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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달곤 전 장관 잡으러 온 민주노총 위원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전국 8개 광역시도를 6.2지방선거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총력을 다해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총연맹은 13일 경남지역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와 교육자치를 넘어 이명박 정권의 신자유주의 일방통치를 심판함으로서 사실상 민주주의와 진보의 희망을 되새기는 날”이라며 “이곳 창원에서 경남지역 노동자의 자부심으로 반드시 지방선거 승리를 쟁취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김영훈 민주노총 총연맹위원장이 전국 8개 광역시도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총력지원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이 전략지역으로 선정한 곳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전남, 경남 창원·거제, 울산 등 전국 8개의 광역시도이다. 이들 전략지역에 집중적인 재정과 홍보지원, 그리고 직접적인 조직파견, 정치실천단 활동을 통해 전략후보들을 당선시킨다는 것이 민주노총의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특히 경남지역에 대해서는 선거기간 중 민주노총 총연맹위원장이 직접 현장을 챙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훈 총연맹위원장은 선거기간에는 사무실을 창원에 옮겨 놓을 것이라고 의욕을 나타냈다.

그는 “경남은 야권단일 후보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아름다운 경선과 야당이 함께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다”며, “민주당, 국민참여당의 결단에 대해서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경남지역을 특별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야권통합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은 민주노총의 책무이자 과제”라고 덧붙이고, 특히 “이달곤 전 행안부 장관은 공무원노조와 전교조 탄압으로 노동계와 상당한 인연이 있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50만 연고자를 확보 해 김두관 경남지사, 문성현 통합창원시장,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를 당선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와 통합창원시장 문성현 후보가 참석했다. 또,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후보직을 사퇴한 민주노동당 강병기 전 최고위원, 민주당 허성무 전 비서관도 참석했다.

김두관 후보는 “경남지역은 지방자치 15년 동안 한나라당이 독점해 왔다. 이번 선거에서 반민주, 반민중적인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성현 후보가 창원시장에 도전하고 있고, 박종훈 교육감까지 함께 승리해서 새로운 민주개혁 진보진영의 중심으로 경남이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성현 후보는 “이 기자회견은 화룡점정”이라며 “우리 후보들과 동지들은 야권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승리의 밑그림을 그렸고, 마지막으로 눈동자만 그리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승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남이 국민들이 바라는 단일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경남만이 가지고 있는 투쟁의 역사, 그 전통이 있어 가능했다”며 이것은 “민중의 요구를 담은 농민, 노동대표를 내세워 민중의 뜻을 담으라는 요구로 알고 있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체조직의 총력지원의지를 나타내며, 경남지역본부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