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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남, 범야권후보 단일화로 한나라당 깬다


경남지역 범야권 후보 단일화가 가시화됐다.

 

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이후 희망자치연대)와 민주당 경남도당,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국민참여당 경남도당은 23일 창원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가진 2차 연석회의를 통해 6.2 지방선거에서의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합의문에 서명을 했다.

 

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와 민주당 경남도당,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국민참여당 경남도당은 23일 창원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가진 2차 연석회의를 통해 6.2 지방선거에서의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들 정당과 시민단체는 합의문을 통해 선거연합의 원칙과 방향에 대해 “하나의 정치세력이 모든 것을 독식하는 형태의 선거연합을 지양하고 모두에게 이로운 선거연합이 되도록 한다”고 합의했다. 또, “선거연합은 도민의 요구가 관철되는 정책적 연대가 되어야 하며 후보단일화를 통해 실현한다”고 규정했다.

 

이어 가능한 폭넓은 선거연합을 지향하고 공동지방정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민주개혁진보세력의 선거연합이란 것과 도민과 시민의 참여가 이루어지는 승리하는 선거연합이어야 한다고 합의했다. 후보단일화의 대상은 각 정당의 후보가 출마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그리고 도의원, 시의원도 합의 가능한 범위에서 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또한 모든 후보단일화는 5월13일 이전에 최종 마무리 짓기로 했다. 아울러, 광역, 기초자치단체장의 후보단일화는 4월말 까지 마무리 짓는 것으로 합의하고, 단독 후보나 빠른 합의가 이루어지는 단위는 4월초부터 연합후보로 확정하기로 했다.

 

후보단일화 방법은 각 후보자간의 합의를 우선으로 하며, 희망자치연대는 후보자간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조정, 중재 등 최선을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만약 후보자간의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희망자치연대의 회원인 시민배심원들이 후보단일화 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시민배심원은 지역적 특성과 인구 등을 안배해 현재 모집 중이다.

 

이날 진보신당은 연석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합의문에서 이들은 다음 회의에서 진보신당을 포함한 개혁후보의 참여를 논의한다고 합의했다.

 

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와 민주당 경남도당,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국민참여당 경남도당대표들이 6.2 지방선거에서의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자운스님과 이경희 희망자치연대 공동대표가 참석했고, 집행위원장인 백남해 신부, 그리고 김영만 운영위원이 참석했다. 또 정당대표로는 최철국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이봉수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이 참석했다.

 

이경희 희망자치연대 공동대표는 이날 합의에 대해 “현재 큰 틀에서 논의가 이루어졌다”며 “상세한 부분은 이후에 계속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무차원에서 여론조사와 시민배심원등 합리적 방법을 모두 동원해 후보단일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철국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은 “경남은 일당의 싹쓸이로 인해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야권연대로 지역주민과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지사 후보로 나선 2명이 있지만 야권연대로 한나라당을 이기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하고 “중앙당과 도당에서는 여론조사에서 김두관 예비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야권에 참여하는 것이 경쟁력 있고 우세하다는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위원장은 “중앙에서 범야권 단일화가 안됐지만, 경남에서 1차적 합의가 된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는 각 정당의 정체성의 일부분을 버려야만 한나라당 1당 독재를 청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봉수 국민참여당 경남도당위원장은 “야권연합승리를 위해 신중히 노력중이다”며 “이번 결실을 토대로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