔다는 소개한 조 모씨는 “대운하와 의료보험을 민영화 한다 안한다고 정부가 오락가락 하고 있는데 이제는 수돗물 민영화를 하려고 한다.”고 규탄했다.


그는 “공공기업은 공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이 최고의 권력자”라고 강조했다.


한농연 경남도연합 소속 임연호 씨는 “한가지 거짓말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두. 세가지 거짓말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광우병 쇠고기에 대해서도 정부가 거짓말을 하다가 결국 국민에게 항복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섬긴다고 하더니 공권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국민의 머슴이 아니라 미국의 머슴”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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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가량의 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은 가두로 나서자 경찰은 제지보다는 교통정리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도로가 비교적 안전하게 통제된 가운데서 시민들과 노동자들은 행진을 할 수 있었다.


상남 상업지구를 돌아 나오는 사이 인근 시민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특히 한 상가의 홍보도우미들은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앞을 지나가자 즉석에서 가사를 바꾸어 흥을 돋우면서 “이명박 저리 꺼져라”라고 개사해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 경남도본부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광우병 위험 쇠고기 문제로 촉발된 국민의 저항은 쇠고기 문제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그 밑바닥엔 민생고의 절박함과 함께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분노가 짙게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경남도본부는 “국민의 민생을 해결하고 사회공공성을 지키는 투쟁에 민주노총 조합원은 항상 선봉에서 투쟁할 것” 이라고 밝히고 ▶ 18대 국회를 장악한 한나라당과 이면박정부는 한미FTA 협상비준과 공공부분 사유화 및 구조조정 중단하고 민주적 운영을 보장할 것 ▶이명박 정부와 18대 국회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줄이고 실질적인 차별해소를 위한 비정규직법을 개정할 것 ▶이명박 정부는 기름값 인상 등 물가불안 및 의료 교육, 보육, 주거, 노후 등 5대 민생고를 해결할 것, 그리고 전 국민의 요구가 관철될 때 까지 촛불집회 참석과 민주노총 총력투쟁에 전 조직이 참여해 투쟁해 나갈 것은 결의했다.


한편 경남대학교는 내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투쟁 총학생회 출범식을 가지진다. 또 창원대도 총학생회 차원의 대책위 꾸리고 수입반대 투쟁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