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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창녕경찰서, 함안보 취재접근 막는 이유는?

함안보 고공크레인에 농성자들이 “창녕경찰서장이 공사업체 관계자로부터 돈 봉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주장은 26일 대구경북 골재노동자들이 함안보 크레인 점거농성을 지지하기 위해 수상시위를 벌이던 보트에 탑승해 취재중인 기자들에게 이환문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과 최수영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육성으로 전했다.

창녕경찰서 측은 공개석상에서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별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연태 창녕경찰서장은 “공식 공개석상에서 수자원공사로부터 격려금으로 30만원을 받았고, 전의경들을 위해 음료수를 구입하려는 데 사용하려고 현재 경남도경에 승인을 요청해 둔 상태”라고 해명했다.

함안보 고공농성중인 최수영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좌)과 이환문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우)이 크레인에서 손펼침막을 들고 있다.


농성자들의 발언을 직접 들은 창원MBC 기자는 농성자들이 이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또 경남방송 카메라 기자도 이 같은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보트에 동승한 창원MBC 카메라와 경남방송 카메라에 녹취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된 두 환경단체 활동가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리기 위해 보드판을 들고 서 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들은 보드판에서 “<현장소식> 급보, 23일 창녕경찰서장 업체관계자로부터 ‘돈 봉투’ 수수. 긴급 대응요망”이라고 새겨 외부에 알리고 있다.

이에 대해 조현기 함안보 피해대책위원장은 “사실 파악을 위해 진상조사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