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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합천군 '일해공원' 명칭 최종 확정


합천군 '일해공원' 명칭 최종 확정
군민운동본부, "'생명의 숲'으로 개명철회운동 벌일 것"


경남 합천군이 29일 군정조정위원회를 통해 조성중인 공원의 명칭을 ‘일해공원’으로 명칭을 확정했다.

이에 '새천년 생명의 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합천군수와 합천군 의회를 강하게 규탄했다.

합천군민운동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87년 6월 민주화 항쟁 2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우리 합천군민들은 '5공 추종세력'으로 국민의 비웃음과 역사의 죄인이라는 멍에를 뒤집어 쓰게 되었다."고 비난하면서 철회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천군민운동본부는 "일해공원 군민 불복종 운동과 지속적인 개명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이것은 대다수 양심을 가진 합천군민에 대한 약속이고 국민과 역사에 대한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또, 5공 추종세력들에 대해 "국민들을 학살하고 권좌에 올랐지만 불과 10년 만에 역사의 죄인으로 심판을 받은 5공의 전철을 이제는 그대들이 다시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대다수 양심적인 합천군민들과 함께 심의조 합천군수와 합천군 의회가 저지른 역사적 만행을 규탄하며 향후 지속적인 투쟁을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천군이 공원명칭을 확정한데 대해 ‘합천군민운동본부’는 긴급하게 공동대표자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합천군민운동분부는 ▲군수, 부군수, 실과장, 군의원, 한나라당 일해공원 명칭확정에 참여한 명단 공개 ▲일해공원 명칭이 철회 될 때까지 합천군민 '일해공원 명칭 사용 불복종 운동' 전개하며 ‘생명의 숲’ 명칭으로 사용 ▲한나라당에 대한 책임 추궁 및 압박 투쟁 ▲2월 초 경남도 차원의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의 4가지 기본대응 방안을 결정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에 공동대표자 회의를 통해 장기적인 추진계획에 대한 세부일정을 논의하고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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